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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노싱커 저킹에는 긴 로드보다 6피트대 헤비가 손목이 덜 지쳤다

커버 노싱커 저킹에는 긴 로드보다 6피트대 헤비가 손목이 덜 지쳤다

오버행 아래로 노싱커 웜을 넣어 놓고
튕기고 멈추기를 되풀이하다 보면
배스 입질보다 팔꿈치와 손목이 먼저 지칩니다.
로드가 길거나 휘청이면 웜이 너무 멀리 튀거나
아예 움직이지 않아서 동작까지 흐트러집니다.
커버 노싱커 저킹에 맞는 베이트 로드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차례로 짚어 봤습니다.
같은 헤비 파워라도 길이와 탄력에 따라
하루 끝의 피로와 웜 움직임이 꽤 달라집니다.

파워와 길이, 휨새와 블랭크 구조,
루어 무게 한계까지 실제 쓰임새에 맞춰 풀었습니다.

이 글은 커버 저킹용 헤비 쇼트로드를
고르는 기준과 현장 쓰임새에 집중합니다.

1. 커버 노싱커 저킹에
헤비 파워가 있어야 하는 이유


커버 노싱커 저킹은 쉽게 말해
싱커 없는 웜을 커버 옆에 가라앉힌 뒤
짧은 저킹과 멈춤을 되풀이하는 낚시입니다.
두 번 튕기고 5~7초 쉬는 동작이 끝없이 이어져서
꽤 단조롭지만, 굵은 배스가 잘 나오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로드 파워입니다.
커버 속으로 웜을 던져 넣는 낚시라
미디엄 파워로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미디엄 헤비도 저킹할 때 블랭크가 크게 휘청이면
손목 힘이 웜까지 제대로 가지 않습니다.

시마노 포이즌 아드레나(Shimano Poison Adrena) 166H는
6피트 6인치(약 2m) 길이의 헤비 파워 로드입니다.
커버 저킹 쪽에 무게를 둔 쇼트로드로 분류됩니다.
2018년 출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쓰이는 모델이라
주문하고 몇 달씩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2. 6피트 6인치,
짧아서 편해지는 자리


로드가 짧으면 팔을 편하게 내린 자세에서도
팁이 수면에 닿지 않습니다.
7피트 2인치(약 2.2m)나 7피트 4인치급이면
팁이 물에 닿지 않게 손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수면 가까이에서 라인을 다루기가 어색해지고
같은 동작을 몇 시간 이어 가기도 힘들어집니다.

헤비 쇼트로드는 무게에서도 이득을 봅니다.
해당 로드는 자중이 105g이라
헤비급 베이트 로드 중에서는 가벼운 편입니다.
한 자세로 계속 튕겨야 하는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해 질 무렵 손목에 그대로 남습니다.

뒤쪽에 나뭇가지가 걸리는 좁은 연안이 있습니다.
막상 이런 자리에서 던져 보면
짧은 길이 덕분에 오버행 밑으로 웜이 쉽게 들어갑니다.
팁이 수면을 치지 않으니 스키핑으로
커버 깊숙이 넣는 것도 한결 편합니다.
보트에서 커버를 따라 피칭할 때도 손이 덜 갑니다.


3. 휘청이는 로드로는
라인이 튕겨지지 않습니다


커버 저킹에서 로드 휨새는
파워만큼 중요한 조건입니다.
라인 튕기기란 살짝 늘어진 라인을 로드 끝으로 쳐서
웜만 제자리에서 튀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라인은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두는 게 요령입니다.

그런데 휨새가 무른 로드나 탄력 없는 로드로 치면
블랭크가 먼저 출렁이면서 힘이 흩어집니다.
솔리드 팁이나 글라스가 섞인 블랭크도 비슷해서,
팁이 먼저 숙이다 보니 짧게 끊어 치기가 어렵습니다.
고탄성 튜블러 블랭크에 패스트 테이퍼를 찾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실제로 이 로드를 흔들어 보면
평소에는 빳빳하게 버티다가
힘을 실으면 그제야 제대로 휘어 들어옵니다.
배스를 걸었을 때도 허리까지 부드럽게 휘어서
뻣뻣해서 튕겨 나가는 느낌은 없습니다.

탄력 있는 로드로 치면 웜이 제자리에서 짧게 튑니다.
무른 로드로 치면 웜이 멀리 달아나거나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4. 짧은 로드인데
비거리가 문제되지 않는 이유


짧은 로드를 워킹 낚시에 쓰면
비거리부터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헤비 로드는 애초에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루어만 던지는 로드입니다.
무게가 실린 루어는 짧은 로드로도 충분히 멀리 날아갑니다.

해당 로드의 표기 루어 무게는
7/16온스에서 1과 1/2온스(약 12~42g)입니다.
커버스캣(Cover Scat) 3.5인치(약 9cm)를 던져 보면
커버 저킹에 쓸 거리는 이미 넉넉히 넘어갑니다.
10g 아래 가벼운 루어를 멀리 보내는 용도로는 맞지 않으니
그쪽은 다른 로드에 맡기는 게 편합니다.


5. 바닥 호핑과 끌기에서
드러나는 탄력과 감도


20g쯤 되는 러버지그에 청크 트레일러를 달아
바닥에서 호핑시키다 보면 로드 성격이 바로 드러납니다.
헤비 로드라도 잘 휘는 쪽은 로드를 쳐올릴 때
팁이 출렁이면서 끊어지는 액션이 안 나옵니다.
이 로드는 탄력 쪽이라 바닥에서 짧게 튀기기가 수월합니다.

로드 길이도 여기서 차이를 냅니다.
긴 로드로 호핑을 계속하면 긴 막대를
하루 종일 휘두르는 셈이라 금방 지칩니다.
짧은 쪽은 같은 동작을 해도 피로가 훨씬 덜합니다.
러버지그 채비도 이 한 대로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바닥 끌기에서는 감도가 드러납니다.
이 로드에는 풀카본 모노코크 그립이 달려 있습니다.
호안 블록 위로 끌면 블록 이음새 하나하나가
걸리고 넘어가는 게 손에 그대로 옵니다.
바닥이 바뀌는 자리를 읽으면서
멈출 곳을 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6. 2온스급 빅베이트는
사이드 캐스팅까지만


2온스(약 56g)급 빅베이트를 달면
표기 상한을 넘어서기 때문에 로드가 조금 벅차합니다.
뒤로 젖힐 때 블랭크가 크게 휘면서
출렁이는 느낌이 손에 남습니다.

다만 옆으로 부드럽게 던지면 못 던질 정도는 아닙니다.
오버헤드로 힘껏 휘두르지만 않으면
2온스까지는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공식 권장 범위 밖이라 로드에 무리가 가면
그 책임은 쓰는 사람 몫이라는 점만 알고 쓰세요.


헤비 쇼트로드 한 대로
어디까지 맡길 수 있나

이 로드의 중심은 커버 노싱커 저킹입니다.
여기에 바닥 러버지그 호핑과 끌기,
보트에서의 피칭과 스키핑까지 한 대로 맡길 수 있습니다.
빅베이트는 2온스까지 사이드로 가끔 던지는 정도로 두세요.

릴은 느슨한 라인을 빨리 감아 들이기 편한 쪽이 맞습니다.
다이와 질리언(Daiwa Zillion) 같은 베이트릴이 그런 예입니다.
라인은 16파운드(4호)에서 시작하고,
커버가 짙은 자리가 많으면 20파운드(5호)로 올려 두면 편합니다.

국내 댐이나 계곡형 저수지는
연안에 나무가 물 위로 늘어진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7피트대 헤비보다 이 길이가 손이 덜 갑니다.
특히 보트 대여가 되는 저수지에서
커버를 따라 치고 나갈 때 차이가 크게 납니다.
로드를 새로 들인다면 커버 저킹을 먼저 손에 익히고,
바닥 채비는 그다음에 붙여 보시면 됩니다.

#배스낚시 #노싱커저킹 #쇼트로드 #헤비로드 #커버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