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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라인에 리더를 달 때 FG노트로 하나하나 엮어 만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작 0.3호나 0.2호 라인은 당기면 끊어지는 강도라 효과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공들여 엮은 시간이 아깝게 되는 셈입니다.
에스테르든 PE든 쓸 수 있는 간단한 결속이 있습니다.
라이트게임 아징과 볼락 낚시에서 날마다 쓰는 방법이라 한 번 익히면 오래 씁니다.
이 글은 그 결속의 순서와 PE에서 바뀌는 한 가지,
연습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결속은 에스테르 라인과 리더를 묶는 방법으로도,
PE 라인과 리더를 묶는 방법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이라서 하나만 익혀 두면 두 라인 모두 해결됩니다.
쓰는 범위는 라이트게임 전갱이와 볼락 낚시입니다.
가끔 농어, 감성돔, 참돔이 걸려 올라와도 문제없이 버티는 결속입니다.
쇼어지깅처럼 PE 2호, 3호에 리더 60~80파운드를 쓰는 낚시를 위한 매듭은 아닙니다.
메인 라인은 에스테르 0.35호, 리더는 4파운드(약 1호)를 예로 듭니다.
리더는 메인 라인보다 굵은 줄을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리더는 40~50cm쯤 끊어 준비합니다.
메인 라인은 오른쪽에서, 리더는 왼쪽에서 가져옵니다.
두 줄이 서로 반대 방향이 되도록 15cm쯤 겹치고 가운데 부분을 쥡니다.
순서를 한 줄로 줄이면 겹치기, 고리, 꼬기, 통과, 조이기, 자르기입니다.
한 번 해 보면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왼손 중지의 등에 두 줄을 걸어 둥글게 고리를 만듭니다.
고리를 한 번, 두 번 꼬아 줍니다.
꼬인 부분을 집게손가락으로 벌려 고리를 넓히세요.
이때 오른손 엄지와 집게로 쥔 부분을 살짝 옆으로 밀어서
고리 모양을 그대로 지켜 줍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이 꼬이기 쉬우니 천천히 하세요.
고리가 풀리면 줄이 쭉 늘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이 고리를 잡고 있는 일이 매듭 전체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아래로 나온 메인 라인과 리더의 끝을 고리 아래쪽으로 옮깁니다.
끝을 위로 올려 고리 위쪽으로 빼내고, 두 줄을 같이 집어서 당기면 됩니다.
조일 때는 침을 한 번 발라 미끄럽게 만들고 열이 덜 나게 합니다.
그다음 천천히 힘을 주어 모양을 정리합니다.
남은 줄은 잘라 내면 끝입니다.
PE에서 바뀌는 건 꼬는 횟수 하나입니다.
에스테르는 두 번 꼬지만 PE는 세 번 꼬아 줍니다.
PE는 표면이 매끄러워 두 번이면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과정은 에스테르와 똑같습니다.
PE로 묶는다면 이 한 가지만 먼저 기억해 두세요.
침을 바르고 조일 때 줄이 한 번에 쭉 당겨지지 않도록 천천히 가세요.
FG노트처럼 편사로 엮어 만드는 결속은 0.3호나 0.2호 정도의 가는 라인에서는 이점이 크지 않습니다.
PE라도 에스테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기면 끊어질 만큼 약한 라인에 시간을 들여 엮어도 강도는 그대로입니다.
이 간단한 결속이 라인의 힘을 끌어내는 데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면 현장에서 곧바로 묶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강하면 손에서 줄이 날려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미리 여러 번 연습해 두세요.
바람이 센 방파제에서 처음 해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바람이 센 방파제나 어두운 자리에서는 라인을 다시 묶을 일이 생깁니다.
그럴 때 FG노트처럼 시간이 걸리는 방법을 쓰면 입질 시간을 놓칩니다.
집에서 연습해 둔 간단한 결속이라면 현장에서 곧바로 끝낼 수 있습니다.
소파블록이나 방파제처럼 장애물이 있는 자리라면
리더는 40~50cm 길이로 넉넉히 준비해 두세요.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