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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Daiwa)의 바다 전용 스피닝릴을
일반 모델에 외장만 바꾼 릴로 보는 것이
첫 번째 실수입니다.
그러면 같은 5000번을 놓고도
보디와 기어 크기가 다르다는 점을 놓칩니다.
핸들이 무거워진 뒤에야 원인을 찾게 되니
조류가 센 자리에서는 손해가 더 큽니다.
차이가 나는 자리를 기준으로
하나씩 가려 보겠습니다.
번수가 같아도 부하가 걸렸을 때의 느낌은
꽤 다르게 와닿습니다.
이 글은 세르테이트 SW의 보디와 기어,
로터, 베일 복귀, 번수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세르테이트 SW는 24 세르테이트의
외관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알루미늄 풀메탈 모노코크 보디에
마그실드까지, 뼈대는 일반 모델과 같습니다.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보면
달라진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SW 쪽은 보디 아래 모서리가 더 길게 뻗어 있고
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적습니다.
진짜 차이는 안쪽에 있습니다.
엔진플레이트가 두꺼워졌고
기어를 받치는 보디도 그만큼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드라이브 기어도 대형화되면서
소재가 G1 두랄루민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어를 키운 만큼 받치는 쪽도 같이 키운 구조입니다.
로터는 쉽게 말해
핸들을 돌릴 때 라인을 스풀에 감아 넣으며 도는 부품입니다.
SW는 이 로터를 에어드라이브 로터로 바꿨습니다.
21년형 세르테이트와 견주면
로터가 눈에 띄게 단단해졌고,
6000번 기준으로 강성이 약 28% 올랐습니다.
다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로터가 단단하고 커진 만큼 관성은 낮아집니다.
부드럽게 계속 돌려는 힘이
조금 약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무게 균형과도 얽혀 있어서
직접 감아 보기 전에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5000번이라도 일반 모델에 있는
에어드라이브 스풀은 SW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일 모양도 달라서, 굵은 라인이 걸리지 않고
흘러가기 좋은 각도로 잡은 것 같습니다.
조류가 실려 지그가 무거워진 날에는
일반 5000번으로 샤크리를 하다가
핸들이 무겁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핸들을 돌리는 힘으로 지그를 끌어올리는데
조류의 무게까지 한꺼번에 얹히기 때문입니다.
SW는 바로 이 자리를 보고 키운 모델입니다.
기어가 두꺼워진 덕에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도 핸들이 무거워지기 어렵습니다.
쇼어지깅이나 라이트 쇼어지깅이라면
일반 모델보다 SW 쪽이 맞습니다.
일반 모델은 조류가 실리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SW는 같은 조건에서 덜 무거운 쪽입니다.
수동 베일 복귀는 쉽게 말해
베일이 저절로 닫히지 않고
손으로 되돌려야만 닫히는 방식입니다.
이유는 무거운 루어를 던질 때의 사고 때문입니다.
캐스팅하다 손이 스쳐 베일이 자동으로 닫히면
라인에 큰 충격이 걸립니다.
라인이 끊어져 루어가 날아갈 수 있고,
라인이 버티면 로드가 날아가는 일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릴이라면
베일은 반드시 손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캐스팅 전에 손으로 한 번 확인해 두세요.
방수 성능도 한 단계 올랐습니다.
세르테이트가 기본으로 갖춘 마그실드 위에
바다 전용 모델답게 방수를 더 챙긴 셈입니다.
해수와 염분에 맞서는 일은
바다 전용 릴에서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갯바위에서 밤을 새우는 출조처럼
염수를 오래 맞는 날에는
방수 성능이 높아서 나쁠 게 없습니다.
쓰고 난 릴을 바로 씻지 못하고 두게 되는 날이면
이 차이가 더 크게 와닿습니다.
4000번과 5000번은 PE 2.5호 이하를 쓰면서
소형에서 중형 방어·부시리류를 노리는 쪽입니다.
필요한 강도는 지키면서 가벼워진 점이 특징입니다.
6000번은 PE 3.5호 이하로
중형 방어·부시리류를 중심에 두고
더 큰 대물까지 받는 쪽입니다.
로터 강성이 오른 번수도 이 6000번입니다.
기어비는 5.7의 하이기어와
6.2의 엑스트라 하이기어, 두 가지입니다.
5000번과 6000번에는 파워기어(P)도 있습니다.
핸들 길이는 4000번과 5000번이 65mm,
6000번이 70mm입니다.
SW는 4000번에서 6000번까지 보디 크기가 같고
스풀만 다릅니다.
조류가 실려 핸들이 무거워지는 자리라면
기어 두께와 보디 크기부터 손에 쥐고 확인해 보세요.
숫자로는 같은 번수여도 부하가 걸렸을 때
느낌이 갈리는 곳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갯바위처럼 염수를 오래 맞는 자리에서는
방수 성능이 번수만큼 중요한 비교 항목이 됩니다.
더 큰 고기가 걸릴 자리라면
6000번과 PE 3.5호 이하 조합을 먼저 떠올리면 편합니다.
로터가 단단해진 대신 관성이 낮아지는 점은
마지막에 손으로 감아 보고 판단하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올린 뒤 크기를 꼭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