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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과 대형 댐에서
물속 얽힘만 보고 채비를 계속 바꾸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수온기 배스는 얽힘 속에 있어도
움직임이 불규칙하면 따라오다 돌아섭니다.
자리를 정한 뒤에는 무엇을 던지느냐보다
어떤 박자로 움직이느냐가 입질을 가릅니다.
얕은 얽힘에서 테트라 가장자리까지,
자리마다 쓰는 채비도 달라집니다.
움직임 하나가 하루 조과를 가르는 계절입니다.
이 글은 겨울철 얕은 얽힘 공략과 저크베이트,
스위밍 베이트, 작은 러버지그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겨울이라고 처음부터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먼저 얕은 곳에 기준점을 두고
얕은 얽힘인지 깊은 얽힘인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반응을 살펴봅니다.
그다음 분위기와 감각을 보며
조금씩 깊은 쪽으로 들어가는 순서입니다.
물색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수로와 유입 물줄기가 여러 갈래 합쳐지는 하류 쪽은
물이 많이 탁해집니다.
본류에 가까운 상류 쪽은 물이 훨씬 맑습니다.
같은 강이라도 구간을 나눠서 보는 편이 맞습니다.
겨울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듬입니다.
리듬은 쉽게 말해 루어가 움직이고 멈추는 박자를 말합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박자가 조금 흐트러져도 입질이 오지만,
겨울에는 박자가 조금만 틀어져도 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겨울 배스는 몸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루어를 발견해도 바로 달려들지 않고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며 박자를 계속 살핍니다.
그러니 저크베이트는 같은 박자로 움직여 주세요.
박자가 일정하면 따라붙은 배스가 먹는 순간을 스스로 고릅니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면 배스는 경계하고 물러납니다.
몇 번 끊어 친 뒤 3초쯤 멈추는 식으로 박자를 정해 두고
하루 종일 그 박자를 지켜 보세요.
의식하고 던지면 한 마리는 확실히 이어집니다.
저수온에서는 배스가 잘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만큼 한 번에 큰 먹이를 먹어 두려 하고,
큰 스위밍 베이트가 겨울에 쓰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느리게 감아도 꼬리를 일정하게 흔드는 타입이면
배스를 위로 띄울 수 있습니다.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스의 활성이 같이 올라가서,
스위밍 베이트를 던진 뒤 저크베이트를 넣으면
입질이 붙기 쉽다고 느낍니다.
모든 날에 통하는 공식은 아닙니다.
물이 탁한 강에서는 물색에 녹아드는 흰색이나 차트 계열이 잘 먹힙니다.
로드는 팁이 잘 들어가는 부드러운 쪽이 맞습니다.
딱딱한 로드에 딱딱한 라인을 쓰면
스위밍 베이트의 자세와 파동이 죽고
고개가 살짝 움직이는 동작도 사라집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16파운드(약 7.2kg)가 편합니다.
가라앉는 라인이라 일정한 수심층을 끌 수 있는데,
합사는 물에 떠서 루어가 수면 쪽으로 올라옵니다.
저수온기에 작은 러버지그를 얽힘에 붙여 쓰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쪽입니다.
물속에서 몸이 부푼 듯 흐릿하게 보여
배스가 발견하기도 먹기도 쉬운 모양이 됩니다.
작은 단차나 바위 지대를 손끝으로 흔들며 훑어 나가면 됩니다.
무게는 4.5g을 씁니다.
바닥 가까이에서 먹이려면 얽힌 가지를 피해 곧게 떨어져야 하는데,
이보다 가벼우면 바닥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중간 가지에 걸립니다.
라인은 부드러운 편인 합사 1.5호가 감도 면에서 낫고,
수면 가까이 늘어진 가지 위에서도 입질이 손에 옵니다.
정확히 한 곳만 노릴 때는 스피닝에 5파운드(약 2.3kg) 플로로카본이 맞습니다.
이보다 가늘게 해도 탁한 물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고,
얽힘 가까이에서 채면 라인이 끊기는 일이 잦습니다.
대신 멀리 날리기는 어려우니 한 곳을 정확히 노릴 때 쓰세요.
바람이 센 날에는 가는 합사 0.3호에 1.3g 다운샷을 달면
바람을 가르며 멀리 나갑니다.
빠르게 흔들면 도망갑니다.
천천히 흔들면 확 물어 줍니다.
수온이 조금 올라 얕은 곳으로 붙었을 거라고 보고 던져 봤지만,
그날 배스는 기운이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테트라 가장자리에서 바깥쪽으로 넣으면 물었는데
배스가 테트라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니 그 코스에서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저크베이트는 평소 웜을 넣던 자리에 한 곳만 찍어 던집니다.
넓게 훑지 않고 한 점에 박자를 맞추는 쪽이 맞습니다.
수온이 2월까지 4도쯤 내려가는 강에서는
결국 저크베이트가 가장 잘 먹히는 날이 많습니다.
겨울에도 새우가 움직여서 배스 목에 걸려 나오는 일이 흔하고,
그만큼 짧은 거리에서 튀어 나가는 반응이 중요합니다.
라인은 5파운드(약 2.3kg)를 씁니다.
4파운드(약 1.8kg)에서는 바늘에 라인이 감겨 끊기는 일이 잦고,
테트라와 바위 쪽으로 파고들면 버티지 못합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공략 수심도 같이 내려갑니다.
1m 안쪽을 노리던 곳에서 2m보다 깊은 쪽으로 옮겨 가는 식입니다.
수중 제방이 있고 경사가 급한 자리에서는
풋볼지그를 바닥에 부드럽게 비벼 내려가듯 떨어뜨려 보세요.
풋볼지그도 작은 러버지그처럼 겨울에 잘 먹습니다.
부푼 듯 흐릿하게 보여서 배스가 발견하기 쉽고 먹기 쉬운 모양입니다.
따라붙은 45cm쯤 배스가 바로 뒤까지 왔다가
물지 않고 돌아서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박자를 풀지 마세요.
얕은 얽힘 주변에서는 작은 러버지그를 가지 위에 걸어
천천히 흔들며 반응을 봅니다.
반응이 없으면 한 단계 깊은 곳으로 내려가세요.
테트라나 바위 지대는 가장자리에서
바깥쪽 코스부터 던지고,
배스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면 코스를 바꿉니다.
수중 제방처럼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풋볼지그를 2m보다 깊은 쪽으로 천천히 쓸어내리세요.
바람이 센 날에는 가는 합사로
가벼운 채비를 멀리 보내는 쪽이 편합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박자만은 일정하게 지키세요.
겨울에는 한 번의 입질이 귀하니
라인 상태를 먼저 살피고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