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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에서 베이트 릴을 쓰려면
전용 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러나 바스용 일반 릴도 브레이크를 알맞게 맞추면
작은 계류부터 본류까지 충분히 소화합니다.
내부 블록, 외부 다이얼, 메커니컬 세 가지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사용감을 가릅니다.
이 글은 계류용 베이트 릴의 브레이크 설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안타레스나 메타늄, 알데바란, 스콜피온 같은 릴도
계류 낚시에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굳이 전용 모델로 바꾸지 않아도
기존에 쓰던 릴을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로드 하나를 두고 릴만 바꿔 끼우는 방법도 좋습니다.
기분 전환도 되고 릴마다 사용감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12 안타레스처럼 오래된 모델도 설정만 맞으면
최신 모델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작은 계류부터 큰 본류까지 폭넓게 쓰고,
중장거리 캐스팅이나 조금 무거운 루어도 소화합니다.
계류 베이트 낚시는 릴의 이름이 아니라
브레이크 설정이 사용감을 만듭니다.
내부 브레이크 블록은 스풀 안쪽에 달려
회전을 잡아 주는 부품입니다.
기본 상태에서 4개가 붙어 있다면
이를 줄여 스풀 무게가 가벼워지게 해 보세요.
블록이 하나라도 빠지면 스풀 무게가 달라지고
출발 반응과 비거리가 아주 조금 좋아집니다.
수치로 보면 작지만 감각으로는 분명히 느껴집니다.
내부 블록을 줄인 뒤에는
외부 다이얼과 메커니컬로 나머지를 맞춰야 합니다.
조정 폭이 줄어드니 처음에는 세 가지 값이면 충분합니다.
외부 다이얼은 그날 날씨에 따라 돌리는 설정입니다.
뒷바람이거나 바람이 없다면
4에서 5 언저리에서 시작합니다.
바람이 앞에서 불거나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더 높은 쪽으로 올려 줍니다.
쓰던 릴의 감각에 맞춰 한두 칸씩 조정하세요.
내부 블록을 줄이고 다이얼을 3에서 5 사이로 맞추면
루어가 떨어질 자리가 비교적 안정되게 정해집니다.
핀 스팟을 노릴 때도 이 범위가 시작점으로 쓰기 좋습니다.
날마다 같은 값으로 고정하기보다
바람과 루어 무게에 따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메커니컬은 스풀 축을 눌러
회전을 직접 잡아 주는 조절 장치입니다.
이를 단단히 조이면 써밍만으로 4g 플로팅 미노까지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줄이 나가는 속도가 늦어져서
프리 스풀 상태로 줄을 자연스럽게 풀어 흘리는
드리프트 낚시가 어려워집니다.
흐름에 맞춰 줄을 내보내야 할 때 줄이 나가지 않습니다.
메커니컬을 조일수록 던지기는 쉬워지지만
줄을 흘리는 낚시는 어려워집니다.
설정을 외부 다이얼 3에서 5와 써밍으로 잡았을 때
4g 플로팅 미노도 편하게 날아갑니다.
그래서 메커니컬은 가능한 한 느슨하게 두고
다이얼과 써밍으로 조절하는 쪽이 낫습니다.
캐스팅이 편한 것만 보지 말고
물고기를 낚는 것이 낚시의 목적임을 기억하세요.
릴마다 사용감은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안타레스라도 세대가 다르면 감각이 다르고
이것이 릴을 고르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브레이크 설정의 기준을 한 가지로 정해 두면
릴이나 로드가 바뀌어도 금방 적응합니다.
소계류에서 본류까지 같은 세팅을 쓰고
리더만 바꾸면 폭넓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12 안타레스와 19 안타레스는 같은 마이크로 모듈과 SVS 인피니티를 쓰지만
감기는 느낌과 던지는 느낌이 서로 다릅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세대마다 별개의 릴로 보고
그 릴의 특징에 맞춰 설정을 처음부터 잡아 가세요.
작은 계류에서는 짧은 로드와 가벼운 루어를,
큰 중류나 본류에서는 긴 로드와 무거운 루어를 씁니다.
그래도 브레이크 설정의 큰 틀은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리더 굵기와 루어 무게만 자리에 맞춰 바꾸면
새로운 장소에서도 감각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람이 센 날만 외부 다이얼을 한두 칸 올리세요.
도구에 얽매이기보다 쓰고 싶은 릴로
자기 방식대로 낚시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