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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얼음 위에서 지깅
스푼을 세게 흔드는 낚시인은
산 미끼가 몇 번 만에 떨어져
나가는 일을 겪습니다.
미끼를 다시 달다 보면 입질이
이어지는 시간이 끊깁니다.
얕은 물에서 활성이 높은 쏘가리를
만났을 때는 더 아쉽습니다.
소프트 플라스틱 팁은 이런
불편을 줄이는 데 쓰입니다.
어느 자리를 노리고 스푼에
무엇을 달아야 하는지,
그 기준을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한겨울 큰
자연호의 얕은 둔덕 읽기와
소프트 플라스틱 팁 사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한파가 이어지면 쏘가리가 모두 깊은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부는 실제로 내려가지만,
큰 자연호에서는 일정 비율이
얕은 곳에 머뭅니다.
이날은 수심 1.8m(6피트)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바로 뒤쪽에는 3~3.6m(10~12피트)로
이어지는 작은 둔덕이 있었고,
그 윗부분에 쏘가리가 붙어 있었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몇 주 이어진 뒤에도
이 얕은 곳에 쏘가리가 있었습니다.
깊은 곳만 보지 말고 얕은 둔덕
위쪽도 한 번은 확인하세요.
얕은 곳에서는 지깅 스푼을
아주 공격적으로 흔들었습니다.
못을 박듯 세게 치면 쏘가리가 가까이
몰려와 지나가는 길목에서 물었습니다.
이렇게 세게 흔들면 스푼에 단
산 미끼는 금방 빠집니다.
그래서 미끼 보충에 쓰는 시간이 길어지고,
입질이 오던 자리도 식어 버립니다.
스푼에 약간의 움직임을 더하는 용도로
단 팁은 몸통을 살짝 떨게 합니다.
그 움직임이 세게 흔들
때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소프트 플라스틱 팁은 쉽게 말해 산 미끼
대신 스푼 바늘에 끼우는 고무 미끼입니다.
이날은 퍼치 눈알 모양 팁과
새우 모양 팁을 썼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게 흔들어도 빠지지 않으니
한 번 달면 여러 마리를 낚을
때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물고기가 쪼아 먹어서 뜯기는 일도 적습니다.
입질이 이어질 때 곧바로 다시 내려
또 한 마리를 낚을 수 있었습니다.
큰 평지 호수의 쏘가리는
민물새우를 많이 먹습니다.
새우 모양 팁은 그 먹이를 닮았기 때문에
쏘가리가 의심 없이 입에 넣습니다.
오래 쓸 수 있다는 점과 닮은 모양
둘 다 쏘가리에게 유리합니다.
입질이 오면 산 미끼보다 세게
물고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프트 팁이 늘 산 미끼를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산 미끼가 가장 잘 먹히는 때도
분명히 있으니 편을 가르는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소프트 팁이 미덥지
않아 쓰기가 망설여집니다.
그 벽을 넘으면 낚시
방법이 한층 넓어집니다.
권하는 방법은 쏘가리가 무는
때에 시험하는 것입니다.
산 미끼를 만지다 보면 손이 끈적해지니
편안한 환경에서 해 보세요.
쏘가리가 올라오는 때가 새로운 채비를
써 보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입질이 없을 때 바꾸면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날은 먹기 좋은 크기의
쏘가리를 한두 마리 올렸습니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쏘가리가 맛이
좋다는 이유로 가져갔습니다.
산 미끼를 계속 달던 때와 달리,
내리자마자 바로 입질이 오는
시간이 훨씬 늘어났습니다.
미끼를 갈 필요가 없으니 낚시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 얼음 위에서는 미끼를 만지는
시간이 곧 손이 얼어붙는 시간입니다.
소프트 팁은 주머니에 몇 봉지만 넣어
두면 되어서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쏘가리를 구멍 밖으로 올리고 바늘을
뺀 뒤 곧바로 다시 내려 보내세요.
스푼을 세게 흔들 때는 가끔 쏘가리가
팁 전체를 삼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펜치를 가까이 두면
바늘을 빼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큰 자연호라면 깊은 곳 바로 옆
얕은 둔덕 위를 먼저 확인하세요.
거기서 입질이 보이면 스푼에 소프트
팁을 달아 세게 흔들어 보면 됩니다.
산 미끼와 소프트 팁은 편을 가르지 말고
상황에 맞게 나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