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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로드 네사 SS S108M+, 가벼운 루어는 잘 날지만 버트가 굵습니다

서프 로드 네사 SS S108M+, 가벼운 루어는 잘 날지만 버트가 굵습니다

서프 로드를 고를 때 휨새와 비거리만 보다가
손에 쥐는 굵기를 놓치는 분이 많습니다.
버트가 굵으면 루어는 잘 날아가도
쥐기가 불편해서 던지는 맛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 판단 기준을 이 글이 가장 먼저 제시합니다.

시마노 네사 SS의 S108M+ 모델을 놓고 장단점을 따져 보면
장점과 약점이 같은 설계에서 함께 나옵니다.
서프에서 두세 시간씩 던지는 낚시라면 이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글은 휘는 블랭크 서프 로드의 비거리와 던지는 감, 쥐는 굵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서프 전용 로드가
농어 로드와 다른 이유


서프 전용 로드는 쉽게 말해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려고 따로 만든 로드입니다.
서프 게임이 널리 퍼지기 전에는 농어 로드로 광어를 노리는 낚시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농어 로드는 가벼운 루어를 던지려고 부드럽게 만든 로드입니다.

그런데 서프에서는 멀리 던져야 하는 날이 있어서 무거운 루어를 주로 씁니다.
무게가 30g을 넘고 40g을 넘기는 것도 던집니다.
부드러운 로드로 이런 루어를 던지면 팁이 눌려서 루어가 가진 비거리가 다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프 전용 로드는 역할을 나눠 만듭니다.
팁은 조금 단단하게, 중간 벨리는 부드럽게 만듭니다.
아래 버트는 큰 고기를 버티도록 단단하게 잡은 3피스 로드입니다.


2. 네사 SS는
전체가 휘는 블랭크입니다


시마노(Shimano) 네사(NESSA) SS는 이 구조에서 한 걸음 벗어난 모델입니다.
블랭크 전체가 더 잘 휘도록 만든 쪽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라인을 놓는 타이밍이 맞는 폭이 넓어집니다.
라인을 놓는 타이밍이란 캐스팅 때 손가락을 떼서 라인이 풀려 나가게 하는 순간을 말합니다.
힘을 빼고 가볍게 던져도 로드가 따라 휘어 줘서 루어가 포물선으로 날아갑니다.

네사 시리즈에서는 리미티드가 맨 위에 있고 그 아래에 XTR과 XR이 이어집니다.
SS는 이 정통 계보에서 비켜 선 별도 노선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3. 다리가 풀린 뒤에도
루어는 날아갑니다


서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닳습니다.
발밑이 모래라 자꾸 빠지고, 빠지는 물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텨야 합니다.
파도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것도 일입니다.

두세 시간만 던져 보면 다리가 먼저 풀립니다.
그러면 경력이 긴 낚시인도 캐스팅이 거칠어집니다.
타이밍이 어긋나서 이건 틀렸다 싶은 캐스팅이 나옵니다.

S108M+에서는 그런 캐스팅에도 루어가 꽤 멀리 날아갑니다.
서프에서는 처음 한 시간이 아니라 두세 시간 던진 뒤의 캐스팅으로 로드를 가려야 합니다.
휘는 블랭크가 가장 힘을 쓰는 때가 바로 이 지친 뒤입니다.


4. 20g대 가벼운 미노우가
더 멀리 나갑니다


SS의 두 번째 장점은 20g대 가벼운 루어에서 나옵니다.
기존 서프 로드에서는 무게가 잘 실리지 않는 20g대 미노우가 잘 안 날아가서
꺼내는 횟수가 적었습니다.

휘는 블랭크는 로드가 잘 굽어서 가벼운 루어에도 무게를 실어 줍니다.
싱킹 미노우와 플로팅 미노우가 이전보다 멀리 나간다고 느껴집니다.
수치로 잰 값이 아니라 던져 본 체감입니다.

비거리가 늘면 미노우를 꺼내는 날도 자연히 많아집니다.
무거운 루어만 던지던 낚시인이라면 쓸 수 있는 루어의 폭이 넓어집니다.


5. 휘두른 뒤 로드가
바로 서지 않는 단점


SS의 첫 번째 단점은 휘두른 뒤의 느낌입니다.
휘는 블랭크는 반발이 약해서, 로드가 흔들리다가 곧게 서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정통 계열은 휘었던 로드가 한 번에 펴지며 루어를 쏘아 보냅니다.
그 시원한 맛이 SS에서는 많이 줄어듭니다.
던지는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끼는 낚시인이 있는 이유입니다.

조과와 직접 이어지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하루에 수백 번 던지는 낚시라면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닙니다.

정통 계열은 던지면 시원하게 튕겨 나갑니다.
SS는 부드럽게 따라 나갑니다.


6. 버트가 굵어서
쥐기 불편한 점


분명한 약점은 버트 굵기입니다.
막상 쥐어 보면 쇼어지깅 로드를 잡은 것처럼 굵습니다.
루어는 날리기 쉬운데 던지기에는 쥐는 맛이 불편합니다.

손을 펴면 엄지에서 약지까지가 20cm쯤 되는, 평균보다 큰 손의 낚시인도 굵게 느꼈습니다.
손이 작은 낚시인이라면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기 전에 이 굵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아주 큰 매장이 아니면 현물이 없는 경우가 많고, 대개 주문해서 받아야 합니다.
굵기는 사양표에 나오지 않아서 손에 쥐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7. 입문용에서 한 단계 올릴 때
SS가 맞는 낚시인


SS가 이런 모양이 된 배경을 두고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풀이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서프에서 광어를 쉽게 잡는다는 이야기에 입문자가 늘었고,
무거운 루어를 힘으로만 던지다 로드가 부러졌다는 불만이 나왔다는 풀이입니다.
그 충격을 받아 주려고 로드를 더 유연하게, 버트를 더 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공식 설명은 아니고 해석일 뿐입니다.
다만 이렇게 보면 휘는 블랭크와 굵은 버트가 한 세트로 나온 이유가 이해됩니다.

그래서 SS는 입문용 로드를 쓰다 한 단계 올리려는 낚시인에게 어울립니다.
정통 계열의 던지는 맛에 익숙한 낚시인이라면 SS보다 XR 쪽을 보게 됩니다.
휘는 블랭크 로드는 비거리와 던지기 편한 정도를 얻는 대신 던지는 맛과 쥐는 굵기를 내줍니다.


서프 로드는 세 시간째 캐스팅으로
가려서 고릅니다

서프에서는 첫 캐스팅이 아니라 세 시간쯤 던진 뒤의 캐스팅을 떠올려 보세요.
다리가 풀려도 루어가 방향을 잃지 않는지가 로드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같은 로드로 20g대 가벼운 루어를 자주 쓰는 날이라면 비거리 이득은 더 커집니다.

굵기만큼은 꼭 손으로 확인하세요.
쇼어지깅 로드를 쥐어 보면 대략 감이 옵니다.
서프에서 만나는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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