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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아징 로드이니 어떤 지그헤드를 달아도 편할 거라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달아 보고서야
로드가 뻣뻣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로드는 지그헤드 무게에 따라 쓰는 느낌이 뚜렷하게 갈리고,
1.2g 이상에서 가장 편합니다.
바람이 약한 방파제에서 무게를 바꿔 가며 써 본 인상이 바탕입니다.
고급 모델이라는 이름만 믿고 고르면 맞지 않는 무게대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 월하미인 EX 66LS 린을 지그헤드 무게별로 써 본 인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처음 휘둘러 보면 장력이 꽤 느껴집니다.
다만 기존 월하미인 68 같은 모델과 견주면 훨씬 부드러운 쪽입니다.
앞서 나온 월하미인 MX 64와 견주면 이쪽이 조금 더 장력이 있는 편입니다.
같은 월하미인 계열 안에서도 장력의 단계가 꽤 갈립니다.
그래서 이전 모델의 단단함을 기억하고 있는 낚시인이라면
의외로 휘어 준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MX 64의 부드러움에 익숙한 사람은 한 단계 단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첫 시험은 1.5g 지그헤드였습니다.
릴은 시마노(Shimano) 소아레(Soare) XR C2000SSPG이고,
라인은 에스테르 0.35호에 플로로카본 4파운드(약 1.8kg) 리더를 이었습니다.
첫 캐스트에서 곧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아주 작은 입질이었는데도 놓치지 않고 알아챌 수 있었고,
전갱이를 바로 걸어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같은 설정으로 전갱이를 이어서 올렸습니다.
작은 입질이 손에 전해진다는 점은 이 로드의 확실한 장점입니다.
들어 본 느낌은 카탈로그 무게 이상으로 가볍습니다.
AGS(에어 가이드 시스템) 카본 가이드가 이 가벼움에 한몫한다고 봅니다.
캐스팅 감각은 아주 날카롭습니다.
1.5g을 던질 때는 휘두른 뒤 로드가 깨끗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다만 던지는 순간에 아주 약간의 단단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챙겨 둘 점은 이어지는 동작입니다.
짧게 끊어 치는 조작이나 고기를 건 뒤에는 로드가 부드럽게 휘어서
힘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로드라는 인상을 줍니다.
1.5g 다음에는 약 절반인 0.8g으로 바꿔 봤습니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라 조건은 좋았습니다.
0.8g에서는 조작감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조작하려 하면 로드가 뻣뻣하게 느껴지고,
던질 때도 로드가 휘면서 무게가 실려야 하는데 그 느낌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전혀 못 쓰는 정도는 아니고 실제로 전갱이도 걸어 올렸습니다.
다만 기분 좋게 쓸 수 있느냐고 물으면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
반대로 2g으로 올리자 조작감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2g에서는 고등어가 올라왔는데 당기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이어서 1.2g으로 바꿨더니 액션을 넣으려는 순간 물고 있을 만큼 반응이 빨랐습니다.
1.2g에서도 작은 입질을 읽고 전갱이를 올렸습니다.
정리하면 1.2g, 1.5g, 1.8g, 2g 쪽이 이 로드가 편하게 움직이는 무게대입니다.
1g 이하는 로드가 지나치게 단단해서 무게를 싣는 맛이 부족합니다.
이 로드의 AGS 카본 가이드는 금속과 달리 유연성이 없습니다.
어딘가에 부딪히면 딱 하고 깨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취급에 신경 쓰세요.
다이와의 최상급 아징 로드답게 작은 입질이나 바닥의 느낌 같은 정보는 잘 전해집니다.
다만 수중이 눈에 보이는 듯한 감도라는 표현은 지나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모델이라 매장에 진열된 곳이 많습니다.
사기 전에 직접 휘둘러 보면 장력과 무게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약한 방파제에서 1.2g 이상의 지그단을 쓰는 낚시인에게는
이 로드의 가벼움과 날카로운 캐스트가 잘 맞습니다.
1g 이하의 가벼운 지그헤드가 중심이라면
5피트대의 짧은 로드가 더 편하다는 점을 먼저 따져 보세요.
짧은 로드는 취향에서 갈리니 길이감도 같이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고르기 전에는 매장에서 직접 휘둘러 보고 자신의 주력 무게와 맞는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