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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루어 운용·공략

갯바위 쥐놀래미, 무거운 추 대신 10g 리그로 발밑을 훑어 받은 입질

갯바위 쥐놀래미, 무거운 추 대신 10g 리그로 발밑을 훑어 받은 입질

갯바위에서 쥐놀래미를 노리면서 일단 무거운 추부터 매다는 분이 많습니다.
무거운 추는 바닥은 잘 찍어도 얕은 곳에서는 밑걸림이 늘고,
동작도 둔탁하게 나옵니다.
추 무게를 어디까지 줄일지가 이 낚시의 출발점입니다.
7g에서 14g 사이의 가벼운 구성이면
발밑과 얕은 만 안쪽까지 차분하게 훑을 수 있습니다.
이 구성은 특히 바위가 깔려 근이 많은 갯바위 발밑과
물이 얕은 만 안쪽에서 힘을 냅니다.

이 글은 가벼운 장비 구성과 바닥 근처에서 쓰는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갯바위에서 한 단계
가볍게 가는 장비 구성


피네스 스타일은 쉽게 말해 추와 웜, 라인을 한 단계씩 줄여서 부드럽게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갯바위 쥐놀래미에 쓰는 구성은 대략 이렇습니다.
스피닝릴은 3000번대 하이기어, 원줄은 PE 0.65호,
리더는 나일론 12lb(약 5.4kg)를 답니다.
리그는 텍사스 리그로 잡고 추는 7g, 10g, 14g 중에서 고릅니다.

웜은 2.5인치(약 6cm) 레그웜을 주로 씁니다.
작은 웜이 가벼운 구성의 장점을 살리기 쉬워서입니다.
웜을 크게 바꾸면 이 방식으로 낚시하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2. 부드러운 동작에 갯바위
고기가 반응합니다


무거운 추로 바닥을 찍으면 동작이 둔탁하게 나옵니다.
가벼운 추는 같은 자리에서 훨씬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갯바위 쥐놀래미는 그런 부드러운 동작에는 덜 닳아서
바로 입질이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폴링 속도도 달라집니다.
가벼우면 웜이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오래 눈앞에 머뭅니다.
쥐놀래미는 폴링 중에 반응하는 고기라
느리게 떨어지는 쪽이 어필이 길어집니다.

웜 색은 차분한 계열로 시작해 보세요.
그린 계열로 바꿔도 떨어지는 동안의 어필은 충분히 나옵니다.
물이 탁한 날에도 이 방식으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무거운 추는 둔탁하게 바닥을 칩니다.
가벼운 추는 천천히 내려앉으며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3. 바닥 근처를
흔들며 훑는 동작


기본 동작은 리프트&폴로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닥을 끌어오다가 가끔 내려놓는 쪽이 더 자주 쓰입니다.
입질은 이때 가장 많이 옵니다.
추가 가볍든 노싱커든 바닥 근처에서 흔들리는 동안 물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무겁게 쿵 찍는 대신 바닥 위를 살살 흔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닥을 톡톡 건드리며 지나가면서 쥐놀래미가 따라와 먹게 만드는 동작입니다.
막상 해 보면 입질은 웜이 가라앉는 순간이나
바닥에서 쉬는 동안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4. 발밑과 얕은 만 안쪽은
10g으로 정성스럽게


발밑에도 쥐놀래미가 붙어 있습니다.
10g 추로 발밑을 정성스럽게 훑다 보면
바위 가장자리에서도 입질이 나옵니다.
걸리면 머리를 세게 흔들며 버티니 처음부터 힘 있게 감아 들이세요.
이런 자리에서는 35cm쯤 되는 쥐놀래미도 나옵니다.

수심이 아주 얕은 만 안쪽도 같은 방식으로 훑을 수 있습니다.
바닥을 톡톡 건드리며 끌어오는 동작이 여기서 특히 잘 맞습니다.
같은 얕은 곳을 28g(1온스)쯤 되는 무거운 추로 하면
밑걸림이 잇따라서 낚시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가벼운 구성이 가장 잘 살아나는 자리입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발밑은 위험하니 늘 파도를 보고 서세요.


5.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는 날


가벼운 구성으로 던졌는데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상대가 쥐놀래미인지 복어인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입질은 분명한데 이 구성에서 걸리지 못했다면
작은 쥐놀래미나 복어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번 놓쳤다고 자리를 버리지 마세요.
같은 자리에서 두 번째 입질에 확실히 걸려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그때는 35cm쯤 되는 쥐놀래미가 나오기도 합니다.
첫 입질에 못 걸면 추를 한 단계 가볍게 하고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이 방식은 쥐놀래미에만 쓰는 낚시가 아닙니다.
가벼운 웜 구성은 갯바위 바닥 낚시 전반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가는 갯바위에서는
추 무게부터 먼저 낮춥니다

서해와 남해, 동해 갯바위 어디서든 쥐놀래미는 바닥이 거칠수록 숨어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추 무게를 낮추는 쪽이 먼저입니다.
7g에서 시작해 입질이 오면 10g, 14g으로 올려 가며 맞춰 보세요.
14g을 넘어가면 이 방식의 이점이 사라집니다.

바위가 깔린 얕은 만 안쪽과 발밑은 가벼운 구성으로 천천히 훑으세요.
반대로 바닥이 단단하고 깊은 자리라면 14g 안에서 한 단계 올려 두면 편합니다.

쥐놀래미는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금어기입니다.
법령상 특정 해역은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가 적용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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