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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 PE 원투, 같은 힘으로 던지면 같은 색에서 멈추는 마킹 라인

베이트릴 PE 원투, 같은 힘으로 던지면 같은 색에서 멈추는 마킹 라인

베이트릴로 PE를 멀리 던질 때 가장 자주 틀리는 곳은
브레이크를 거의 0까지 풀어 놓는 것입니다.
한계까지 풀어 던지다 보면 돌풍 한 번에 백러쉬가 나고,
하루 종일 줄 걱정에 낚시가 끊깁니다.
굵은 줄과 가는 줄의 비거리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으니
줄 걱정을 줄이는 쪽이 이득입니다.
비거리보다 하루를 버티는 세팅이 먼저라는 기준으로
장비와 던지는 동작을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서프와 갯바위, 보트 캐스팅에서 쓰는 베이트릴 PE 원투 세팅과 캐스팅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원투용 베이트릴은
DC 계열로 시작합니다


겨울철 맞바람은 풍속 6~8m는 보통이고
센 날에는 10m를 넘기기도 합니다.
이런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원심 브레이크 릴로는 한나절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백러쉬가 연달아 나고 비거리도 안 나옵니다.

DC 릴은 쉽게 말해
브레이크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릴입니다.
원심 브레이크로 원투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힘이 듭니다.

메타늄(Metanium)을 비롯해 엑센스 DC(Exsence DC),
안타레스 DC MD(Antares DC MD) 같은 모델이 DC 계열로 분류됩니다.
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하나씩 쌓이니 릴부터 믿을 만한 걸로 고르세요.


2. 로드는 길고
잘 휘는 쪽이 편합니다


로드는 9피트 안팎(약 2.8m) 이상이 던지기 편합니다.
길수록 수월하고, 티끝이 잘 휘어야 더 쉽습니다.
쇼어지깅 로드라면 어느 것을 써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딱딱한 로드는 트러블이 잘 납니다.
힘을 주어 억지로 구부려야 하니
하루 종일 던지면 상체 피로가 쌓입니다.
스피닝이든 베이트든 이 점은 같습니다.

7피트(약 2.1m)짜리 로드를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키가 165cm라 끝까지 휘두르기 편한 길이를 고른 경우인데,
같은 릴, 같은 줄로 1m 10cm급 만새기와
보트 캐스팅 방어까지 잡아낸 사례가 있습니다.


3. 줄은 10m 마킹 PE 3호로
시작합니다


10m마다 색이 바뀌는 마킹 라인으로 시작합니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이 줄로 시작해 보세요.
색이 바뀌는 자리를 세면 몇 m를 날았는지도 바로 보입니다.
이 줄이 왜 필요한지는 뒤쪽에서 다시 나옵니다.

굵기는 PE 3호입니다.
줄이 가늘면 캐스팅 중에 줄이 끊겨
루어만 날아가는 사고가 나기 쉽고 트러블도 늘어납니다.
굵은 줄로 바꿔도 비거리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리더는 60파운드(약 27kg)를 씁니다.


4. 브레이크는 약간이라도
걸어 둡니다


DC 릴에는 불소, 나일론, PE 세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PE 라인이면 PE 모드로 놓고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는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그날 바람과 루어에 맞춰 바꿔 갑니다.

바람이 거의 없고 메탈지그를 던진다면
브레이크를 많이 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장 약한 1단계는 돌풍이나 저항이 걸리는 순간
백러쉬가 나기 쉬워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다들 브레이크를 거의 0으로 풀고 싶어 합니다.
백러쉬가 날까 말까 아슬아슬한 선을 노리기보다
확실히 안 나는 세팅이 하루를 편하게 해 줍니다.

메탈지그와 지그 미노우에는 아래에서 두 번째 단계가 맞습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거의 걸지 않고 헐겁게 둡니다.


5. 뒤에서 비틀고
비스듬히 휘두릅니다


처음에는 5~6할 힘으로 가볍게 던집니다.
로드에 루어가 실리는 느낌과 날아가는 속도를 손에 익히고,
거리를 조금씩 늘리면서 힘을 더하세요.
6할 힘으로도 70m는 나갑니다.
7~8할로 올리면 80~90m까지 갑니다.

스피닝처럼 곧게 내려치듯 던지면
베이트에서는 로드가 제대로 휘지 않고 힘도 못 싣습니다.
뒤로 보낸 로드를 90도 정도 반 바퀴 비틀고,
앞으로는 세로보다 비스듬히 옆으로 휘두르세요.
타점은 가능한 한 높게 잡습니다.

하나로 뒤로 보내고, 둘로 비틀고, 셋으로 휘두르는 리듬입니다.
이 리듬이 틀어지면 루어 무게가 로드에 제대로 안 실립니다.
토너먼트 선수처럼 크게 돌리는 동작은 하루를 못 버팁니다.
상체가 편하게 움직이는 범위 안에서 던지세요.


6. 줄 색을 보면
착수 순간이 보입니다


같은 힘으로 같은 루어를 열 번쯤 던져 보면
줄이 늘 같은 색에서 멈춥니다.
보라색에서 멈췄다면 마킹 85m에 리더를 더해 약 90m입니다.

색을 알아두면 날아가는 동안 스풀을 보며
착수 타이밍을 눈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1단계로 풀고 40g 메탈지그를 던지면
초록색 중간쯤, 96m가량까지 나갑니다.
다만 착수 때 써밍이 늦으면 그대로 백러쉬가 납니다.
단색 라인이면 이런 일이 더 잦습니다.

라임이나 오렌지 같은 단색 줄은 착수 순간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색이 바뀌는 마킹 라인을 쓰면 착수 뒤 백러쉬가 훨씬 줄어듭니다.


7. 루어가 바뀌면
브레이크부터 바꿉니다


같은 동작으로 던져도 루어가 바뀌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공기 저항이 큰 플로팅 미노우나 지그 미노우는
메탈지그 때보다 브레이크를 3~4단계 올려서 시작하세요.
문제가 없으면 한 단계씩 내립니다.

135mm, 28g쯤 되는 플로팅 미노우를 4단계로 던지면
3단계로 내려도 50m에 리더를 합쳐 55~60m까지 나갑니다.
2단계에서도 60m 남짓 나갑니다.
로드가 단단하고 짧으면 이 정도이고,
9~10피트(약 2.8~3m) 로드를 쓰면 더 날아갑니다.

무게중심 이동형 미노우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날아가는 동안 무게가 꼬리 쪽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면
루어가 빙글 돌면서 백러쉬가 납니다.


비거리보다 하루를 버티는
세팅부터 맞춥니다

서프에서든 갯바위에서든 보트 위 보일링 포인트에서든
이 세팅은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자리가 바뀌면 루어와 브레이크 단계만 바꾸세요.

줄과 브레이크에 신경이 묶여 있으면
조류의 움직임이나 물색 경계, 새가 떠 있는지,
미끼 고기가 붙었는지 같은 볼 것들을 놓칩니다.
도구 걱정이 줄어야 머리가 고기 쪽으로 쓰입니다.

광어는 35cm 이하, 농어와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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