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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g에는 반응 없던 무늬오징어 나이트 팁런, 25g 싱커로 바꾸자 이어진 입질

30g에는 반응 없던 무늬오징어 나이트 팁런, 25g 싱커로 바꾸자 이어진 입질

얕은 곳에서 하는 밤 팁런이라고 낮과 같은 채비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가까이 올수록 에기가 너무 뜨고, 싱커 무게도 맞지 않아 입질을 놓칩니다.
낮 팁런은 50m 안팎, 밤은 수심 10~20m쯤으로 자리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을에는 오징어가 20m 안팎까지 올라와 얕은 불빛 자리에서도 낚시가 됩니다.
수심과 파도에 따라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무늬오징어 나이트 팁런의 수심, 싱커 무게, 로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나이트 팁런은
수심 10~20m 얕은 자리입니다


나이트 팁런은 쉽게 말해 불빛 아래로 무늬오징어가 떠오르는 얕은 자리에서 하는 팁런입니다.
수심은 10~20m쯤입니다.
낮 팁런이 50m 안팎의 깊은 곳을 흘려 가는 것과는 자리부터 다릅니다.

시즌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무늬오징어는 8월쯤 시작해 9~10월에 가장 활발합니다.
한겨울이 되면 오징어가 50m쯤 깊은 곳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반대로 가을에는 20m 안팎에서도 낚시가 되니, 얕은 불빛 자리를 노리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2. 멀리 던졌을 때와 가까울 때
샤크리 횟수가 다릅니다


멀리 던졌을 때는 샤크리 횟수를 많이 줍니다.
배 쪽으로 다가올수록 횟수를 줄여 가야 합니다.
같은 5회를 끝까지 이어 가면 가까운 자리에서 에기가 너무 높이 뜹니다.

나이트 팁런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캐스팅한 뒤 샤크리로 에기를 띄우고, 텐션을 걸어 가라앉히고, 다시 띄웁니다.
포인트를 계속 흘려 가는 낮 팁런과는 동작이 다릅니다.

막상 해 보면 라이트게임처럼 예민하고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3. 2.5호 에기에 헤드 싱커를
5g 단위로 맞추는 이유


팁런은 에기에 헤드 싱커를 달아 바닥 근처를 노리는 에깅입니다.
2.5호 에기는 가벼워서 헤드 싱커를 무겁게 달아 줘야 합니다.
시즌 초반이나 먹이고기가 작을 때는 2.5호가 실루엣을 작게 해서 경계심을 덜 줍니다.
수심이 30m쯤 되는 자리에서도 낚시가 되려면 싱커 무게를 여러 가지로 챙겨야 합니다.

싱커는 5g 간격으로 나옵니다.
20g으로 시작해 어렵다 싶을 때 25g으로 바꾸면 입질이 연달아 들어오기도 합니다.
30g에서 올라오지 않던 자리에서 25g으로 내려 다시 입질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해 보면 5g 간격에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4. 너울이 있는 날 에기가
안정을 잃는 이유


너울이 있는 날에는 입질이 뚜렷하게 오지 않습니다.
살짝 이물감이 느껴져 챔질해 보면 이미 올라와 있는 식입니다.

무늬오징어는 바닥 가까이에 머무는 오징어입니다.
파도에 배가 흔들리면 물속에서 에기도 같이 흔들려 안정을 잃습니다.
그러면 낚시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파도가 있는 날은 싱커를 한 단계 무겁게 써서 물속 에기를 안정시키느냐에 따라 조과가 크게 갈립니다.

잔잔한 날은 가벼운 싱커로 이물감을 줄입니다.
파도가 있는 날은 한 단계 무겁게 써서 에기를 붙잡아 줍니다.


5. 입질을 눈과 손으로 읽는
6피트 8인치 UL 로드


나이트 팁런은 멀리 던져 놓고 로드를 세운 채 입질을 읽습니다.
그래서 짧은 로드보다 6피트 8인치(약 2m)쯤 되는 긴 로드가 입질을 더 확실하게 잡아 줍니다.
부드럽고 긴 울트라 라이트(UL) 모델이 이 낚시에 알맞습니다.

입질은 눈과 손 양쪽으로 옵니다.
팁이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고, 손에도 입질이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팁런 로드는 끝부분과 손잡이 쪽 스레드에만 색을 넣기도 합니다.
이러면 스레드 위치와 팁 사이의 거리가 바뀌는 모습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6. 드로퍼 채비를 달면
다른 오징어도 올라옵니다


드로퍼 채비는 쉽게 말해 팁런 리더 위쪽에 에기를 하나 더 달아 두는 채비입니다.
리더 끝의 에기와 합쳐 에기가 두 개 달리게 됩니다.
드로퍼 줄 길이는 60cm와 80cm가 있습니다.
바닥에서 입질이 자주 올 때는 짧은 60cm 쪽이 맞습니다.

바닥을 꼼꼼히 노리면 무늬오징어가 아닌 다른 오징어도 걸려 올라옵니다.
모양이 다른 오징어가 섞여 올라오는 것이 나이트 팁런의 특징입니다.


7. 거친 날 반응이 모인 퍼플 헤드와
오렌지 헤드


헤드 색은 퍼플과 오렌지 단색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예전 헤드는 위쪽 퍼플, 아래쪽 은색의 투톤이 흔했습니다.
에기의 배는 은색, 등은 퍼플인 경우가 많아서 헤드도 어색하지 않게 맞춘 색입니다.
단색 헤드는 헤드 자체를 어필 포인트로 삼아 오징어를 노립니다.

파도가 높아 어려웠던 날 올라온 무늬오징어는 전부 퍼플 헤드였습니다.
퍼플은 물속에서 실루엣이 또렷하게 보이는 색입니다.
오렌지는 물속에서도 눈에 잘 띄는 색이라, 바다가 아주 잔잔한 날에는 오렌지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헤드는 팁런 전용 에기뿐 아니라 평소 쓰던 일반 에기에도 맞게 만들어져 있어 그대로 달 수 있습니다.



수심이 바뀌면 같은 채비도
순서를 다시 짜야 합니다

수심이 달라지면 같은 채비도 다르게 움직입니다.
10~20m의 얕은 불빛 자리에서는 샤크리 횟수를 줄여 가며 에기가 뜨는 것을 막습니다.
수심이 30m쯤으로 깊어지는 자리에서는 가벼운 2.5호 에기에 무거운 헤드 싱커를 맞춰야 합니다.

한겨울이 되어 오징어가 50m쯤 깊은 곳으로 내려가면 얕은 자리의 나이트 팁런은 어려워집니다.
그때는 50m급 깊은 곳을 노리는 낮 팁런 쪽이 맞습니다.
남해나 제주권 선상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조하면 수심부터 확인하고, 파도와 싱커 무게, 샤크리 횟수를 차례로 맞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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