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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송어

얼음낚시 보조 채비 4종, 육식어는 늦게 걸고 송어는 곧바로 거는 선택

얼음낚시 보조 채비 4종, 육식어는 늦게 걸고 송어는 곧바로 거는 선택

낚싯대 한 대만 들고 얼음 위에 앉아 있다가
다른 구멍에서 올라온 깃발을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손으로 흔드는 채비에 집중하는 사이
보조 채비를 세우지 않아 놓치는 입질이 생각보다 큽니다.
귀찮아서 한 줄로 버티는 날이 가장 아쉽습니다.

다만 채비마다 어울리는 어종과 미끼 크기, 얼음 위 상태가 다릅니다.
네 가지 보조 채비의 장단점부터 어종별 선택 기준까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허용되는 채비 수와 사용 가능한 장치는 수역마다 다르니
출조할 곳의 안내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얼음낚시 보조 채비 4종의 구조와 장단점, 어종별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 양동이에 아홉 개까지 담기는
원형 단열 팁업


원형 단열 팁업은 구멍 위를 덮는 일체형입니다.
바닥에 단열이 되어 있어 얼어붙는 속도가 느립니다.
양동이 안에 아홉 개쯤 들어가서
썰매나 여분 낚싯대 없이 미끼 낚시만 하고 싶을 때 가장 편합니다.

줄을 감는 장치가 물속에 잠기도록 설계되어 있어
꺼냈다 다시 넣어도 장치가 얼어붙지 않습니다.
바닥에 감아 둔 라인 강도를 적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50lb(약 23kg)급 굵은 줄을 감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 수심은 클립식 봉돌이나 겸자를 달아 내려서 확인합니다.
바닥을 찾은 뒤 30~60cm(1~2ft) 띄워 세우면 됩니다.
지름 25cm(10인치) 구멍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약점은 눈에 묻히기 쉽다는 점입니다.
눈이 적은 시즌 후반에는 팁업이 얼음 위에서 기울거나 떠다니기도 합니다.
페인트 젓는 막대를 양끝에 대 주거나 가장자리 눈을 눌러 주면 안정됩니다.
바람은 지주 쪽으로 불도록 방향을 잡아야 깃발이 넓게 보입니다.


2. 깃발이 높아 멀리서도 보이는
전통형 팁업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전통형은
깃발이 원형 단열형보다 훨씬 높아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놓치기 어렵습니다.
줄을 감는 장치는 물속에 있어서 얼어붙을 걱정이 없습니다.

구멍을 덮지 않기 때문에 구멍 자체는 더 빨리 얼어붙습니다.
그럴 때는 얼음 뜰채와 작은 끌을 가져가 몇 번 쳐서 얼음을 깨 주면 됩니다.
양동이에는 여덟 개에서 열 개쯤 들어가지만
키가 큰 만큼 위로 삐져나옵니다.

끝에 달린 작은 보호 장치가 있어
바람에 깃발이 날아가는 일도 막아 줍니다.
미끼는 작은 생선 토막을 외바늘 세 갈래에 꿰어 바닥에서 60cm쯤 띄웁니다.
물고기가 물면 맨손으로 줄을 당겨 올려야 해서 요령이 조금 필요합니다.


3. 낚싯대로 끌어올리는
오픈 베일형


오픈 베일형은 팁업에 낚싯대를 걸어 두는 방식입니다.
릴의 베일을 열어 줄이 풀리도록 두고
물고기가 물면 깃발이 올라가고 줄이 풀려 나갑니다.
챔질을 대신 해 주는 장치가 아니라 신호만 주는 장치입니다.

깃발이 양면이라 어느 각도에서도 평평하게 보입니다.
줄을 방아쇠 부분에 5~7번쯤 감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로 클립을 달지 않아도 물고기가 헤엄쳐 가면 감긴 줄이 풀립니다.

물고기가 줄을 끌고 멀어지는 동안 기다렸다가
낚싯대를 들고 베일을 닫아 드랙을 확인한 뒤 챔질합니다.
외바늘 세 갈래 채비를 쓰고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야 목에 바늘이 걸리지 않습니다.
손으로 당기는 것보다 낚싯대로 싸우는 쪽이 랜딩 확률도 높습니다.

단점은 부피입니다.
양동이에는 안 들어가고 우유 상자 같은 틀이 있어야 몇 개를 옮길 수 있습니다.
낚싯대까지 따로 챙겨야 합니다.


4. 훅셋을 대신 해 주는
자동 훅셋 장치


자동 훅셋 장치는 얼음에 꽂는 접이식 받침입니다.
낚싯대의 각도는 세 군데 구멍 중에서 고르고
낚싯대가 빠져나오는 거리도 눈금으로 조절합니다.
낚싯대는 부드럽게 휘는 글라스 로드가 어울립니다.

장점은 작아서 양동이에 열 개쯤 들어간다는 점과
물리면 알아서 바늘을 박아 준다는 점입니다.
목에 바늘이 걸려 버리는 것보다 입술에 걸리는 쪽이 낫습니다.
특히 유료터 송어에 가장 잘 맞습니다.

라인 장력은 옆 나사로 조절합니다.
조이면 물고기가 건드려도 잘 안 풀리고
풀면 아주 약한 입질에도 작동합니다.
릴의 베일은 닫아 두고 드랙을 느슨하게 맞춰야 줄이 풀려 나갑니다.

약점은 날이 추울수록 쓰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구멍 위에 스티로폼을 덮거나 버블러를 써야 하고
슬러시를 낚싯대 받침 쪽에 눌러 올려 두면 안정됩니다.
수역에 따라 사용이 막힌 곳도 있습니다.


5. 어종과 미끼 크기가
채비를 정합니다


송어는 작은 미끼를 빠르게 한 번에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어종에는 자동 훅셋 장치가 가장 어울립니다.
먹이를 한 번에 삼키거나 쪼다 놓아 버리기 때문에
그 사이를 장치가 잡아 줍니다.

반대로 해외 어종인 대형 육식어는 미끼 꼬리를 물고 건드리다가
다시 돌아와 코로 밀어 보고 나서야 물고 가면서 위치를 고쳐 뭅니다.
이때 자동 훅셋이 먼저 작동하면 물고기가 놀라 사라집니다.
깃발이 올라가도 바로 서두르지 않고
물고기가 줄을 끌고 멀어질 때 챔질하는 오픈 베일형이나 팁업이 낫습니다.

해외 어종인 소형 육식어처럼 작은 미끼를 한입에 채는 어종은
2.5~7.5cm(1~3인치) 크기의 작은 물고기 미끼에 자동 훅셋이 어울립니다.
13~15cm(5~6인치) 미끼나 30cm(12인치)급 생선 토막에는
물고기가 헤엄쳐 가며 미끼 위치를 맞출 수 있는 채비가 낫습니다.


6. 소리와 알림 장치까지 더하면
자리를 비워도 안심입니다


채비를 하나만 쓰기보다 여러 종류를 섞어 쓰는 쪽이 낫습니다.
눈보라나 구멍 막힘이 걱정되는 날에는 깃발이 높은 전통형을 바탕으로
송어를 노릴 때는 자동 훅셋 장치를 더하는 식입니다.

깃발 끝이나 낚싯대 끝에 방울을 달아 두면
딴짓을 하는 사이에도 입질 소리가 들립니다.
휴대전화와 연결하는 입질 알람은
입질이 오면 알림과 경보음이 울려 자리를 비웠을 때 도움이 됩니다.

다만 날씨가 아주 나빠서 물고기가 얼어붙을 정도라면
보조 채비를 밖에 세워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얼음 위 자리가 달라지면
채비도 달라집니다

눈이 깊게 쌓인 자리에서는 원형 단열형이 묻히기 쉬우니
깃발이 높은 전통형을 앞에 세우고,
눈이 적어 바닥이 단단한 자리에서는 원형 단열형을 가장자리 눈으로 받쳐 세워 보세요.

바람이 센 자리라면 바람이 지주 쪽으로 불도록 방향을 잡고
슬러시가 많은 자리에서는 받침 주변을 눌러 고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국내 결빙 호소와 얼음낚시터에서도 허용 채비 수와 자동 훅셋 장치의 사용 여부는 다를 수 있으니
출조 전에 관리처의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얼음낚시 #보조채비 #팁업 #결빙호소 #훅셋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