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상 지깅에서 입질이 끊기면
지그 무게만 바꾸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게를 120g으로 줄여도 입질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먹이고기가 작은 날에는 크기가 입질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입질이 끊겼을 때 어디부터 바꿀지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처음 묶은 150g 지그에는 입질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크기를 줄이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보급형 릴과 로드로 방어가 올라온 조합과
지그를 갈아 끼운 과정을 같이 담았습니다.
이 글은 지그 크기 판단과 보급형 장비의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보급형 장비로 시작한 선상 지깅에서
첫 방어가 바닥이 아니라 꽤 위쪽 층에서 올라왔습니다.
쓴 장비는 그래플러 300HG(Grappler 300HG) 릴과
그래플러 BB 슬로우J(Grappler BB Slow J) 로드입니다.
이 조합은 보급형 라인업으로 분류됩니다.
하루 낚시에서 방어를 여러 마리 올려 봐도
릴이나 로드가 힘에서 밀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타이라바에 쓰던 태클을 그대로 가져가면
방어가 무는 날에는 고전하기 쉽습니다.
지깅은 지깅 전용 장비로 하는 쪽이 편합니다.
150g 지그파라(Jigpara)로 시작했을 때는 입질이 전혀 없었습니다.
같은 배의 동행자는 TG 베이트(TG Bait) 120g으로
꽤 입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은 쪽이 맞나 싶어 지그파라도 120g으로 바꿔 봤습니다.
그래도 입질은 없었습니다.
무게만 맞춘 것으로는 모자랐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TG 베이트 120g으로 바꾸자 곧바로 물었습니다.
그날은 먹이고기 크기가 작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깅에서는 지그 무게가 같아도 크기가 크면 입질이 붙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무게보다 크기를 한 단계 줄이는 쪽으로 판단하세요.
같은 지그를 계속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입질이 멀어집니다.
이럴 때 150g 네코 메탈(Neko Metal)로 바꾸자
다시 방어가 낚였습니다.
이 지그는 앞뒤를 바꿔 쓰면 무게중심이 달라집니다.
앞쪽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쓰면 움직임이 꽤 화려해지고,
그쪽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반대쪽은 뒤에 무게가 실려서
바닥이 잘 잡히고 움직임이 단순해집니다.
반응이 시들해지면 지그를 바꾸기 전에
앞뒤 방향부터 한 번 돌려 보세요.
입질이 줄고 낚시하는 사람도 지칠 때는
블레이드 지그 80g이 도움이 됐습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쉽게 말해 몸통에 날개가 달려
그냥 감기만 해도 흔들리는 지그를 말합니다.
합사 1.5호로도 80g까지는 다룰 수 있습니다.
저킹을 세게 하지 않고 천천히 감기만 했는데도
연달아 히트가 이어졌습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감기만 해도 반응했습니다.
대신 훅이 작아서 한 마리를 놓쳤습니다.
방어 쪽 힘은 생각보다 셉니다.
손으로 당겨도 줄이 안 나올 만큼 조여 둔 드랙에서
줄이 계속 나갔습니다.
드랙은 쉽게 말해 고기가 세게 끌 때
줄이 풀려 나가도록 릴이 잡아 주는 힘을 말합니다.
이 릴은 드랙 최대치가 7kg쯤이고,
조금 더 조이면 굵은 방어도 문제없이 받아 줍니다.
고기가 정면으로 달릴 때는 정면에서 버티지 말고
릴을 끝까지 감아올린 뒤 로드로 달래세요.
방어가 옆 낚시인 쪽으로 달리면
줄이 엉킬 위험이 있어 서둘러 끌어내야 합니다.
슬로우 지그 로드는 물렁할 줄 알았는데
막상 써 보면 힘이 꽤 들어 있습니다.
BB 슬로우J B663은 지그 260g까지 쓰는 모델입니다.
전에 빌려 쓰던 태클은 너무 딱딱해서
저킹을 계속하면 왼팔이 피곤했습니다.
이 로드는 휘었다가 돌아오는 힘이 좋아서
하루 종일 저킹해도 저킹하는 쪽 팔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150g 지그도 문제없이 저킹했습니다.
다만 이날처럼 지그가 가벼운 날은
파워가 한 단계 낮은 모델이 더 편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플러 300HG는 레벨와인드가 연동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대신 줄이 나오는 구멍이 커서
지그가 스르르 내려갑니다.
타이라바에서 이런 릴에 익숙하다면
바닥 잡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써 봐도 망가질 기색은 없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상위 기종이 낫겠지만
첫 한 대나 서브 릴로는 충분합니다.
첫 방어가 바닥이 아니라 위쪽 층에서 올라왔듯이
입질 층은 날마다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를 훑더라도
지그를 같은 크기로 계속 끌 이유가 없습니다.
남해 외해권이든 동해 깊은 선상이든
입질이 끊기면 크기를 줄이고,
그다음에 움직임과 블레이드 지그로 갈아 끼우는 순서가 편합니다.
120g과 150g 두 가지만 갖춰도 낚시가 훨씬 수월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