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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아징을 밤 아징처럼 던져 놓고
손 감각으로만 입질을 잡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낮에는 물속이 보이는데도 보지 않고 던지니
전갱이가 모인 자리를 놓치거나
오히려 놀라게 만들기 쉽습니다.
낮 아징은 감각으로 훑는 낚시라기보다
보이는 전갱이를 향해 채비를 내려놓는 낚시에 가깝습니다.
눈으로 찾고 눈으로 잡는 낮 아징의 기준을
장비부터 던지는 순서까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낮 전갱이 아징의 장비 구성과 자리 찾기에 집중합니다.
낮 아징은 낚싯대를 드는 일보다 걷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항구를 천천히 걸으면서 전갱이가 모여 있는 자리를 찾고,
있는 곳을 확인한 뒤에 그 자리를 노립니다.
여기서 꼭 필요한 것이 편광 렌즈입니다.
편광 렌즈는 수면의 반사를 걸러 내서 물속이 보이게 해 주는 안경을 말합니다.
저렴한 것이라도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큽니다.
물속이 잘 보이고 줄도 눈에 훨씬 잘 들어옵니다.
모자까지 쓰면 편광 렌즈만 썼을 때보다 더 잘 보입니다.
햇볕이 센 날은 선크림도 바르고 나가세요.
낮에는 손 감각보다 팁과 줄을 눈으로 보고 입질을 잡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팁이 예민한 울트라 라이트 규격의
6피트(약 1.8m)급 로드가 어울립니다.
릴은 쓰던 것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다만 가벼운 쪽이 낫습니다.
손잡이 쪽이 무거운 균형보다
앞쪽이 살짝 무거운 균형이 입질을 잡기 편합니다.
라인은 눈에 잘 띄는 색부터 고르세요.
낮에는 줄이 움직이는 모양으로 입질을 읽기 때문입니다.
굵기는 PE 0.35호나 0.45호가 기본입니다.
굵은 쪽이 더 잘 보입니다.
줄 자체를 가벼운 추로 보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런 쪽을 따지는 분이라면
전갱이 크기에 맞춰 0.35호와 0.45호 중에서 정하면 됩니다.
리더는 3~5파운드(약 1.4~2.3kg)로 맞춥니다.
여기에 스냅을 달아 두면 지그헤드 교체가 빨라집니다.
낮 전갱이 아징은 지그헤드를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줄을 풀어 떨어뜨린 뒤 천천히 떠다니게 두는 낚시라서
0.5g 이하가 주로 쓰입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것만 쓰는 건 아닙니다.
활성 좋은 전갱이에게는 끊어 올려 자극을 주는 쪽이 통합니다.
이런 입질을 리액션 바이트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0.3g과 3g처럼 극단적으로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을 나눠 씁니다.
가벼운 것은 천천히 떠 있습니다.
무거운 것은 빨리 내려갑니다.
항구에서 전갱이 두세 마리가 움직이는 게 보이면
그 위쪽을 보고 가볍게 던집니다.
멀리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전갱이가 있는 자리까지만 보내면 됩니다.
그다음 전갱이가 헤엄칠 층의 바로 위까지
줄을 풀어 천천히 떨어뜨립니다.
거기서 로드를 두세 번 짧게 끊어 주세요.
쿵 하고 떨어뜨리면 전갱이가 놀랍니다.
천천히 내리면 그 자리에 남습니다.
쿵 하고 내리면 흩어집니다.
편광 렌즈를 끼고 있으면 전갱이가 먹는 순간까지 보입니다.
이럴 때 같은 자리에서 웜만 바꿔 던져 보면
반응이 달라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는 웜이 꽤 유효했습니다.
낮 아징은 소지품이 많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가방에 지그헤드 케이스와 웜 케이스,
리더용 가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양쪽에 넣는 곳이 나뉜 쓰레기 주머니를 하나 차 두면 좋습니다.
한쪽에는 자른 라인과 쓰던 지그헤드,
다른 쪽에는 웜 포장 같은 쓰레기를 나눠 넣습니다.
이 구성은 야간 아징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낮 아징은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낚시가 아닙니다.
전갱이가 보이지 않는 자리라면
미련을 두지 말고 걸어서 다음 자리를 찾아보세요.
물속이 보이는 낮에는 자리를 가려내는 일이
곧 조과로 이어집니다.
가는 웜과 편광 렌즈, 0.5g 이하 지그헤드 조합은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의 방파제에서
6월부터 11월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전갱이에게 잘 맞습니다.
가을 낮에도 같은 순서로 움직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