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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놀래미 입질이 오는 즉시 챔질하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첫 입질에는 바늘까지 물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세게 당겨도 웜만 빠져 나옵니다.
입질 모양을 알아보지 못하면 챔질할 때마다 헛손질이 됩니다.
이 글이 입질 모양에 따라 챔질 시점을 가르는 기준을 짚어 드립니다.
쥐놀래미 입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고,
종류마다 기다리는 법도 다릅니다.
어느 쪽인지 손끝 느낌으로 가려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이 글은 흡입, 물어뜯기, 파고들기 입질의 구분과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우럭이나 배스, 농어는 먹이를 입안으로 한 번에 빨아들입니다.
이런 고기는 입질이 오면 챔질이 비교적 쉽습니다.
활성이 낮을 때는 이런 고기도 걸기 어렵지만 기본은 다릅니다.
쥐놀래미는 빨아들여 먹을 때도 있지만 드문 편이고,
대부분은 깨물듯이 물고 옵니다.
그러다 보니 첫 입질에 바늘까지 물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상태에서 바로 챔질하면 웜만 빠져나옵니다.
한 번에 빨아들이는 흡입 입질은 먹이가 작거나
입에 비해 한 입 크기일 때 나옵니다.
활성이 좋고 활발하게 헤엄칠 때 잘 나오며,
스위밍이나 바닥에서 떠 있는 웜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종류 중에서는 가장 드물게 나옵니다.
감고 있는데 손에 무게가 확 실리는 형태입니다.
감는 도중에 걸리는 카운터 챔질이 되므로 큰 바늘이면 저절로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입이 단단해서 바늘이 깊이 박히지 않은 채 머리를 흔들면 빠집니다.
그러니 무게가 실리면 그 자리에서 챔질로 확실히 박아 주세요.
초보자도 알아채기 쉬운 입질이고,
먹잇감을 쫓는 시기라는 힌트이기도 합니다.
먹이가 입에 비해 클 때 나오는 입질이고, 가장 흔하게 만나는 모양입니다.
쥐놀래미는 턱 힘이 강해서 조개껍데기를 으깨고
문어나 오징어 다리를 뜯어 먹기도 합니다.
큰 웜을 쓰면 웜의 한 부분을 물고 뜯으려 합니다.
이때 머리를 흔드는데, 로드에는 콩콩콩 하는 짧고 작은 진동이 전해집니다.
추가로 먹으러 오는 입질이 아니므로 줄을 풀어 주지 마세요.
로드를 살짝 당겨 웜이 입에서 도망치는 모양을 만듭니다.
세게 휘두르면 웜이 튀어 나가 놀라니 천천히 정중하게 뺍니다.
먹이가 도망친다고 느끼면 쥐놀래미는 다시 덮칩니다.
두 번째 입질은 훨씬 깊게 물어서, 이때 손에 무게가 실리면 챔질합니다.
이런 입질은 활성이 어느 정도 살아 있을 때 자주 나옵니다.
어느 입질이든 챔질 시점은 로드에 무게가 실리는 순간입니다.
로드 끝만 파르르 떨리고 손에는 아무 무게도 오지 않으면,
챔질해도 대부분 걸리지 않습니다.
물어뜯기가 이어지는데도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면
웜이 입보다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20cm쯤 되는 고기가 8인치 웜에 아무리 덤벼도 걸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럴 때는 웜을 회수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 편이 낫습니다.
이 방법이 늘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시즌이나 활성이 낮은 때는 큰 쥐놀래미도 이렇게 물어옵니다.
한번 물면 천천히 먹어 들어가는 입질이라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는 계절에 가장 많이 만나는 까다로운 입질입니다.
초보자는 바닥 걸림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콩콩콩 하는 물어뜯기와 닮았지만 간격이 조금 길고,
손에는 묵직한 무게감이 옵니다.
그냥 두면 웜을 뱉거나 뜯어 갑니다.
이 입질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줄 처짐을 천천히 정리합니다.
그다음 라인을 살짝 위로 올려 로드와 웜 사이에 틈을 만듭니다.
웜이 입에서 도망갈 듯하면 쥐놀래미는 놓치기 싫어서 더 깊이 먹습니다.
입에서 웜을 쑥 빼 버리는 방식은 이 입질에는 맞지 않습니다.
빠져나갈 듯 말 듯한 상황을 만들어 먹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입질이 와도 곧바로 챔질하지 않는 숙련자들은
이 몇 초 사이에 이런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게가 실린 순간에 챔질하고 마무리합니다.
쥐놀래미의 턱 힘은 상당히 셉니다.
큰 쥐놀래미에 물리면 아픕니다.
입속에 엄지를 넣어 잡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기운이 빠진 고기라면 괜찮지만
기운이 좋은 큰 쥐놀래미에 물리면 손톱에 금이 갈 정도일 수 있습니다.
뜰채로 올리고 장갑을 낀 뒤 잡으세요.
스위밍이나 바닥에서 띄운 웜에는 흡입 입질이 나오기 쉽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무게가 실리면 바로 챔질할 준비를 해 두세요.
바닥 가까이에 붙여 끄는 자리에서는 물어뜯기와 파고들기가 많습니다.
로드 끝이 떨려도 손에 무게가 오기 전에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입에서 웜을 빼 주거나 틈을 주어 한 번 더 먹게 하는 쪽이 낫습니다.
활성이 떨어지는 추운 시기일수록 파고들기 입질이 늘어납니다.
입질이 와도 참고 무게를 기다리는 습관을 들이세요.
쥐놀래미는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금어기이니
출조 전에 해역별 기간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