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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얕은 수초 쏘가리, 수초와 바위가 만나는 가장자리를 크랭크베이트로 훑으세요

한여름 얕은 수초 쏘가리, 수초와 바위가 만나는 가장자리를 크랭크베이트로 훑으세요

한여름이 되면 쏘가리는 모두 깊은 곳으로 빠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얕은 수초 지대는 초여름이 지나면 금세 잊히고, 크랭크베이트를 던지는 낚시인도 그때부터 줄어듭니다.
하지만 7월 중순, 수온이 24도를 넘는 날에도
수심 1.2m 안팎의 수초에 붙어 있는 쏘가리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 글은 얕은 수초 지대에서 고기가 붙는 자리를 읽는 법과
그 자리를 크랭크베이트로 훑는 채비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수초와 바위가 만나는 지형을 보고
그다음에 루어의 립 모양과 로드, 라인을 정하는 순서로 풀었습니다.

수초와 바위가 같이 있고
깊은 물로 떨어지면 최고의 자리입니다


이른 시기에는 수온을 보고 얕은 만의 안쪽이나 부드러운 펄 바닥,
부들이 자라는 물가처럼 물이 먼저 데워지는 곳을 찾습니다.
여름이 깊어지면 기준이 바뀝니다.

수초 하나만 보지 말고 수초와 바위가 같은 구조물에 같이 있는지 보세요.
서로 다른 서식 환경이 겹치는 곳에는 가장자리가 많이 생기고
거기에 깊은 물로 떨어지는 경사까지 붙어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모래나 쓰러진 나무에서도 고기가 나오지만
수초와 바위가 겹친 자리가 늦여름에 가장 잘 통했습니다.


수초 가장자리를 스치듯
짧게 던져 훑습니다


늦여름에는 수초가 아주 빽빽하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수초 속으로 던지지 않고 가장자리만 스치도록 짧게 던집니다.
고기는 수초 가장자리 바닥 쪽에 바짝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트는 수심 2.4~3m에 두고 1.2m 쪽으로 던져 넣으세요.
바닥 근처의 가장자리를 훑는다고 생각하면 거리 조절이 쉽습니다.
수초가 수면까지 올라온 시기에는 눈으로 가장자리가 보여서 오히려 수월합니다.


립을 얇게 깎은 크랭크베이트가
가장자리 바닥에 빨리 닿습니다


일반 크랭크베이트는 감기 시작해 절반쯤 지나서야 가장 깊은 곳에 닿습니다.
립 가장자리를 얇게 깎으면 잠수 곡선이 빨라져서
두세 번만 감아도 바닥 가까이까지 내려갑니다.
고기 앞에 더 빨리 닿고, 입질 구간에 더 오래 머무는 셈입니다.

줄로 립을 직접 갈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루어를 망치는 경우가 생기므로 처음부터 얇은 립으로 나온 모델이 낫습니다.
던져서 두세 번 감고, 바닥 근처에서 천천히 돌려 오는 순서입니다.


물이 초록빛으로 변하면
얕은 입질이 다시 살아납니다


올해는 수온이 한동안 22~27도 사이에 있었고 물이 아주 맑았습니다.
그때는 배 쪽에서 고기를 놀라게 하는 일이 많아 낚시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녹조가 끼어 물이 초록빛으로 탁해지자
수초 가장자리와 얕은 바위 자리의 입질이 곧바로 살아났습니다.
이럴 때는 크랭크베이트 외에도 지그와 플라스틱 웜, 소프트 스윔베이트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크랭크베이트는 더 빨리 훑을 수 있고 번쩍임과 진동이 커서
수초 사이에서 고기를 끌어내기에 좋습니다.
웜과 스윔베이트는 수심대가 달라서 날에 따라 더 잘 통하기도 합니다.


수초는 계속 자라므로
루어와 속도를 다시 맞춥니다


같은 자리에서 일주일, 열흘 만에 다시 가 보면 수초가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전에 잘 통하던 루어가 따라오기만 하고 물지 않거나
고기가 있는 구간을 비켜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름 내내 루어와 감는 속도를 다시 배워야 합니다.

초여름에는 수초 위로 뜨는 루어를 쓰다가
수초가 수면까지 올라오면 가장자리를 스치듯 빠르게 잠수하는 루어로 바꿉니다.
번거롭지만 이 과정에 익숙해지면 여름 내내 편하게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루어에는 실처럼 가는 조류가 자주 감기니 던질 때마다 확인하고 닦아 주세요.


로드는 길고 끝이 부드러운 것
라인은 합사가 유리합니다


작은 루어를 멀리 던지려면 2.1m(약 7피트) 스피닝 로드가 편합니다.
미디엄 라이트 액션처럼 끝이 부드러운 로드가 좋은데,
배 바로 옆에서 입질하는 고기의 힘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세 개짜리 바늘을 쓰므로 로드 끝이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해야 합니다.

합사는 4.5kg(약 10파운드)를 쓰고, 가물치가 많다면 60cm쯤 카본 리더를 답니다.
가물치가 별로 없다면 루어 스냅에 바로 묶어도 됩니다.
합사는 작은 루어를 멀리 던지게 해 주고 루어의 진동도 손에 전해 줍니다.
진동이 사라지면 수초가 걸렸다는 뜻이니 로드를 세게 당겨 끊어내세요.
탁한 물에서는 합사 때문에 고기가 놀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얕은 수초는
자랄 때마다 다시 읽습니다

얕은 수초 지대는 한 번 맞춰 두면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수초가 자랄 때마다 다시 읽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수초와 바위가 겹친 가장자리를 먼저 찾고
보트는 수심 2.4~3m에 둔 채 짧게 던져 훑는 순서를 기본으로 하세요.

같은 루어에 반응이 줄면 립 모양이나 감는 속도부터 바꿔 보고,
물빛이 변했다면 웜이나 스윔베이트로 바꿔 수심대를 달리해 보세요.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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