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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놀래미 웜을 고를 때 늘 쓰던 웜 하나로
모든 자리를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고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에서도,
큰 고기를 노리는 자리에서도
같은 결과만 받게 됩니다.
웜은 냄새로 존재를 확인하는 웜,
갑각류로 보이는 웜,
부드러운 섀드 테일 웜으로 나눠서 써야 합니다.
세 웜은 낚이는 고기의 크기와
어울리는 지형이 서로 다릅니다.
라이트 락과 롱 스피닝에서 어떻게 달리
쓰는지까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쥐놀래미 락피쉬 웜 세 가지의 쓰임새와
지형별 사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처음 가는 자리에서는 쥐놀래미가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맛과 냄새가 붙은
웜이 가장 빨리 답을 줍니다.
냄새가 퍼지는 힘이 강해서,
일단 고기를 낚고 싶다면
이 계열 말고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쓸 만한 웜은 버클리(Berkley)의
걸프(Gulp!) 펄스 웜
3.2인치(약 8cm)입니다.
4인치도 있지만 3.2인치가 낫습니다.
다만 냄새를 맡고 튀어나오는
고기는 크기를 고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쥐놀래미가 자주 올라옵니다.
큰 고기만 노리는 낚시인에게는
맞지 않는 웜입니다.
크기와 어종에 상관없이 일단 고기를
낚고 싶다면 한 번 써 보세요.
걸프 계열에는 샌드 웜도 있습니다.
둘의 조과는 거의 같고,
어느 쪽이든 쉽게 낚입니다.
그래도 쥐놀래미의 본능으로 보면
펄스 웜이 한 수 위입니다.
곧게 뻗은 샌드 웜과 달리 펄스
웜은 꼬리가 달려 있습니다.
꼬리가 물고기의 옆줄을 자극해서 어필이 커집니다.
그래서 같은 냄새 웜이라도 꼬리가
있는 쪽을 쓰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색은 등이 녹색, 배가 갈색인
투톤 카모가 가장 낫습니다.
자연에 녹아드는 색이라 갯지렁이처럼도 보입니다.
릴링으로 헤엄치게 하면 꼬리 덕에
먹이용 작은 물고기로도 보입니다.
잭콜(Jackall)
시저콤(Scissor Comb)
3인치(약 7.5cm)는 한눈에
갑각류로 보이는 웜입니다.
몸통에 달린 부품 끝이
더듬이나 새우 팔처럼 보입니다.
릴링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
부품이 미세하게 떨리면서 좋은 파동을 만들고,
가운데 더듬이도 계속 흔들립니다.
리프트 앤 폴을 하면 그 부품이 춤을 춥니다.
이 웜이 아니면 낼 수 없는
파동이 잘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이 웜을 쓰면 큰 쥐놀래미로
압축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낚이는 마릿수도 문제없고 큰 고기도 낚입니다.
산란을 마치고 회복 중인 쥐놀래미가
헤엄치는 먹이를 잘 먹지 못할 때,
그 자리에서 갑각류 어필로
바꾸면 이 모양이 살아납니다.
시저콤은 두 방식 모두 씁니다.
라이트 락은 가까운 거리를 훑으니
방파제 발밑에 깔린 기초석 같은 곳에서
바텀 범핑이나 리프트 앤 폴로 부품을 움직입니다.
롱 스피닝도 먼 곳에서 바텀
범핑과 리프트 앤 폴을 합니다.
모래 바닥을 끌 때는 싱커가 일으키는
진동을 따라 부품이 계속 흔들립니다.
릴링할 때는 물의 압력으로 파동이 생깁니다.
쓰는 방법이 다양해서 초보자도 다루기 쉽습니다.
시저콤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부품 구성 때문에 바늘을
꿸 수 있는 자리가 짧습니다.
전체 길이의 절반이 안 됩니다.
바늘이 작아지니 웜 크기에
비해 숏바이트에 약해집니다.
쥐놀래미가 훅이 없는 부분만 물고
놓아 버리면 웜이 쉽게 뜯겨 나갑니다.
그래서 소모가 큰 웜입니다.
특히 쥐놀래미가 움직임이 둔하고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할 때 문제가 두드러집니다.
어필 파동이 나는 곳은
무는데 훅까지 먹지는 못해서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약점을 감안해도 강한 웜입니다.
OSP HP 섀드 테일 2.5인치(약
6cm)는 섀드 테일 웜입니다.
섀드 테일 웜은 제조사마다
쏟아져 나오는 흔한 종류입니다.
그중에서 OSP는 소재가 부드러워서
꼬리가 다른 웜보다 생생하게 떨립니다.
이 웜이 냄새 웜보다도 낚인다고
평가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색은 갈색과 검정 투톤에 파란 펄이 들어간
색이나 그린 펌프킨 계열을 많이 씁니다.
라이트 락에도 롱 스피닝에도 쓰고,
아주 먼 거리를 던지는
조사 단계에서도 활약합니다.
싱커가 무거워져도 움직임이 죽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꼬리가 제 몫을 합니다.
낚이는 고기 크기도 큰 편이고
어디서나 쓸 수 있습니다.
그 지역 먹잇감과 닮은 색을
고르면 쓸 일이 더 많아집니다.
웜 색은 검정과 갈색, 짙은 녹색 같은
자연색 위주로 고르는 것이 낫습니다.
핑크나 빨강, 노랑으로 낚이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자연계에 없는 색이라
반응을 노리는 색에 가깝습니다.
쥐놀래미는 갑각류와 물고기를 먹습니다.
먹는 물고기와 갑각류의 색에 가까운 웜을
쓰면 입을 열 확률이 올라갑니다.
밝은 색이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먼저 자연색을 챙기고, 그다음에 바꿔 보세요.
발밑에 기초석이 깔린 방파제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웜의 부품이 움직이도록 바닥을 두드리듯 쓰고,
먼 모래 바닥에서는 끌거나 감아서
싱커의 진동과 물 압력을 씁니다.
같은 웜이라도 지형이 바뀌면
쓰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느 지형에서 시작하든 처음에는 냄새 웜으로
쥐놀래미가 붙어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있다고 판단되면 갑각류 웜이나 부드러운 섀드
테일 웜으로 바꿔 큰 고기를 겨냥합니다.
서해, 남해, 동해의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1월부터 10월까지가 시즌입니다.
쥐놀래미(쥐노래미)는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특정 해역은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로
적용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