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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낚시를 하다 보면 복어에게 바늘을 잃고
서둘러 새 바늘을 묶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 줄을 한 번에 확 당겨 조이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겉보기에는 단단히 묶인 것 같아도
목줄이 이미 상해서 고기를 걸면 매듭 근처에서 풀리거나 끊어지기도 합니다.
외걸이 매듭은 약하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실제로는 조이는 방식에서 갈리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바늘과 목줄을 잇는 순서와
감는 횟수, 조이는 요령을
차례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찌낚시에서 바늘과 목줄을 잇는
외걸이 매듭의 순서와 조이는 요령에 집중합니다.
찌낚시를 하다 보면 복어에게 바늘째 끊기는 일이 흔합니다.
심한 날에는 하루에 수십 개의 바늘을 잃기도 합니다.
그만큼 바늘을 묶는 횟수가 많아서
매듭의 손놀림이 낚시 전체의 안정감에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자주 묶는 매듭이다 보니
순서가 몸에 배도록 단순한 방식을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외걸이 매듭은 고리 하나를 만들어 감고 조이는 구조라
익숙해지면 손만 움직여서 끝낼 수 있습니다.
먼저 한 손에는 바늘을, 다른 손에는 목줄을 쥡니다.
바늘 위에 목줄을 겹쳐 놓고 목줄 끝으로 작은 고리를 하나 만듭니다.
바늘 몸통과 목줄을 함께 잡고 그 위로 줄을 돌려 감아 갑니다.
감을 때는 가운데 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바늘과 줄을 눌러 주면 겹쳐 놓은 줄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정해 둔 횟수만큼 감았다면
목줄 끝을 처음 만든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매듭의 뼈대가 완성됩니다.
감는 중에 줄이 바늘귀 바깥쪽으로 밀려 나오면 곧바로 다시 잡아 줍니다.
이 단계에서 바로잡지 않으면 조이는 과정에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감는 횟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3회만 감는 사람도 있고 7회까지 감는 사람도 있습니다.
6회에서 7회를 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회나 4회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횟수를 늘린다고 강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익숙한 횟수로 일정하게 감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 묶는 낚시인은 4회에서 5회 정도로 시작하면
줄이 겹치지 않고 모양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다 조인 뒤에는 목줄의 본선과 자른 끝이 모두
바늘귀 안쪽으로 곧게 나와 있는지 확인합니다.
줄이 꼬이거나 흰 자국이 보이면 다시 묶는 편이 안전합니다.
찌낚시 외걸이 매듭은 목줄이 바늘귀 안쪽에서 곧게 나와야 입질을 걸어 내는 힘이 가장 잘 실립니다.
이유는 물고기가 미끼를 빨아들이는 방식에 있습니다.
미끼가 입으로 들어가면 바늘 끝이 위쪽으로 향하며 파고드는데
목줄이 안쪽에 있으면 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바깥으로 나오면 바늘 끝이 덜 서서 놓치는 일이 늘어납니다.
고기와 겨루는 동안에도 차이가 납니다.
바늘귀 모서리에 줄이 쓸리면 강도가 떨어져 끊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론보다 안쪽으로만 나오게 한다는 기준 하나를 지켜 두세요.
매듭을 조이기 전에 반드시 줄을 적셔 줍니다.
마른 채로 힘을 주면 마찰열이 생겨 목줄이 상하고 강도가 떨어집니다.
적신 뒤에는 천천히 당겨서 감은 부분이 서로 겹치지 않고 자리를 잡게 합니다.
바늘을 쥔 손과 목줄을 당기는 손이 함께
전체에 장력을 주면서 조이는 방식이 좋습니다.
한쪽만 당기면 감은 줄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끝줄을 잘라 내면 마무리입니다.
외걸이 매듭이 약하다는 말은 조이는 과정이 느슨한 경우에서 나옵니다.
느슨하게 조인 매듭은 낚시 중에 풀리거나 빙글 돌아 버립니다.
현장에서는 낚싯대 가이드에 줄을 모두 통과시키고
찌와 찌 멈춤을 단 상태에서 바늘을 묶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낚싯대 뒷부분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면
찌의 무게가 줄을 살짝 당겨 주어서 한 손이 비게 됩니다.
이때 장력은 줄이 늘어질 정도로만 가볍게 주세요.
너무 팽팽하면 고리를 만들거나 감는 손놀림이 불편해집니다.
바늘을 쥔 손은 안쪽이 자신을 향하지 않게 돌려 쥐고
급하게 조일 때 바늘에 손이 찔리지 않게 주의합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목줄이 날려서 고리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낚싯대를 바람 반대쪽으로 눕히고 몸으로 막아 주세요.
서두르면 줄이 흔들린다고 힘껏 당겨서 편 채 조이게 됩니다.
이렇게 조이면 그 순간 목줄 강도가 떨어져 고기를 걸었을 때 놓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복어가 많아 바늘을 계속 묶는 날일수록
같은 순서를 천천히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묶은 뒤에는 목줄이 안쪽으로 곧게 나왔는지 한 번 더 눈으로 확인하세요.
매듭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대부분 이 마지막 확인에서 걸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