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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하천에서 루어부터 이것저것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낮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날도 많아 템포 있게 훑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농어가 있지도 않은 자리에서
시간만 쓰고 빈손으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자리와 루어, 바꾸는 때를 순서대로 정리하는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한낮 농어는 먹이고기가 모이는 자리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루어라도 어느 자리에 던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이 글은 한낮 하천 농어의 자리 선택과 바이브레이션 교체, 물때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다리 아래 발밑이 첫 번째입니다.
물가에서 한 발 내딛기 전에 발밑부터 확인해 보세요.
두 번째는 수문 주변입니다.
수문을 낀 자리는 한낮에도 빼놓지 않고 던져 봅니다.
세 번째는 수초 가장자리입니다.
강폭이 넓어져 흐름이 느슨해지는 자리에 먹이고기가 모여 있기도 합니다.
네 번째는 급경사입니다.
물이 늘 흐르면서 이 자리만 바닥이 깊어지는 곳으로,
농어가 붙어 먹이를 노립니다.
한낮 게임의 바탕은 철판 바이브레이션입니다.
12g과 20g, 25g, 15g짜리를 두루 갖추면 대부분의 자리가 해결됩니다.
수지로 만든 20g짜리 바이브레이션과 레인지 바이브 20g도 한 개씩 둡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색을 20가지 넘게 갖춰 두면
기분 전환도 되고 반응이 갈릴 때 바꾸기 편합니다.
색을 자주 바꾸는 습관은 그날 반응을 찾는 지름길입니다.
이 구성이면 앞서 말한 네 곳에서 낮 낚시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루어를 바꾸는 가장 쉬운 이유는 수심입니다.
바닥이 얕으면 12g을 던지고,
바닥이 깊어 수심이 나오는 곳에서는 25g을 던집니다.
가볍게 시작해서 반응이 없으면 한 단계 무거운 쪽으로 바꿔 보세요.
자리의 수심을 알면 이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심이 루어 무게를 정해 주는 셈입니다.
같은 25g짜리 철판 바이브레이션이라도
만든 곳이 다르면 움직임과 파동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하천에서는 한쪽 루어가 확실히 잘 먹히고,
다른 하천에서는 반대쪽 루어만 던지게 됩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천마다 잘 먹히는 루어가 정해지는 일이 많아서
어느 정도 다녀 보면 이 하천은 이쪽이라는 감이 생깁니다.
다만 정해 놓고만 던지면 그 루어에 반응하는 고기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고기를 노리려면 여러 종류를 던지는 것이 안전하지만
시간이 모자랄 때는 템포를 위해 믿는 루어로 빠르게 훑습니다.
평소 12g으로 잘 잡히던 자리인데
오늘따라 입질이 없다면 물색을 먼저 봅니다.
물이 심하게 탁하면 평소 잘 먹히던 12g에도 입질이 끊깁니다.
이럴 때는 15g짜리 강파동 바이브레이션으로 바꿉니다.
탁한 날에는 파동으로 존재를 알리는 쪽이 낫습니다.
파동이 센 루어를 던져 존재감을 키우세요.
물이 멈춘 자리가 잘 되는 곳이 있고
물이 흐르는 자리가 잘 되는 곳이 있습니다.
같은 하천이라도 상승 조류에서는 되는데 하강 조류에서는 약하다거나
조류가 멎은 시간에는 입질이 줄기도 합니다.
하천별로 다른 이야기라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조위가 입질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점은 머릿속에 두고 다니세요.
조위가 140cm쯤일 때 이 하천이 잘 됐다거나
바위가 드러났을 때 입질이 왔다는 작은 기억이 쌓이면
다음에 자리를 고르는 힌트가 됩니다.
국내 하구나 하천에서도 다리 아래, 수문, 수초 가장자리,
바닥이 깊어지는 자리는 한낮에 먼저 확인할 만합니다.
수심이 얕은 자리는 가벼운 바이브레이션, 깊은 자리는 무거운 쪽입니다.
자리를 옮기면 루어 무게와 파동도 함께 바꿔 보세요.
같은 하천에서 잘 된 조합을 기록하면 다음 출조가 빨라집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