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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이 없어도 통하는 프로그, 올리는 자리와 합 타이밍으로 갈리는 입질

마름이 없어도 통하는 프로그, 올리는 자리와 합 타이밍으로 갈리는 입질

프로그는 마름이 가득한 곳에서만 쓰는 루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그렇게 보면 마름이 없는 필드에서는 꺼낼 일이 없고
입질이 나와도 바늘에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됩니다.
쓸 수 있는 시기와 던질 자리, 움직이는 법,
합 타이밍까지 네 가지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입질이 주는 흥분은 크지만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오래 남는 것은 아쉬움뿐입니다.
이 글은 프로그의 사용법과 합 타이밍에 집중합니다.

수면 반응이 살아나는 5월부터,
쓸 수 있는 시기는 길게


프로그가 잘 맞는 시기는 수면 반응이 살아나는
5월부터 여름 무렵까지입니다.
가을 초입까지 이어서 쓸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탑워터 루어보다 쓸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크롤러 베이트처럼 조금 쌀쌀해져도 반응이 나오는
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버를 끼고 던질 수 있어서 시기를 길게 잡을 수 있습니다.

11월 무렵에 반응이 나온 사례도 있을 만큼
시기 면에서 폭이 넓은 루어입니다.
한겨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기에 후보가 됩니다.


착수음이 부드러워
압박을 덜 줍니다


프로그가 오래 통하는 이유로 착수 지점과 착수음을 꼽습니다.
보통 루어는 퐁당 하고 소리를 내며 떨어지지만
프로그는 납작하게 내려앉는 소리가 납니다.

압박을 주기 어려운 착수음이고,
소재가 부드러운 점도 시기를 넓혀 줍니다.
그래서 배스가 경계하는 필드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걸림이 적은 구조,
장애물 안쪽까지 넣습니다


프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걸림이 적은 성능입니다.
다른 플러그나 웜보다 근걸림 회피성이 높은 구조라서
어디에 던져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걸리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평소 던지기 꺼려지는 자리에 넣는 것이 사용의 핵심입니다.

마름 위에서 쓰는 루어라는 이미지에 갇히면
이 장점을 쓸 일이 줄어듭니다.


오픈 워터는 비우고,
호안과 모서리를 노립니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수면에는 프로그가 맞지 않습니다.
그런 자리에는 크롤러 베이트나 포퍼가 더 낫습니다.

물속에 뭔가 가라앉아 있거나 기둥이 있거나
나무가 잠겨 있다면 노릴 만합니다.
기본은 호안을 따라 노리는 쪽입니다.

호안의 모서리는 어느 시기에나 배스 낚시에서
키 포인트가 되는 자리입니다.


호안 위로 올렸다가
끌어내려 입수합니다


프로그는 호안 위에 올려도 걸리지 않습니다.
크롤러 베이트라면 호안 가장자리에 딱 맞춰 던져야 하지만
프로그는 호안 위에 올린 뒤 끌어내리면 됩니다.

쓰레기에 섞인 채로 두었다가 짧게 움직여 입수시키면
매우 자연스러운 접근이 됩니다.
예민하거나 압박이 걸린 배스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덤불이 선 자리에도 안쪽으로 밀어 넣을 만큼
깊이 던져 넣는 것이 좋습니다.
소재가 부드러워 장애물에 부딪혀도 쉽게 망가지지 않습니다.

트레블 훅을 단 루어라면 걸릴 법한 자리에
망설이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각으로는 바늘을 숨긴 웜으로 러버 지그를 치는 것과 같고,
수면판 러버 지그라고 부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물이 얕으면 약하게,
깊으면 강하게 움직입니다


루어마다 가장 잘 맞는 액션이 따로 있으니
그 루어의 성능을 살리는 움직임이 대전제입니다.
그 위에 한 가지를 더 주의합니다.

수심이 30cm 안팎으로 얕은 자리에서
물을 크게 튀기며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와 파문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얕은 곳에서는 약한 액션이면 충분합니다.

수심이 있거나 커버의 우드가 짙은 자리에서는
강하게 어필하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포핑을 하거나 물을 밀어내듯 움직여 줍니다.

배스가 있는 레인지와 불러올 어필의 세기를
가늠해서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인 슬랙을 팽팽히 두고,
끊김 있는 액션을 냅니다


기본은 액션의 끊김을 선명하게 내는 것입니다.
프로그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 라인 슬랙을
최대한 팽팽하게 만든 채 움직입니다.

그러면 머리를 틀면서 한 점에서 헤엄치는 모양이 나옵니다.
수면에 늘어진 라인에서 물방울이 튀는 정도로
로드를 쳐 주면 액션이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이때 릴을 감아 라인 슬랙을 회수합니다.

끊김이 없어도 입질이 나오기는 합니다.
다만 끊김이 선명한 쪽이 빗나가는 입질이 적습니다.

활성이 낮을 때는 간격을 두고 움직입니다.
차가운 비가 오는 날처럼 레인지가 내려간 날이 그렇습니다.
활성이 높거나 보고도 돌아서는 날에는 조금 빠르게 움직이면
의심할 틈을 주지 않아 입질로 이어집니다.


합은 서두르지 않고
무게를 느낀 뒤에 겁니다


프로그에서 합이 이르면 반드시 놓칩니다.
입질이 나왔을 때는 라인 슬랙을 천천히 감아
무게가 실리는 것을 느낀 뒤에 합니다.
그 상태에서 로드를 힘껏 눕혀 걸어 줍니다.

피네스 리그라면 입질이 왔을 때 바로 합을 하겠지만,
프로그는 백슬라이드 웜이나 와이드 갭 훅을 쓸 때의
감각에 가깝게 대응해야 합니다.

입질이 나오면 놀라서 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가게 둔 뒤에 걸어야 합니다.
배스가 오른쪽으로 달리면 왼쪽으로, 왼쪽이면 오른쪽으로
합을 해서 배스의 저항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걸린 뒤에는 한 번에 강하게 감아 커버에서 떼어 냅니다.
그래서 강한 타클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그는 자리를 고르고,
합은 천천히 겁니다

마름이 덮인 저수지든 호안이 이어진 소류지든
순서는 같습니다.
시기와 자리를 먼저 정하고, 얕은 곳은 약하게,
깊은 곳은 강하게 움직입니다.

라인 슬랙을 팽팽히 두어 끊김 있는 액션을 내면
입질을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입질이 나오면 서두르지 말고 무게를 느끼세요.

마름이 없다는 이유로 접어 두었다면
호안 위에 올려 끌어내리는 사용법부터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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