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 › 릴

갯바위 찌낚시 첫 낚싯대, 호수 높은 대일수록 팔이 먼저 지친다

갯바위 찌낚시 첫 낚싯대, 호수 높은 대일수록 팔이 먼저 지친다

갯바위 찌낚시 첫 낚싯대를 고를 때
튼튼한 쪽이 안전하겠다 싶어
호수 높은 대부터 집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5m 안팎의 낚싯대를 바람 속에서
하루 종일 들고 있으면 팔이 먼저 지칩니다.
작은 고기는 휘어 보지도 못한 채 뽑혀 올라옵니다.
낚싯대는 힘이 아니라 갯바위 지형에 맞춰 골라야 합니다.

발밑 바위와 파도, 고기가 파고들 틈까지 따져서
길이와 호수, 릴 크기를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처음 한 벌을 잘 맞추면 다시 사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갯바위 찌낚시 입문 장비의
길이와 호수, 릴 번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갯바위 낚싯대가
5m나 되게 긴 이유


갯바위는 방파제와 다릅니다.
발밑에서 곧장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위가 발밑에서 바다 쪽으로 내밀고 있기도 합니다.
앞쪽에서 파도가 부서지고 흐름까지 있다면
채비를 그 너머로 더 멀리 보내야 합니다.
채비를 멀리 보내야 하는 자리에서는
낚싯대 길이가 곧 닿는 거리입니다.


고기가 걸렸을 때도 길이가 힘이 됩니다.
낚싯대가 길면 끌어당기며 다룰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발밑 바위틈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기 쉽습니다.
갯바위 찌낚시에서는 낚싯대가 길수록
발밑 바위를 피해 고기를 다룰 폭이 넓어집니다.


2. 가늘고 가벼워야
하루를 버팁니다


바람이 쉬지 않고 부는 갯바위에서
5m 넘는 낚싯대를 하루 종일 들고 앉아 있다고 해 보세요.
낚싯대가 무거우면 팔이 먼저 버티지 못하고
진동까지 손목으로 그대로 옵니다.
그래서 이 낚싯대는 길어도 아주 가볍게 만듭니다.

가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찌낚시는 가늘고 가벼운 채비로 하는 낚시라
낚싯대도 그 섬세함에 맞춰야 합니다.
낚싯대 끝이 부드러우면 위화감 없이 먹어 줍니다.
뻣뻣하면 고기가 위화감을 느끼고 바로 뱉습니다.

그만큼 섬세해서 거칠게 다루면 그대로 부러집니다.
바위에 부딪히거나 눌린 채 밟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가방에서 꺼낼 때도 끝부분부터 조심해서 다루세요.


3. 호수는 1.5호 안팎으로
시작합니다


호수는 낚싯대의 강도와 굵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낚싯대 종류마다 폭이 달라서
0.5~0.8호 같은 가는 쪽부터
4호 이상 굵은 쪽까지 나와 있습니다.
낚싯대 몸통에 적혀 있으니 살 때 먼저 확인해 보세요.

그중 많이 쓰는 굵기는 1.5~2.5호 사이입니다.
강하면 안전하겠지 싶지만
호수가 높은 낚싯대는 쓸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센 만큼 무거워서 들고 있기만 해도 지치고,
작은 고기는 휘지도 않고 그대로 뽑혀 올라와
손맛이 허전합니다.

입문이라면 1.5호 안팎이 가장 다루기 편합니다.
너무 가늘면 다루기가 까다롭고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1.25호짜리 낚싯대로도 큰 고기가 무난히 올라옵니다.
허리가 꺾일 걱정은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4. 길이는 5m 전후,
취급과 버팀의 균형


길이는 5m 전후가 가장 무난합니다.
표준 길이가 5m 20cm쯤이라
보통 체격이라면 그 정도가 손에 잘 맞습니다.
5m는 취급이 쉽고,
고기를 걸었을 때 버텨 주는 힘도 알맞습니다.
이쪽은 감각의 영역이라
체격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키가 크지 않은 편이라면 5m가 특히 손에 잘 맞습니다.
길면 길수록 좋다고 보기보다 내 손에 맞는 길이를 찾아보세요.

입문용 갯바위 찌낚시 낚싯대는
호수 1.5호에 길이 5m 안팎이 가장 무난합니다.

이 조합이 한 대 있으면 처음 시작하기에 충분합니다.


5. 대물이 걸리면
릴에서 갈립니다


갯바위 찌낚시에는 스피닝릴을 씁니다.
다만 이 낚시에만 있는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릴 몸통 쪽에 달린 레버브레이크입니다.
레버가 붙어 있어서 보통 스피닝릴과 바로 구분됩니다.
레버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큰 고기가 걸렸을 때
줄이 풀려 나가는 정도를 레버로 손에서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갯바위에서는 예상보다 큰 고기가 걸리는 일이 잦습니다.
갑자기 확 끌려가면 몸까지 앞으로 고꾸라질 수 있습니다.
줄과 낚싯대가 일직선이 되면
낚싯대가 받아 주는 힘이 사라집니다.
줄이 터지거나 고기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맙니다.
그러면 고기는 바위틈으로 파고듭니다.
파도가 치는 발밑 자리에서는
낚싯대가 바위에 부딪혀 부러지기도 합니다.
레버브레이크가 있으면 이럴 때 고기를 서서히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6. 처음 한 벌은
이렇게 맞춥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레버브레이크 릴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기능이 붙은 릴은 값이 한 단계 높고,
입문 단계에서는 없어도 되는 쪽입니다.
레버가 없는 보통 스피닝릴이면 충분합니다.
낚싯대와 릴을 합친 비용도 입문 장비치고 부담이 크지 않은 선입니다.

번수는 제조사마다 숫자가 다르게 매겨집니다.
같은 3000번이라도 실제 크기가 다릅니다.
숫자가 크기와 비슷한 제조사라면 3000번대가 알맞고,
숫자보다 릴이 큰 쪽이라면 2500번쯤이 알맞습니다.
값이 싼 릴도 쓰는 데 문제없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처음 사는 낚싯대와 릴은 이름이 알려진 제조사에서
어느 정도 수준 있는 것으로 고르세요.
질 낮은 도구는 금방 부서지고 쓰기도 불편해서
결국 다시 사게 됩니다.
제대로 산 낚싯대는 5년 가까이 써도 현역이고,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감고 캡만 바꿔 주면 그만입니다.



발밑 지형이 달라지면
낚싯대 쓰는 법도 달라집니다

방파제처럼 발밑에서 바로 물이 시작되는 자리에서는
긴 낚싯대가 필요한 이유가 줄어듭니다.
갯바위는 다릅니다.
바위가 발밑에서 바다 쪽으로 내밀고 있다면
낚싯대를 길게 잡아 고기가 파고들 틈을 줄이세요.

앞쪽에서 파도가 부서지거나 흐름이 센 자리는
채비를 넘길 거리가 필요하니 5m 쪽이 편합니다.
어느 자리든 호수는 1.5호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자리가 까다로워질수록 호수를 올리기보다
길이와 릴에서 풀어 가야 몸이 덜 지칩니다.

#갯바위찌낚시 #찌낚시낚싯대 #스피닝릴 #레버브레이크 #낚시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