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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웨이딩 농어, 감기만 할 땐 무반응이다 액션을 주자 입질

가을 웨이딩 농어, 감기만 할 땐 무반응이다 액션을 주자 입질

가을 밤 웨이딩에서 같은 속도로 감기만 하다 지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이 얕은 곳에서 오래 서 있을수록 그 피로는 더 크게 쌓입니다.
그러면 먹이고기는 루어에 부딪치는데도
농어는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시간만 흘러갑니다.
먹이고기가 어느 층에 모였는지 찾고 그 층에서 액션을 바꾸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먹이고기가 모인 층과 자리는 날마다 달라집니다.
첫날 통한 방법이 이튿날에는 안 통하기도 합니다.

이 글은 가을 웨이딩 농어의 층 탐색과 로드 액션으로 먹이고기를 흩뜨리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위에서 아래로,
먹이고기가 모인 층 찾기


첫날은 표층부터 시작했습니다.
124mm급 플로팅 미노우를 던졌고, 이어서 싱킹 펜슬을 넣었습니다.
반응이 없자 한 층씩 내려가며 같은 코스를 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묵직한 루어를 던져 바닥 쪽을 확인했습니다.
먹이고기가 아래층에 모여 있다는 걸 이때 알았습니다.
층을 모르고 표층만 반복했다면 끝내 몰랐을 정보입니다.

이 확인이 끝난 뒤에는 중층에서 바닥 근처를 집중해서 노렸습니다.
먹이고기가 있는 층을 아는 순서가 우선이니
무거운 루어로 바닥 쪽 반응부터 확인해 보세요.


2. 감기만 하면
먹이고기만 부딪치고 끝납니다


70mm급 싱킹 미노우를 첫 캐스팅에서 그냥 감아 보았습니다.
먹이고기가 루어에 닿는 느낌은 있었는데
농어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같은 루어로 두 번째 캐스팅에서는 로드에 액션을 넣었습니다.
바닥 쪽으로 떨어뜨린 다음 탁탁 쳐서 위로 튕겨 올렸습니다.
그러자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감기만 하는 방식은 쉽게 말해 먹이고기와 같은 속도로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먹이고기가 이미 많은 날에는 농어가 굳이 그 루어를 고를 이유가 적습니다.


3. 떨어뜨리고 튕겨 올려
먹이고기를 흩뜨립니다


바닥 근처에 모인 먹이고기 무리에 루어를 떨어뜨립니다.
이날 반응이 오기 전까지는 층을 바꾸고 액션을 바꾸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로드로 탁탁 튕겨 올리면
무리가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이때 수면에서 보일링이 일어났습니다.
흩어진 먹이고기를 쫓던 농어가 달려들어 물었습니다.
64cm였고 몸이 야위어 있었습니다.

먹이고기 흩뜨리기 패턴은 감는 낚시와 반대 방향의 접근입니다.
무리를 지나가는 루어가 아니라 무리를 깨뜨리는 루어를 던지는 것입니다.
먹이고기가 몰려 있는 날에는 이 접근이 통합니다.


4. 롤링베이트 66으로 받은
두 번째 입질


같은 날 롤링베이트 66(Rolling Bait 66)으로도 한 마리를 올렸습니다.
50cm 중반 정도의 농어였습니다.
첫날은 바이브레이션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나갔는데도
미노우와 얕은 층 루어만으로 입질을 이어 갔습니다.

함께 간 낚시인은 40cm급을 포함해 세 마리를 잡았습니다.
첫날 결과는 두 사람 합쳐 다섯 마리였습니다.

먹이고기가 발 주변에 괜찮게 모여 있던 날의 결과입니다.
그런 날은 층만 맞으면 어떤 루어든 한 번은 반응합니다.
다만 같은 루어를 다음 날도 믿고 던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 먹이고기가 없는 날에는
이 패턴을 접습니다


이튿날은 상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먹이고기가 다른 자리로 옮겨 가 있었고
흩뜨릴 먹이고기가 없으니 첫날의 패턴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바이브레이션 제한을 풀고 나갔습니다.
먼저 35cm급이 올라왔고,
이어서 발 앞에서 로드를 들었다 떨어뜨리는 리프트 앤 폴에
60cm에 가까운 고기가 솔리드 타입 루어를 물었습니다.

표층과 중층을 한 번 훑고도 반응이 없다면
바이브레이션으로 바꿔 바닥 쪽을 확인해 보세요.
밤에도 바이브레이션은 충분히 통합니다.
돌아서기 전에 한 번만 던져 봐도 뜻밖의 입질을 받습니다.

첫날 통한 패턴을 이튿날 그대로 반복하는 건 위험합니다.
서랍을 하나 더 가진 사람이 스위치를 켭니다.



자리가 바뀌면
서랍도 바꿔야 합니다

국내 하구나 항 안쪽 웨이딩에서도
먹이고기가 모이는 층과 자리는 물때마다 달라집니다.
첫날의 층과 자리를 그대로 믿지 말고
도착하면 표층부터 바닥까지 다시 훑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먹이고기가 발 앞까지 올라온 자리에서는
리프트 앤 폴이 통하고,
먹이고기가 없는 자리에서는 바이브레이션으로 층을 옮겨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가을농어 #웨이딩 #로드액션 #베이트패턴 #나이트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