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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로 노린 송어 3종, 영하 25도에서 호수마다 입질이 갈린 사흘

얼음낚시로 노린 송어 3종, 영하 25도에서 호수마다 입질이 갈린 사흘

입질이 없는 호수에서 시간을 다 쓰는 것이
얼음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이 여행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뿐인 입질을 두고
자리를 접고 다른 호수로 옮기는 쪽을 택했습니다.
어디서 무엇이 올라왔는지 기준을 아래에 제시합니다.

호수 500여 곳이 모인 고지대 숲에서
사흘 일정으로 얼음낚시와 윈터 캠핑을 함께 했고
레이크 송어, 브룩 송어, 무지개송어를 모두 노렸습니다.

이 글은 호수별 어종과 날씨, 캠핑 준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날씨가 흔들리는 날에는
낚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숲의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것은 정오쯤이었습니다.
눈이 세게 내렸고 기온은 영하 직전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예보는 기압이 크게 오르내리고
저녁에는 기온이 급하게 떨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입질이 까다로울 수 있어서
텐트 설치를 뒤로 미루고 바로 얼음 위로 나갔습니다.
텐트를 먼저 치면 낚시할 시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텐트는 어두워진 뒤에 쳐야 했습니다.

날씨가 나쁠수록 낚시 시간부터 확보하는 순서를 택했습니다.


2. 지깅과 함께
세트 라인을 같이 놓습니다


첫 호수에서는 4피트쯤 되는 물속을
로드로 지깅했습니다.
그곳에는 무지개송어와 브룩 송어가 함께 산다고 했습니다.

한쪽에는 세트 라인을 따로 놓았습니다.
로드를 팽팽하게 눌러 둔 상태로 두었다가
고기가 물면 풀리면서 바늘이 걸리는 방식입니다.

지깅에는 반응이 없다가 세트 라인이 먼저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로드로 달려가다 얼음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고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얼음 위에서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3. 얼음을 크게 잘라
쉘터를 세웠지만 물이 탁했습니다


다음 날을 위해 얼음 톱으로 큰 사각형을 잘라내고
그 위에 팝업 쉘터를 씌웠습니다.
물속을 눈으로 보며 노리는 사이트 피싱을 하려는 준비였습니다.

잘라낸 얼음 덩어리는 물에서 까딱거려서
꺼내려고 애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한쪽을 눌러 내리고 반대쪽에서 밀어서
구멍 아래로 밀어 넣으면 정리됩니다.
빠질 위험이 있어서 철수할 때는 표시 테이프를 둘러야 합니다.

막상 다시 가 보니 물이 너무 탁했습니다.
며칠 전 같은 자리에서는 시야가 좋았다고 합니다.
탁해진 이유는 알 수 없었고 이 일정은 접었습니다.


4. 호수마다 올라온 송어가
달랐습니다


해 질 무렵 옮겨 간 호수에서는 깊은 슬러시를 헤치고
몇 곳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루어를 처음 내리자마자 레이크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보인다는 황금빛 변종이었습니다.
지느러미가 금색이고 꼬리가 크게 갈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45분을 이동해 외진 브룩 송어 호수로 갔습니다.
작은 스푼에 첫 브룩 송어가 올라왔는데
작지만 먹기에는 좋은 크기라 가져왔습니다.

셋째 날에는 작은 만에 자리를 잡아
무지개송어를 먼저 올렸습니다.
섬 쪽으로 옮긴 뒤에는 더 큰 암컷도 올라왔고
머리가 둥글어서 암컷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 종을 모두 올려 목표를 채웠습니다.


5. 큰 고기는 가는 라인과
얼음 아래 장애물에 막혔습니다


브룩 송어 호수에서는 6파운드 라인을 쓰다가
큰 고기를 만났습니다.
고기가 달아날 때마다 드랙이 풀려 나갔고
구멍 근처에서는 머리를 구멍에 넣지 못했습니다.
브룩 송어와 레이크 송어의 교잡종인 스플레이크로 보였습니다.

꼬리까지 보였지만 라인이 끊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얼음 아래 나뭇가지나 바위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에 수중 촬영 영상을 확인하니
고기가 라인을 수중 카메라 막대에 감아서
끊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얕은 호수에서는 물속 장애물이 라인을 상하게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만합니다.


6. 영하 25도에서의 캠핑은
난로와 스노모빌이 좌우합니다


어둠 속에서 캔버스 월 텐트를 치는 일은
혼자 하면 번거로운 작업이었습니다.
둘이 서까래를 맞추어 올려서 끝냈습니다.
텐트 안에는 나무 난로를 놓았고
상판이 공기로 부푸는 접이식 침대로 단열을 맞췄습니다.

아침 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불을 먼저 피우고 아침을 조리하며 텐트를 데웠습니다.
바깥 모닥불의 숯을 삽으로 옮기면 난로가 더 빨리 붙습니다.

스노모빌은 전날 슬러시가 얼어서
트랙에 단단히 붙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얼음을 깨고 기계를 흔들어서야 겨우 풀렸습니다.
슬러시를 지난 날에는 철수 전에 트랙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호수 하나에 머물지 않고
어종별로 호수를 나눠 갑니다

이 숲에는 호수가 100곳이 넘고
스노모빌로 닿을 수 있어서 호수를 옮기기가 수월합니다.
레이크 송어는 해 질 녘의 첫 호수에서,
브룩 송어는 외진 호수에서,
무지개송어는 작은 만과 섬 쪽에서 올라왔습니다.

한 곳에서 입질이 약하면 오래 붙잡지 않고
다음 호수로 옮겨 가는 편이 결과가 좋았습니다.
물이 탁한 자리처럼 계획이 어긋나는 호수는
미련 없이 접는 것도 방법입니다.

큰 고기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여섯 마리를 올리고 새 호수까지 보는 사흘이 되었습니다.

#얼음낚시 #송어낚시 #윈터캠핑 #레이크송어 #무지개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