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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너츠 폴링에 먹은 강 배스 58cm, 흐름이 꼬이는 자리였다

스핀너츠 폴링에 먹은 강 배스 58cm, 흐름이 꼬이는 자리였다

산란 시기의 강에서는
고기가 모두 같은 상태일 것이라 보고
한 가지 방식으로만 훑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욕 있는 고기, 산란에 관여하는 고기,
산란을 마친 고기가 한 물에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루어를 던져도 반응하는 속도가 제각각입니다.

어떤 고기부터, 어느 자리에서 노릴지
순서를 먼저 잡아 두려고 합니다.
이 시기의 강에서 흔한 상황을 기준으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흐름 속 배스를 부속 없는 웜과
스핀너츠 폴링으로 노리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산란 시기 강에는 네 부류의 고기가 섞여 있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먼저 전체를 가볍게 흘려 보며 시작합니다.
흐름 속에서 걸리면 가장 좋은 그림입니다.

이 시기 강에는 의욕이 있는 고기와
산란에 관여하는 고기, 산란과 상관없는 고기,
산란을 마친 고기가 함께 있습니다.
산란을 마친 고기는 느릿하게 폴링시켜야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흐름 속에서 기운 좋은 고기부터 노립니다.
수가 적을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지 않으니
몇 번 던져 보고 반응이 없으면 방식을 바꿉니다.


2. 흐름 속에서는 부속 없는 웜이 훨씬 흘리기 쉽습니다


무거운 싱커를 챙겨 오지 못한 날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진 것은 1.8g 싱커뿐인데 흐름이 있습니다.
이 정도 무게로는 부속이 달린 웜을 흘리기 어렵습니다.
부속이 물살을 먼저 받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팔이나 꼬리 같은 부속이 없는 통짜 웜을 씁니다.
조금 밋밋해 보여도 물 저항을 덜 받아 흘리기 편합니다.
싱커를 무겁게 쓰면 해결되지만
무게 중심을 맞출 수 있는 싱커가 없다면 이쪽이 답입니다.

이 방식은 흐름이 있는 강에서 정석으로 통합니다.
부속이 있으면 물이 먼저 받아 버립니다.
부속이 없으면 물살이 그냥 타고 넘어갑니다.


3. 수심이 갈리는 단차는 회유 루트가 됩니다


강바닥이 평평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깊어지면
그 자리에 단차가 생깁니다.
브레이크를 노린다는 말이 바로 이런 자리를 겨냥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차는 고기가 이동하는 회유 루트가 되기도 합니다.

산란상을 지키는 배스를 건드리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몸에 상처가 없는 고기를 노리고 싶다면
단차에서 이동 중인 고기부터 찾아보세요.
흐름 속에도 산란하는 고기가 있다고 하니
절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4. 스핀너츠는 튕겨 올리고 폴링에서 먹입니다


스핀너츠는 바닥이 흙이나 모래인 자리에서 쓰기 좋습니다.
바닥을 긁으면 모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드리프트로 흘리기엔 아직 흐름이 거칠다 싶을 때
이 루어로 방향을 바꿔 보게 됩니다.

핵심은 폴링입니다.
로드를 톡톡 튕겨 위로 올린 뒤
부드럽게 떨어뜨려 주면 됩니다.
배스는 떨어질 때 먹는 일이 많습니다.
느리게 감아 끌고 오는 방식도 물론 통하지만
이 시기에는 떨어지는 구간에서 입질이 나왔습니다.

루어를 움직이는 거리는 50cm 안쪽으로 줄입니다.
배스가 먹이를 물고 짧게 튀어 도망가서 먹는 거리가
이쯤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5. 58cm가 물었을 때 라인과 바늘이 먼저 위험해집니다


걸린 순간 처음에는 잉어를 건 줄 알았을 만큼 끌림이 강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크기는 58cm였습니다.
스피닝 타클이라 버텨 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이만한 크기가 입속 깊이 삼키면
라인이 이빨에 쓸려 까끌까끌해질 만큼 위험해집니다.
바늘도 깊게 들어가 손으로는 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삼킨 바늘을 쉽게 빼는 막대형 도구를
꼭 챙겨 가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쓰면 큰 배스의 삼킨 바늘도 한 번에 빠집니다.


6. 흐름 한가운데보다 꼬이는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고기가 흐름 한가운데에 완전히 들어서는 건 조금 더 뒤의 일입니다.
이 시기의 강에서는 흐름이 휘고 꼬이는 자리를 먼저 노리는 쪽이 편합니다.

58cm가 나온 자리도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꼭 스핀너츠가 아니어도 통할 자리입니다.
부속 없는 웜을 흘려도 같은 자리에서 반응이 올 수 있습니다.


단차와 흐름, 바닥 상태에 맞춰
루어를 바꿔 갑니다

수심이 갈리는 단차를 만나면
회유 루트로 보고 폴링 위주로 훑어 보세요.
흐름이 센 자리에서는 부속 없는 웜으로 바꾸고
싱커는 가벼운 쪽에서 맞춥니다.
바닥이 흙이나 모래인 자리는 스핀너츠로 모래를 일으키며
튕긴 뒤 떨어뜨리는 패턴이 먹힙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라인이 흘러서 감각이 둔해집니다.
이럴 때는 폴링이 보이는지부터 확인하세요.
큰 배스가 걸릴 가능성이 있는 자리라면
삼킨 바늘을 뺄 도구를 먼저 꺼내 놓고 던지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한 자리에서 한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단차, 흐름, 바닥을 번갈아 읽으며 바꿔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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