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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바람과 조류가 같은 자갈 해변, 밑밥 위로 채비를 넘기자 감성돔 40cm가 물었습니다

바람과 조류가 같은 자갈 해변, 밑밥 위로 채비를 넘기자 감성돔 40cm가 물었습니다

바람과 조류가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날에는
밑밥을 치는 자리와 채비가 가는 길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그러면 감성돔은 밑밥 근처에도 못 오고
입질이 한참 늦어집니다.
처음 가는 자갈 해변처럼 물고기가 있는지 모르는 자리일수록
밑밥과 채비의 위치부터 맞춰야 합니다.
밑밥 칠 자리와 채비를 넘기는 순서, 채비를 바꾸는 때를
차례대로 풀어 봅니다.
이른 시기 저수온에서는 이 어긋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글은 바람과 조류가 같은 날의 밑밥 위치와 가라앉힘 전환, 해 질 녘 입질 대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처음 가는 해변은 밑밥을 먼저 15국자 칩니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자갈 해변에 처음 서면
물고기가 있을지부터 걱정됩니다.
아직 이른 시기여서 수온이 낮은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을 15국자쯤 먼저 뿌려 둡니다.
횡풍이 강해 채비가 흔들리지만
첫 투를 던져 반응을 봅니다.

첫 투는 반응이 없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에서는 첫 투 무반응에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아직 수온이 낮은 때라면 입질이 더디게 오는 게 보통입니다.
밑밥을 미리 깔아 둔 것만으로도 시작이 한결 가볍습니다.


2. 바람과 조류가 같으면 밑밥과 채비가 맞지 않습니다


두 번째 투를 던져 보면
바람과 조류의 방향이 같아서
밑밥과 채비가 좀처럼 같은 길을 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밑밥을 손 앞쪽 가까이에 치고
채비는 수면 위로 던져 밑밥 위를 지나가게 합니다.
이렇게 맞추자 처음으로 입질이 옵니다.

올려 보니 작지만 힘이 좋은 도미류입니다.
감성돔은 아니어도
물고기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놓입니다.
바람과 조류가 같은 날에는 밑밥을 가까이 치고 채비를 그 위로 넘기세요.


3. 같은 고기가 연이어 올라오고 입질이 끊깁니다


첫 마리를 올린 뒤 한 시간 동안은 입질이 없습니다.
그러다 입질이 오는데 이번에도 꽤 당깁니다.
또 같은 도미류입니다.

크기는 조금 더 커졌습니다.
도미류가 크기를 키워 가며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본명이 아직 오지 않은 때라고 생각하고
밑밥을 이어 가세요.

동행자 쪽에는 새끼 참돔이 올라오고
돌이 함께 걸려 나오기도 합니다.
자갈 해변은 바닥에 돌이 많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4. 물이 차올라 포인트에 닿지 않으면 가라앉힘으로 바꿉니다


물이 차오르자 목표 포인트까지 채비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유동 가라앉힘으로 바꿉니다.
이 변경이 어느 쪽으로 풀릴지는 던져 봐야 압니다.

바꾼 뒤 첫 투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밑밥을 선타로 먼저 치고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이 뿌려 줍니다.


5. 밑밥 앞쪽에 던져 가라앉는 동안 그 위를 지나가게 합니다


이번에는 밑밥보다 먼 쪽에 채비를 던집니다.
채비가 가라앉는 동안 밑밥 위를 지나가도록 합니다.

한동안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럴 때 밑밥을 아끼지 마세요.
조금 더 추가로 밑밥을 치고
꽤 오래 흘려 봐도 입질이 없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건드린 듯한 느낌이 옵니다.
역시 건드렸던 것입니다.
힘껏 당기는 입질이 걸립니다.


6. 당김이 다르면 본명 감성돔입니다


앞서 올린 도미류보다 큰 것 같습니다.
도미류의 당김과는 다릅니다.
드디어 본명이 왔나 싶은 순간입니다.

올려 보니 기운 좋은 감성돔입니다.
크기는 40cm를 넘습니다.
당김이 앞서와 다르면 감성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성돔을 올린 뒤 30분쯤 지나면
어느덧 해 질 녘이 됩니다.


7. 해 질 녘 마지막 투에서 목줄이 끊어집니다


해 질 녘이 되어 몇 투만 남은 때에
큰 입질이 옵니다.
오랜만에 큰 놈이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끌어 오던 중 목줄이 끊어집니다.
거의 다 왔다 싶은 순간이라 더 아쉽습니다.
목줄이 끊어지면 거의 다 온 고기도 놓칩니다.

마지막 투는 입질이 없습니다.
끝까지 던지고 나서 접으면 미련이 덜 남습니다.
이날 가져간 것은 44cm 감성돔과 도미류 두 마리입니다.
도미류는 죽어서 가져옵니다.


다른 해변에서도
밑밥 위로 채비를 넘기는 순서는 같습니다

자갈 해변이 아닌 곳에서도
바람과 조류가 같은 방향이면 순서는 같습니다.
밑밥을 가까이 치고 채비를 그 위로 넘겨 보세요.

처음 가는 자리라면 시작 전에 밑밥을 먼저 뿌려 두고
도미류가 먼저 나와도 서두르지 마세요.
해 질 녘 큰 입질이 오기 전에
목줄 상태를 한 번 더 살펴 두면 좋습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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