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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스피닝 로드, 7인치 웜에서 팁이 접히는 L 패스트 테이퍼

배스 스피닝 로드, 7인치 웜에서 팁이 접히는 L 패스트 테이퍼

스피닝 로드를 고를 때 파워만
L이나 ML로 맞추고
테이퍼는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L 파워라도 패스트 테이퍼는
6인치가 넘는 웜 앞에서 팁이
접혀 동작이 무너집니다.
웜 크기와 루어에 따라 테이퍼를
가르는 기준을 이 글이 제시합니다.
처음 로드를 맞추는 분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라
이 차이부터 알아 두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패스트 테이퍼와
레귤러 패스트 테이퍼의 휨새 차이, 웜과
플러그별 쓰임에 집중합니다.

1. 팁만 접히는 패스트,
뒤까지 휘는 레귤러 패스트


패스트 테이퍼는 쉽게 말해
팁 쪽만 매우 부드럽게 휘고
어느 지점부터는 단단해지는 휨새를 말합니다.
팁만 섬세하게 움직이는 로드입니다.

레귤러 테이퍼는 팁에서 시작해
뒤쪽까지 자연스럽게 휘어 들어갑니다.
강하게 구부려 보면 팁뿐 아니라
뒤쪽도 크게 휘어 있습니다.
레귤러 패스트는 이 레귤러 중에서도
패스트 쪽으로 살짝 기운 휨새를 가리킵니다.

포이즌 글로리어스(Poison
Glorious) 265L은
패스트 테이퍼,
267ML은 레귤러 패스트 테이퍼로 분류됩니다.
붉은 띠가 265L, 은색 띠가
267ML입니다.


2. 작은 웜을 흔들 때는 팁만 숙는 패스트가 편합니다


L 파워 패스트 테이퍼는
흔드는 낚시에 자주 쓰입니다.
강한 로드가 아니라서 보통 쓰는 L 파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팁이 아주 섬세하게 휜다는 것입니다.

던진 자리에서 로드를 흔들면 팁만 숙여 줍니다.
덕분에 피치가 빠른 쉐이킹이 쉬워지고
흔드는 동작 자체가 가벼워집니다.

네꼬리그, 와키, 지그헤드 와키,
노싱커, 다운샷까지 작은
웜이면 거의 다 소화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구성이
가장 손에 자주 잡힙니다.


3. 7인치 웜을 헤엄치게 할 때는 레귤러 패스트로 갈립니다


같은 네꼬리그라도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멈춰 세워 잔동작으로
유혹하는 쪽은 패스트가 맞고
웜을 헤엄치게 하는 쪽은
레귤러 패스트가 맞습니다.
천천히 둥실둥실 끌어오는 스위밍입니다.

이때 쓰는 웜은 7인치 크기에
몸통이 납작합니다.
물을 받는 면이 넓어서 저항이 큽니다.
이 웜을 L 파워 패스트로 움직이면
팁이 너무 숙어서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물속에서 제 움직임이 나오는지도 의심스럽고
나온다 해도 집중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6인치가 넘으면 L 패스트는 팁이 늘어집니다.
ML 패스트로 올리거나 더 센 로드를
넣어야 합니다.


4. 무거운 루어를 던질 때 릴리스가 까다로워집니다


패스트 테이퍼는 가벼운 루어를 얹기 좋습니다.
라인을 싣는 맛이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루어가 무거워지면
팁이 끝까지 휘어 버려서
손가락을 떼는 릴리스 포인트가 까다로워집니다.

타이밍이 어긋나면 라인이 매끄럽게 나가지 않고
끊기듯 빠져나가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큰 웜을 던질 때는
레귤러 패스트가 던지기 편합니다.
L 패스트와 나란히 던져 보면
차이가 금방 보입니다.

가벼운 루어는 패스트가 쉽습니다.
무거운 루어는 레귤러 패스트가 쉽습니다.


5. 플러그와 트위치에서는 약한 입질이 가릅니다


감는 루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섀드 같은 라이트 플러깅에는
레귤러 패스트가 가장 맞습니다.
L 패스트로도 쓸 수 있지만
감는 동안 루어 저항으로 팁이 숙고
숙은 팁 뒤쪽은 비교적 단단합니다.
겨울철 약한 입질에는 바늘이
튕겨 나갈 수 있습니다.

레귤러 패스트는 팁이 숙어도
휨새가 더 뒤쪽에 있습니다.
배스가 물었을 때 휠 여유가 남아 있어
입질이 얹힐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습니다.

트위치는 반대로 갈립니다.
팁만 휘어 작게 끊어 주는 트위치는
패스트가 오히려 쉽습니다.
크게 튕기거나 저크로 당기는
동작은 숙는 팁이 방해가 됩니다.


6. 멈춤이 많은 낚시와 계속 움직이는 낚시, 릴도 바뀝니다


멈췄다 움직이는 낚시가 많으면
슬랙 처리가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회전이 가벼운 뱅퀴시(Vanquish)를
패스트 쪽에 붙입니다.
시작도 멈춤도 가벼워서 다루기 쉽습니다.

계속 움직이는 낚시에는 스텔라(Stella)를
레귤러 패스트 쪽에 붙입니다.
스텔라는 코어솔리드 계열이라 한번 돌기 시작하면
매끄러움과 가벼움이 오래 이어집니다.

같은 네꼬리그라도 구성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멈춰서 오래 유혹하는
네꼬리그는 265L과 뱅퀴시,
헤엄치게 하는 네꼬리그는
267ML과 스텔라입니다.


자리와 루어가 바뀌면
로드도 이렇게 바꿔 듭니다

가까운 자리에서 작은 웜을 세밀하게 흔드는
날에는 L 패스트 테이퍼가 맞습니다.
넓게 훑으며 큰 웜을
헤엄치게 하거나 감는 루어를 쓰는 날에는
ML 레귤러 패스트가 편합니다.
한 대로 다 하려 하기보다
그날 주로 쓸 루어에서 출발해 보세요.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입질이 약해집니다.
이럴 때는 감는 루어에
레귤러 패스트를 들어 보세요.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고
봄과 가을에 활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 구분은 하나의 사용 기준일 뿐이니
자신의 필드에 맞춰 조정하세요.

#배스스피닝로드 #패스트테이퍼 #레귤러패스트 #네꼬리그 #웜스위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