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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갯바위 원투 보리멸, 첫 마리가 망둥어여도 방향을 바꾸자 20cm가 올라왔습니다

갯바위 원투 보리멸, 첫 마리가 망둥어여도 방향을 바꾸자 20cm가 올라왔습니다

첫 투에 망둥어가 올라오면
이 자리가 아닌가 싶어 접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방향만 바꿔 던져도 20cm를 넘는 보리멸이
올라오는 날을 그대로 놓칩니다.
복어와 주둥치 같은 잡어까지 섞이면 판단은 더 흐려집니다.
잡어가 섞이는 해 질 녘 갯바위에서
어느 쪽을 믿고 던질지 그 기준을 짚어 봅니다.
작은 보리멸 사이에서 큰 것을 골라내는 순서와
복어, 주둥치가 달려드는 날의 대처도
같이 풀어 갑니다.

이 글은 첫 마리 이후의 방향 전환과 마릿수 전략, 잡어가 섞일 때의 거리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해 질 녘 갯바위는 조금 멀리 던지며 시작합니다


해 질 녘 피딩타임에 갯바위에 서면
평소 조과가 좋은 곳이라는 기대가 앞섭니다.
피딩타임은 물고기가 먹이 활동을 하는 시간대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첫 투부터 자리를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미끼는 생갯지렁이와 염장 갯지렁이 두 가지를 챙기고
첫 투는 조금 멀리 던져 시작합니다.
이 자리는 늘 잘 나오던 곳이지만
그날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대가 큰 자리일수록 첫 투 결과에 흔들리지 마세요.
첫 마리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 두는 게 편합니다.


2. 첫 마리가 망둥어여도 방향을 바꿔 던집니다


첫 마리는 보리멸이 아닌 망둥어류였습니다.
처음부터 목표 어종이 아니면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 낚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때 던지는 방향을 조금 바꿨더니
곧바로 좋은 입질이 왔습니다.
올려 보니 20cm를 넘는 큰 보리멸이었습니다.
방향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입질이 달라졌습니다.
큰 보리멸이 올라오고서야 한숨 돌리게 됩니다.

첫 마리가 목표 어종이 아니어도
그 자리를 접기 전에 던지는 방향부터 바꿔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3. 작은 보리멸이 섞일 때는 마릿수를 올립니다


큰 보리멸 뒤에는 작은 보리멸이 이어졌습니다.
작은 보리멸이 섞이는 시기에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럴 때는 마릿수를 올려
그중에서 큰 것을 골라내야 합니다.

매 투마다 무언가 올라오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작은 보리멸 두 마리가 한꺼번에 걸려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가끔 좋은 형태의 보리멸이 섞여 올라옵니다.
더 큰 것이 나오길 기대하며 던지면
또 좋은 보리멸이 올라와 줍니다.
옆에서는 동행자도 꽤 좋은 보리멸을 걸어 올립니다.
이 정도로 입질이 이어지면
일찍 접어도 될 만큼 조과가 쌓입니다.


4. 복어와 주둥치가 먼저 달려드는 날


복어가 먼저 달려드는 날이 있습니다.
방생해야 할 크기의 복어도 꽤 많이 섞입니다.
그만큼 활성은 높은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끼를 가로채는 주둥치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둥치는 몸이 끈적여서 만지기 번거롭고
올려도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다른 잡어까지 이어지면
같은 자리에서 몇 번이고 던지게 됩니다.
그래도 잡어 사이사이에서 보리멸을 걸어 내야 하니
미끼를 갈아 주며 계속 던져 보세요.

복어는 입질이 많아도 가져갈 게 없습니다.
보리멸은 입질을 받아야 가져갑니다.


5. 배가 지나가고 물이 변하면 거리를 늘립니다


배가 지나가면 잠시 물결이 거칠어집니다.
그 뒤에 조류가 달라졌나 싶은 때가 옵니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더 멀리 던져 봅니다.

이날은 더 멀리 던진 쪽에서 주둥치가 올라왔습니다.
기대와 달라도 거기서 멈추지 말고
방향과 거리를 조금씩 바꿔 가며 다시 확인하세요.
옆에서는 동행자도 계속 보리멸을 걸고 있었습니다.


갯바위가 아니어도
방향부터 바꾸는 순서는 같습니다

방파제나 모래밭으로 자리를 옮겨도
첫 마리 하나로 자리를 판단하지 않는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방향을 바꾸고, 거리를 바꾸고, 그다음에 자리를 의심하세요.
잡어가 올라와 미끼가 상했다면 새 미끼로 갈아 끼우고
다시 방향부터 바꿔 던져 보면 됩니다.

이날은 마지막 한 투도 좋은 형태로 끝났고
최대는 23cm였습니다.
미끼가 남아 있는 동안은 던지기를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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