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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콩전갱이 재확인 밤낚시, 500번 릴은 가볍지만 감기는 무거웠다

콩전갱이 재확인 밤낚시, 500번 릴은 가볍지만 감기는 무거웠다

조과 정보에서 마릿수가 좋았다는 글을 보면
그대로 믿고 곧바로 달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며칠 지난 것이라면 같은 자리라도 상황이 전혀 달라져 있습니다.
실제로 정보를 믿고 간 날은 두 시간을 던져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정보는 출발 전 참고로만 보고 현장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같은 자리에 모여든 낚시인들까지 허탕을 치는 모습을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섬 포인트처럼 이동이 번거로운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글은 콩전갱이를 다시 확인하러 간 날의 포인트 판단과 소아레 XR 500번 릴 사용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0일 전 조과 정보를 믿고 갔더니
두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


다른 포인트를 먼저 찾아간 날이었습니다.
낚시점 조과 정보에 열 마리쯤 전갱이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있어서
그 자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글이 올라온 지 열흘쯤 지난 정보였습니다.

결과는 두 시간 가까이 던지고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과 정보는 이미 지나간 날의 기록이라서
오늘 같은 마릿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보에 적힌 열 마리라는 숫자는 그날의 상황일 뿐입니다.


2. 사람이 몰려간 먼 포인트도
같은 상황이었다


같은 섬에서 갈 때와 돌아올 때 마주친 낚시인이 있었습니다.
그 낚시인도 앞서 조황이 좋았던 시기와 달리 오늘은 전혀 안 나온다고 했습니다.

입구 쪽 포인트에서 15분에서 20분쯤 걸어가면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갈 때 보였던 6~7명의 낚시인이 모두 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자리도 먼 자리도 입질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버텨 봐야 소용이 없다는 판단으로 두 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이동을 더 해 볼 수도 있었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3. 재도전한 밤,
6피트 로드와 0.8g으로 시작한다


다시 같은 콩전갱이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바람은 센 편이었고, 전에 올린 전갱이가 한 달 사이 자라서
20cm를 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용한 로드는 시마노 소아레 XR S60SUL-S, 길이 6피트짜리 모델입니다.
릴은 같은 소아레 XR의 500번이고
라인은 에스테르, 리더는 플로로카본 4파운드(약 1.8kg)였습니다.
지그헤드는 0.8g을 달았고
이 조합으로 곧바로 전갱이 세 마리를 올렸습니다.


4. 소아레 XR 500번은
가볍지만 감는 힘이 무겁다


같은 소아레 XR 로드와 맞춰 보면 전체가 아주 가볍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다 보니 감을 때의 무게감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00번을 쓰다가 옮겨 오면 한결 무겁게 느껴집니다.

고기를 걸어 끌어올릴 때도 이 무게가 손에 전해졌습니다.
같은 소아레 XR이라도 500번과 2000번은 완전히 다른 릴입니다.
가볍기만 한 릴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이 감김의 무게감은 따져 봐야 합니다.


5. 2000번과 견주면
약간 무거워도 2000번이 맞다


가벼움만 보고 기능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분이라면 500번도 후보가 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가볍고 성능도 챙기고 싶다면 2000번이 맞습니다.
2000번은 약 20g 더 무겁지만 그래도 155g 수준입니다.

아징용 릴은 무게뿐 아니라
멈춰 있다가 감기 시작할 때의 첫 움직임이 가벼운 쪽이 좋습니다.
500번은 무게는 가벼운데 감김이 무거워서 이 조건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게가 2000번과 같은 감김이었다면 최강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대부분의 낚시인에게는 2000번이 어울립니다.


6. 한 달 지나도 크기는 그대로,
고등어가 섞인 밤


이어서 올린 전갱이는 한 달 전과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조금 더 자랐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입질은 작게 톡 오는 것, 줄이 느슨해지는 것, 거칠게 걸리는 것 등으로 갈렸습니다.
물어 올리듯 오는 입질도 있었습니다.

새벽 3시 반쯤 추워서 낚시를 접었습니다.
개볼락이 한 마리, 고등어가 아홉 마리였고
전갱이는 줄지어 늘어놓을 만큼 나왔습니다.
먼저 들른 다른 포인트의 20마리 정도를 합쳐 80마리를 조금 넘겼습니다.



섬 포인트에서 헛걸음을 줄이려면
정보보다 현장을 먼저 보세요

섬이나 방파제에서 콩전갱이를 노릴 때는
조과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 현장 상황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가까운 자리와 먼 자리의 반응이 모두 없다면
그날은 과감하게 철수하는 판단도 필요합니다.

릴을 고를 때는 무게 숫자만 보지 말고
감기 시작할 때의 가벼움까지 확인하세요.
500번의 가벼움에 끌려도 2000번으로 시작하면 실패가 적습니다.

한 달 뒤 다시 찾는 날에는 크기보다
그날의 입질 경향을 먼저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콩전갱이 #아징릴 #소아레XR #조과정보 #고등어혼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