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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파츠는 그대로인데 베어링은 달랐던 SLX MGL 베이트릴 커스텀

색 파츠는 그대로인데 베어링은 달랐던 SLX MGL 베이트릴 커스텀

시마노 SLX MGL(Shimano SLX MGL)을
한동안 쓰다 보면
베이트릴 커스텀 부품에 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막상 부품을 늘어놓고 나면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어느 부품이 성능과 닿는지부터 헷갈립니다.
여기서는 분해 순서와
부품별로 실제 달라지는 점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웜 샤프트와 스풀 축 베어링,
스타 드랙, 커스텀 스풀까지
손대는 순서대로 이어 가고,
튀어 나가기 쉬운 작은 부품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SLX MGL 커스텀에서
성능에 닿는 부품과 교체 순서에 집중합니다.

1. 성능 파츠와 색 파츠는
따로 봐야 합니다


SLX MGL용 커스텀 파츠는
겉모습만 바꾸는 쪽과
쓰임새가 달라지는 쪽으로 나뉩니다.
메커니컬 캡, 레벨 와인더 캡, 작은 나사,
노브 캡 끝부분, 핸들 너트가 앞쪽입니다.

반대로 베어링과 스타 드랙, 스풀은
바꾸고 나면 손에 오는 느낌부터 다릅니다.
노브나 웜 샤프트에 베어링을 더 넣으면
감는 느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스풀을 바꾸면 무게와 권사량이 같이 움직입니다.

처음엔 다들 색부터 맞추고 싶어 합니다.
다만 예산이 빠듯하다면
성능 쪽 부품부터 하나씩 챙겨 두는 게 편합니다.


2. 레벨 와인더 캡은
웜 샤프트를 안 빼도 바뀝니다


분해가 들어가는 작업이 섞여 있다면
가장 번거로운 곳부터 끝내 두는 게 편합니다.
SLX MGL에서는 레벨 와인더 캡이 그 자리입니다.

먼저 스풀을 빼고 드랙을 끝까지 풀어 둡니다.
너트 커버 옆 작은 나사를 풀면
커버가 빠지고,
안쪽 파란 너트를 풀면
핸들 쪽 부품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이어서 사이드 컵을 잡고 있는
나사 두 개를 풀면 기어 박스가 열립니다.

드라이브 기어, 피니언 기어, 스토퍼 기어를
들어내고 플라스틱 기어의 E링을 빼면
웜 샤프트가 헐거워집니다.
막상 해 보면 레벨 와인더 캡은
살짝 비스듬히 틀어 주는 것만으로 빠집니다.
캡만 바꿀 생각이라면
웜 샤프트까지 뽑을 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웜 샤프트에 베어링을 넣을 계획이라면,
푼 김에 같이 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3. 웜 샤프트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는 방법


웜 샤프트 끝의 E링을 빼고
아래쪽 검은 기어를 들어내면
안에서 흰 와셔가 보입니다.
와셔를 꺼내면
그 안쪽에 부싱이 박혀 있습니다.

부싱은 베어링 대신 축을 받쳐 주는
단순한 통 모양 부품을 말합니다.
구슬이 없다 보니 도는 느낌이 무거워서,
이 자리를 베어링으로 바꾸면
웜 샤프트 쪽 회전이 매끄러워집니다.

문제는 부싱이 손가락으로 잘 안 빠진다는 점입니다.
가는 철사를 웜 샤프트 뒤쪽 구멍에 넣고
안쪽으로 몇 번 밀어 주면 앞으로 밀려 나옵니다.
나온 부싱은 핀셋으로 집어내고,
빈자리에 베어링을 넣습니다.
플라스틱 기어와 E링을 제자리로 돌리면
이 작업은 끝납니다.


4. 스풀 축 더블 볼 베어링은
O링부터 넣습니다


기어 박스를 닫고 나사를 되돌렸다면
핸들이 빠져 있는 지금이
메커니컬 캡을 손보기 좋은 때입니다.
SLX MGL의 스풀 축에는
1033 규격 더블 볼 베어링이 두 개 들어갑니다.
하나는 메커니컬 캡 안쪽,
나머지 하나는 반대편 사이드 컵 안쪽입니다.

순정 메커니컬 캡을 풀면
베어링을 잡고 있는 육각 멈춤쇠가 보입니다.
이 멈춤쇠는 빼는 순간 튀어 나가기 쉬워서
엄지로 누른 채 천천히 빼 주세요.
순정 베어링을 꺼낸 뒤에는
더블 볼 베어링에 딸려 온 O링을 먼저 넣습니다.
그 위에 베어링을 얹고 멈춤쇠를 되돌립니다.

커스텀 메커니컬 캡으로 바꿀 때는
순정 캡 안의 부품을 옮겨 달아야 합니다.
바닥의 둥근 부품은 커스텀 캡 바닥 홈에 끼우고,
네모난 부품도 그대로 넣은 뒤 캡을 닫습니다.
사이드 컵 쪽도 멈춤쇠를 빼고
같은 순서로 바꿔 주면 양쪽이 다 끝납니다.


5. 오프셋 스타 드랙이
한 손 동작을 바꿉니다


핸들을 다시 달 때는
와셔, 스타 드랙, 핸들 순서로 끼우고
핸들 너트를 조입니다.
그 위로 너트 커버를 씌우고
처음에 풀었던 작은 나사를 되돌립니다.

노브 캡은 손톱으로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안쪽 나사를 풀어 노브를 빼 보면
순정 상태에서는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베어링으로 바꾸고,
이미 베어링을 넣어 둔 노브라도
오래 썼다면 새것으로 갈아 주는 게 좋습니다.

오프셋 스타 드랙은
손가락이 닿기 쉬운 위치로 옮겨 놓은
스타 드랙을 말합니다.
손가락이 쉽게 닿으면 캐스팅 뒤
한 손으로 늘어진 라인을 정리하거나
클러치를 되돌리는 동작이 수월해집니다.

순정 스타 드랙은 팔이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커스텀 쪽은 여섯 개 팔이 곧게 서 있어
손가락 닿는 면이 훨씬 넓습니다.


6. 원심 브레이크 릴에
커스텀 스풀을 넣을 때 볼 점


커스텀 스풀은 끼우기만 하면 끝날 것 같지만,
SLX MGL은 원심 브레이크 모델이라
한 단계가 더 있습니다.
순정 스풀에 붙은 SVS 브레이크 유닛을
새 스풀로 옮겨 달아야 합니다.
전용 공구로 순정 스풀에서 유닛을 밀어 빼고,
커스텀 스풀에 끼운 뒤 본체에 넣어 주세요.

아베일(Avail) 마이크로캐스트 스풀은
순정보다 가볍게 만든 경량형 스풀로 분류됩니다.
스풀이 가벼워지면 권사량도 같이 줄어듭니다.
순정은 12파운드(약 3호) 라인이
100m쯤 감기는데,
이 스풀은 지름 0.285mm 안팎 라인으로
60m 정도가 들어갑니다.
라인은 제조사마다 굵기가 조금씩 달라서
실제로 감기는 길이는 앞뒤로 차이가 납니다.


스풀 하나 바꾼 SLX MGL,
한 대로 역할을 나누는 법

저수지와 댐을 오가며 배스 낚시를 하다 보면
베이트릴 한 대에 여러 역할을 맡기게 됩니다.
메타늄(Metanium) 같은 다른 릴을 같이 쓰는 분이라면
어느 릴에 무엇을 맡길지 애매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SLX MGL은 스풀만 바꿔도 성격이 달라집니다.
굵은 라인은 순정 스풀에 두고,
가벼운 쪽은 커스텀 스풀에 맡겨 보세요.

다만 스풀을 바꿀 때마다
브레이크 유닛을 옮겨 달아야 합니다.
물가에서 수시로 갈아 끼우기보다는
출조 전에 그날 쓸 쪽을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베어링도 한 번 넣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분해할 일이 생길 때마다
노브와 스풀 축 베어링 상태를 같이 살펴 두면
감는 느낌이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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