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볼락

볼락 루어 스플릿 리그, 3g 지그헤드로는 안 나오는 지그재그 액션

볼락 루어 스플릿 리그, 3g 지그헤드로는 안 나오는 지그재그 액션

볼락 루어는 가벼운 지그헤드 하나로
천천히 보여 주고 먹이는 낚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만 고집하면
빠르게 따라붙는 볼락의 활발한 입질은 놓치게 됩니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빨리 감을 때만 나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움직임이 나오는 조건을 채비 구성부터 기준으로 잡아 드립니다.
채비를 만드는 수고가 조금 들어도
입질이 이어지는 날에는 그 값을 충분히 합니다.

이 글은 볼락 스플릿 리그의 채비 구성과
빠르게 감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볼락 루어에 스플릿 리그를
쓰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스플릿 리그는 쉽게 말해
리더 중간에 스플릿 싱커를 물리고
끝에 가벼운 지그헤드를 단 분리형 채비를 말합니다.

볼락 루어 하면 지그헤드 하나로
느리게 보여 주고 먹이는 방식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 채비는 그 반대쪽에 서 있습니다.
크기 좋은 볼락만 골라 노리지 않고
빨리 감아서 입질하는 볼락을 폭넓게 잡습니다.

주변 낚시인이 대여섯 명 있어도
혼자만 입질이 이어진 날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2. PE 0.35호가 기본,
거친 자리는 0.6호까지


원줄은 PE 0.35호가 기본입니다.
해초가 우거진 위쪽을 훑을 때도
0.35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테트라포드가 많거나 바위가 거친 자리,
해초밭 속을 훑어야 하는 자리라면
0.6호까지 올립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훑는 층에 따라 굵기를 나눠 쓰는 셈입니다.

리더는 플로로 5~6파운드(약 2.3~2.7kg)를
50~60cm 잡습니다.


3. 싱커는 2~5g, 무게는
수심이 아니라 감는 속도로 고른다


스플릿 싱커는 2~5g을 씁니다.
무게를 바꾸는 이유는 수심이 아닙니다.
깊으니까 무겁게 가는 게 아니라
감는 속도를 바꾸려고 무게를 바꿉니다.

싱커가 가벼우면 천천히 감을 수 있고,
무거우면 빨리 감을 수 있습니다.
빨리 감는 쪽이 이 채비의 기본이라
3g을 중심에 두고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3g으로 나가 보고,
감는 속도가 맞지 않을 때만 무게를 바꿔 보세요.


4. 지그헤드 0.3g,
합치면 3~3.5g이 되는 구성


지그헤드는 0.3g을 씁니다.
싱커와 합치면 전체 무게가 3~3.5g쯤 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3g짜리 지그헤드 하나로 가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무게는 같아도 움직임은 다릅니다.
3g 지그헤드에 같은 웜을 달아 감아 보면
좌우로 흔들리는 폭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지그헤드가 무거워 움직임이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빨리 감게 해 주는 장치가 바로 싱커입니다.


5. 1.5인치 웜 하나가
이 채비의 주인공입니다


다이와(Daiwa) 월하미인 비비빔(BB Beam) 1.5인치(약 4cm)는
아주 작고 슬림한 웜입니다.
꼬리를 크게 흔드는 웜도, 샤드테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경량 지그헤드에 달아 빨리 감으면
곧게 가지 않고 좌우로 어긋나며 나아갑니다.
이 지그재그 움직임이 볼락에게 잘 먹힐 때가 많습니다.
이 웜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온다는 점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부분입니다.

웜을 바꿔 가며 돌려 쓰는 날도 있지만
기본은 이 웜에 0.3g 지그헤드를 거는 조합입니다.


6. 자연스러운 액션을 얻는 대신
사이즈를 고를 수 없다


경량 지그헤드를 쓰니 웜 본래의 움직임이 살아납니다.
이것이 이 채비의 장점입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빨리 감아서 먹이는 방식이라
천천히 보여 주거나 조류에 실려 흘려 먹이는 낚시가 아닙니다.
그래서 입질하는 볼락이면 크든 작든 올라옵니다.

리그를 만드는 일도 번거롭습니다.
근걸림으로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수고를 덮고도 남을 만큼 입질이 이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마릿수를 즐기는 쪽에는 맞습니다.
큰 볼락만 노리는 쪽에는 맞지 않습니다.


7. 연안에서 부채꼴로 던지고,
착수 직전에 스풀을 잡는다


방파제 가장자리에 서서 연안 쪽부터 부채꼴로 던져 갑니다.
캐스팅한 뒤 잠깐 가라앉히고
조금 빠르게 감는 것이 기본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가라앉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보세요.

해초가 많은 자리에서는 드랙을 꽤 단단히 조여 둡니다.
걸린 볼락이 해초 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분리형 리그에서 가장 흔한 골칫거리는 엉킴입니다.
던지면 무거운 싱커가 가장 먼저 날아가는데,
그 상태로 착수하면 싱커부터 물에 들어가면서 라인이 감깁니다.
착수 직전에 스풀에 손가락을 살짝 대 속도를 줄여 주면
지그헤드 쪽이 먼저 가라앉아 엉킴이 줄어듭니다.
스플릿 리그뿐 아니라 캐롤라이나 리그나 플로트처럼
싱커가 따로 달린 분리형 채비는 모두 같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굵기와 감는 속도부터 바꾸세요

테트라포드와 거친 바위가 많은 자리, 해초밭 속, 해초 위쪽은
같은 방파제 안에서도 쓰는 채비가 달라집니다.
거친 곳은 PE를 0.6호까지 올리고,
해초 위쪽을 훑을 때는 0.35호에 싱커 3g으로 가면 됩니다.

반대로 큰 볼락을 본격적으로 노리려면
어두운 갯바위나 테트라포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낚시에는 이 채비의 성격이 맞지 않습니다.
차에서 내려 바로 던지는 가벼운 출조에서
입질 오는 볼락을 이어 잡는 용도로 두세요.

볼락은 시즌이 11월부터 4월까지이고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볼락루어 #스플릿리그 #경량지그헤드 #빠른리트리브 #테트라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