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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접시 모양 호수에서는
구조물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처음부터 어디에 구멍을 뚫어야
할지 막막한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바지 얼음에는 쏘가리가
옛 기슭을 따라 올라붙어
작은 바닥 변화가 곧 길목이 됩니다.
어디에서 전환부를 찾고 어떤
스푼을 어떻게 다룰지,
그 기준을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막바지 얼음 시기
평평한 호수의 지형 읽기와
플러터 스푼 다루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첫 얼음 때 쏘가리가 모이던
기슭 전환부에는 막바지 얼음에도
다시 쏘가리가 모입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를 먼저 살펴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막바지 얼음 시기에는 쏘가리와 큰 빙어가
한자리에서 함께 낚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쏘가리를 노리다가 큰 빙어를 만나기도
하고, 반대로 되기도 합니다.
한 자리에 앉아서 낚는 낚시이므로,
쏘가리가 이쪽으로 지나가 주는 길목을
골라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날 호수는 가장 깊은 곳이
3.6m(12피트) 정도였고, 낚시한
곳은 2.7~3m(9~10피트)였습니다.
그만큼 지형 변화가 아주 작은 호수입니다.
구조물이 많은 호수에서 온 낚시인은
이런 호수에서 길을 잃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30~90cm(1~3피트)
정도만 높아져도 중요한 변화가 됩니다.
그 높아진 곳에서 바닥이
물렁한 펄에서 단단한 바닥으로
바뀌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쏘가리는 호수 바닥 전체를 오가다가
막바지에는 이런 곳으로 올라붙습니다.
겨울 내내 호수 한가운데를 돌아다니던
쏘가리는 막바지 얼음이 되면
옛 기슭 쪽으로 올라붙습니다.
한가운데 분지는 물렁한 펄이지만,
옛 기슭으로 올라가면 모래처럼
단단한 바닥으로 바뀝니다.
막바지 얼음에는 이 단단한
바닥이 열쇠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의 기슭 등고선과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이날은 이런 자리에서 쏘가리가
무리 지어 지나갔습니다.
한 자리에 앉아 있어도 쏘가리가
파도처럼 연이어 들어왔습니다.
플러터 스푼은 쉽게 말해 팔랑거리며
가라앉는 납작한 스푼입니다.
반짝임이 강하고, 천천히 옆으로
흔들리며 내려가는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쏘가리가 표시되지 않을 때는 스푼을
바닥에서 높이 들어 올렸다가
팔랑이며 내려오게 하세요.
그 모습이 훨씬 먼 곳에서도 보여서
구멍 밑으로 쏘가리가 모입니다.
이날은 수심 3.3m(11피트)에서
바닥으로부터 1.5m(5피트)쯤
올라온 쏘가리 표시가 보였습니다.
스푼을 위로 들었다가 다시 흔들자
쏘가리가 곧바로 달려들었습니다.
스푼의 번쩍임을 최대한 살리려면 끝에
작은 산 미끼 조각만 달아 주세요.
미끼가 너무 크면 스푼의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쏘가리가 많이 들어오는 때에는
미끼가 빠져도 곧바로 다시 내려
보낼 수 있도록 여분을 준비하세요.
하루 동안 구멍 밑에 쏘가리를 많이
모을수록 낚이는 수도 늘어납니다.
무리가 지나갈 때를 노려 가능한
많이 불러 모으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 호수들은 여름에 물색이 푸르게 변하지만,
얼어붙으면 물이 맑아집니다.
3m(10피트) 아래까지 훤히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물이 맑으면 아침과 저녁에
입질이 뚜렷하게 몰립니다.
막바지 얼음에는 쏘가리의 활성이
비교적 높아 반응도 빠릅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얼음 위 텐트
안에서 기다리며 쏘가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호수는 지도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지도를 쓰면 옛 호수
바닥이 육지처럼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옛 호수 바닥의 가장자리,
즉 옛 기슭은 좋은 출발점입니다.
그곳이 물렁한 바닥이 단단해지는
자연스러운 경계이기 때문입니다.
호수가 말라 있을 때 찍은 항공
사진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밭을 일구던 시절 쌓아 둔 돌무더기가
점처럼 보이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세요.
평평한 호수라면 지도에서 옛 기슭과 옛
호수 바닥의 경계를 먼저 찾으세요.
그 경계에서 바닥이 단단해지는
전환부를 골라 구멍을 뚫으면 됩니다.
막바지 얼음에는 쏘가리가 무리
지어 전환부를 오가므로,
플러터 스푼으로 높이 불러 모아
오래 앉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