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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 라인은 PE와 에스테르 중 지그헤드 1.5g과 25카운트를 기준으로 가른다

아징 라인은 PE와 에스테르 중 지그헤드 1.5g과 25카운트를 기준으로 가른다

PE와 에스테르 라인의 장단점을 외워 두고
정작 쓰는 지그헤드 무게는 따져 보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가벼운 채비에 PE를 쓰다 바람에 날리거나,
무거운 채비에 에스테르를 쓰다 조작이 흐물거리게 됩니다.
소재를 아는 것만큼 쓰는 상황을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에깅에서 PE만 써 온 분이 라이트게임으로 넘어올 때 특히 많이 겪는 일입니다.
이 글은 두 라인의 구조와 장단점, 그리고 상황별로 가르는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PE는 여러 가닥을 꼬아
한 줄로 만든 라인입니다


PE는 이름 그대로 폴리에틸렌 섬유로 만든 라인입니다.
가는 가닥을 여러 개 꼬아 한 줄로 만드는데,
라이트게임에서는 4가닥 편사가 대부분이고 3가닥 제품도 있습니다.
굵은 라인으로 가면 8가닥, 12가닥 편사가 나옵니다.

가닥 수에 따라 단면이 달라집니다.
4가닥이면 단면이 네모에 가깝고,
가닥이 늘어날수록 동그라미에 가까워집니다.
단면이 둥글수록 바람 저항이 적고 물에 매끄럽게 들어갑니다.
라이트게임용은 거의 4가닥이라 이 차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2. PE의 강점은 강도와
신축이 없다는 점입니다


PE의 첫 번째 장점은 직선 강도입니다.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예를 들어 PE 0.65호는 14.5파운드를 버팁니다.
같은 14파운드급 플로로카본 라인이면 3.5호쯤 되는 굵기입니다.

강도가 이만큼 세니 훨씬 가늘게 쓸 수 있습니다.
가늘면 비거리가 늘고 액션을 줄 때 더 경쾌하게 움직입니다.

또 하나는 늘어나지 않는 성질입니다.
라인이 안 늘어나니 멀리서 물고 늘어지는 입질도 손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3. PE의 약점은 가볍고 미끄럽고
쓸림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PE는 물의 비중 1.0과 비슷해서 물에 뜹니다.
방파제에서 던져 지그헤드가 가라앉아도 라인은 수면에 걸려 있습니다.
물속으로 스르르 들어가지 못하는 셈입니다.

가벼워서 바람의 영향도 크게 받습니다.
바람이 불 때 던지면 라인이 활처럼 휘어 날아갑니다.
이런 날은 바람을 정면으로 맞게 던지는 식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표면이 매끄러워 지그헤드에 직결하면 매듭이 쑥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쇼크 리더를 연결해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쓸림에도 약해서 모서리에 스치면 툭 끊어지고,
느슨한 상태에서 갑자기 큰 힘이 걸려도 끊어집니다.
뻣뻣한 맛이 없어서 한 번 엉키면 풀기도 어렵습니다.


4. 에스테르는 물에 가라앉아
바람에 덜 흔들립니다


에스테르 라인의 비중은 1.34~1.36쯤으로 물보다 무겁습니다.
그래서 물에 잠기면 가라앉고, 수면에 뜨지 않습니다.
라인이 물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니 물에 잘 어울린다고 표현합니다.

무게가 있으니 바람에도 강합니다.
PE로는 바람이 거세 힘들던 날도 에스테르면 훨씬 편하게 던져집니다.

신축도 낮습니다.
PE만큼은 아니어도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보다 늘어남이 적어
입질이 손에 분명하게 전해집니다.


5. 에스테르는 약해 보여도
아징에는 충분하고, 자주 갈아 줘야 합니다


에스테르는 PE보다 직선 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0.35호 새 라인도 손으로 당기면 뚝 끊어집니다.
그래도 아징을 하는 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배 로프나 테트라포드 같은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큰 고기도 시간을 들이면 올릴 수 있습니다.
에스테르로 70cm가 넘는 농어를 여러 번 올린 사례가 있고,
50cm급 양태, 45cm 참돔, 감성돔도 올라왔습니다.
물론 마지막에는 뜰채를 썼습니다.

리더는 에스테르에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지그헤드에 묶은 매듭이 약해져서 매듭에서 끊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열화가 빠른 것도 약점입니다.
수지 계열이라 감긴 자국이 잘 남고,
끊어질 때도 한 번에 끊기지 않고 늘어나다가 툭 끊어집니다.
오래 쓸수록 늘어난 상태가 되니 출조 세 번마다 감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값이 높은 라인은 아니라서 200m 스풀 하나로 두 번 나눠 쓸 수 있습니다.


6. 지그헤드 무게와 카운트,
발판 높이로 가릅니다


상황별로 나누면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지그헤드가 0.몇 g에서 1.5g까지 중심이면 에스테르가 맞습니다.
1.5g을 넘어 2g, 2.5g, 3g을 쓴다면 PE가 낫습니다.

발판이 높은 자리도 PE입니다.
높은 곳에서 고기를 끌어올려야 하니 강도가 있어야 합니다.

카운트로 보면 25카운트 안팎까지는 에스테르가 편합니다.
그 이상 깊이 가라앉힐 때는 PE입니다.
2g처럼 무거운 지그헤드를 길게 가라앉히면
에스테르가 늘어나서 조작이 흐물거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1g를 20카운트 정도 쓴다면 에스테르가 다루기 편합니다.

두 라인의 굵기는 에스테르가 0.35호, PE가 0.25호쯤에서 시작합니다.
아징 입문자라면 에스테르 0.35호부터 감아 보세요.
이 굵기보다 가늘면 약해지고 굵으면 뻣뻣해지니 균형이 좋습니다.
다니는 자리에 큰 고기가 많다면 0.35호는 조금 아쉽고,
잔챙이만 나오는 곳이면 오히려 굵습니다.


7. 단선 PE는 두 라인의
장점을 섞은 선택지입니다


편사가 아니라 한 가닥으로 만든 단선 PE도 있습니다.
강도는 일반 편사 PE보다 약하지만 에스테르보다는 강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아 바람에 강하고 물속으로 쉽게 들어갑니다.
에스테르에는 못 미쳐도 PE와 에스테르의 장점을 섞은 라인입니다.

이 라인으로 PE 0.25호를 쓰고 있습니다.
예전 0.135호는 강도가 불안했는데 0.25호로 올리니 말끔히 풀렸습니다.
지그헤드 1.0g에서 3.0g 사이에서 특히 자주 쓰입니다.

볼락 루어에서는 PE를 최소 0.3호부터 쓰고 0.3~0.5호까지 올립니다.
볼락은 바위 틈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끌어내려면 강한 라인이 필요합니다.
전갱이는 틈에 숨지 않으니 0.25호로도 충분합니다.


다니는 자리의 발판 높이부터
확인하고 라인을 정하세요

방파제처럼 발판이 낮고 지그헤드가 가벼운 자리라면
에스테르가 편합니다.
발판이 높거나 소파블록 위에서 끌어올려야 하는 자리라면
PE를 쓰는 게 낫습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조류가 빠른 날에는
무거운 지그헤드를 쓰게 되니 라인도 따라 바뀝니다.
자리와 무게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소재를 고르는 순서를 지켜 보세요.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 볼락은 11월부터 4월까지가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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