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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 감성돔 낚시에서 경단 쥐는 횟수를
한 번 정해 놓고 하루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숭어와 잡어의 움직임이 시간대마다 달라서,
같은 횟수로는 어떤 때는 위에서 깨지고
어떤 때는 바닥에서도 풀리지 않습니다.
횟수를 고쳐 가는 기준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라인 처리, 미끼 순서를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수심은 17m 안팎이고 그물이 절반쯤 내려와 있어서
경단이 어느 층에서 풀리는지가 곧 조과입니다.
이 글은 가두리 감성돔의 경단 쥐는 횟수와
라인 처리, 미끼 돌리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가두리 옆에 대형 좌대를 붙여 놓은 낚시터라
처음 가는 분도 발판이 안정적입니다.
수심은 17.8m쯤 되고,
양식 그물이 그 절반 정도까지 들어 있습니다.
가두리에 붙은 고기는 사료 부스러기를 주워 먹어서
힘이 일반 바다 고기와 다르다고 합니다.
감성돔은 대항하는 힘에 폭까지 있고
토크 있게 독특하게 끌고 갑니다.
이런 가두리에서 59cm 감성돔이 나왔고,
80cm급 참돔이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고기는 뜨는 경향이 있어도
가두리 감성돔 낚시는 바닥에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중층 수심층을 훑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고기가 뜨기도 가라앉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름 가두리 중층에는 잡어가 먼저 와 있어서
노리는 고기가 있는 바닥까지 미끼가 닿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첫 시작은 바닥에 포인트를 만드는 것으로 합니다.
집어제 속에 번데기를 넣고 그 위를 경단으로 덮어서
평소보다 단단히 쥡니다.
쥐는 힘이 약하면 바닥에 닿는 도중에 풀려서
포인트가 자리를 못 잡습니다.
원형을 지킨 채 바닥에 앉아야 합니다.
이렇게 만든 경단을 5~6개 넣습니다.
바로 낚시하고 싶겠지만 15분에서 20분은 기다립니다.
경단이 바닥에 앉고 고기가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채비와 도구를 준비하면
고기가 경계 없이 경단 주위로 모입니다.
쥐는 횟수는 경단을 손으로 눌러 뭉치는 횟수를 말합니다.
그날 처음 채비를 넣을 때는 감을 모르니
가볍게 10번 쥐어 봅니다.
10번 쥐고도 바닥에 닿지 못하고 풀린다면
1~2번 늘리고,
바닥에 앉아서도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
1~2번 줄입니다.
수심 17m에서는 쥐어 넣고
시계로 30초쯤 뒤에 바닥에 닿았습니다.
그 정도 단단함이 기준점입니다.
위쪽에서 경단을 쪼는 고기가 보이면
10번을 11번이나 12번으로 늘립니다.
반대로 쪼는 고기가 줄어들었을 때는 8번으로 줄여
바로 풀리게 합니다.
횟수는 고기의 움직임에 맞춰 바꾸는 값입니다.
바닥을 정확히 재 두면
경단 2m 위에서 건드리는 고기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 알아야 입질 층이 보입니다.
라인을 팽팽하게 당기면 입질이 곧바로 손에 옵니다.
하지만 덩치 큰 숭어가 라인에 스치기만 해도
그대로 걸려 올라옵니다.
바닥에 앉았다고 보이면 라인을 조금 풀어서
살짝 휘어 있는 느낌을 만들어 두세요.
경단이 일찍 깨져 버리면 이 활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단이 깨지기 전에 라인이 휘어 있도록
쥐는 횟수와 라인을 같이 맞춥니다.
팽팽하면 입질은 잘 보입니다.
느슨하면 숭어에 덜 걸립니다.
첫 미끼는 가공 크릴로 시작합니다.
잡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닥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는
시험용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크릴은 세 가지를 가져갑니다.
입질 유도 성분이 든 부드러운 타입, 단단해서 잡어에 강한 타입,
눈에 잘 띄는 노랑 타입입니다.
여기에 통새우 노랑과 번데기를 더합니다.
감성돔이 번데기를 먹게 만들려면
5~6투 전부터 경단 속에 번데기를 섞어 둡니다.
고기가 안심하고 먹는 무대를 먼저 만드는 셈입니다.
통조림 옥수수에도 아미노산 첨가제를 뿌려 섞어 두면
옥수수가 번데기를 먹이는 길잡이가 됩니다.
여름에는 미끼가 상하기 쉬우니
네 칸으로 나뉜 미끼통에 조금씩 나눠 담으세요.
번데기가 든 갈색 반죽 미끼는 여름에 잘 먹혔고,
먹이 부진 때는 노랑 반죽을 꺼냈습니다.
오전 첫 한 마리는 가공 크릴로 잡았지만
잡어에게 당하는 느낌이 들어 통새우 노랑으로 바꿨습니다.
경단 위 2m쯤에서 숭어인지 전갱이인지 거칠게 쪼는 고기도 있어서
쥐는 횟수를 늘렸습니다.
먼저 달려드는 쪽은 돔 종류 중형 고기, 그다음이 참돔,
감성돔은 그 뒤에 옵니다.
이 고기들을 건너뛰고 감성돔을 노리는 게 그날의 숙제였습니다.
부드러운 미끼는 돔 종류가 잘 물고
단단한 미끼는 남아 있어서
미끼 돌리기와 경단 조절을 같이 맞췄습니다.
낮이 지나 감성돔이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위에서 경단이 깨진 뒤 1m 위에서 떨궜더니
거의 바닥 근처에서 물었습니다.
맞바람이 강한 날에는 추 없이 18m를 떨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단으로 중간까지 내리고
그물 밑 10m쯤에서 경단을 끊어
반죽의 무게만 느끼며 천천히 떨궈 보세요.
반죽은 납작하게 달아 느린 저항을 주었고,
바닥 근처에서 큰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처럼 그물이 없는 자리에서도
바닥 깊이를 먼저 재 두는 순서는 같습니다.
바닥에 포인트를 만든 뒤 입질을 못 보면
그때 중층으로 올라가세요.
고기가 뜨는 때와 가라앉는 때가 시간대마다 달라서
한 층에서만 버티면 놓치는 입질이 생깁니다.
경단 쥐는 횟수는 자리가 바뀌어도
고기 움직임을 따라 1~2번씩 고치는 것으로 족합니다.
더운 날이 이어질 때는 물을 충분히 챙기시고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며,
참돔도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