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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프트 바이브를 던져도
잘게 떠는 소형과
꼬리를 비트는 하단 무게중심형은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어느 쪽이 먹히는지는
그 저수지 배스 씨알에서 먼저 갈립니다.
그 씨알 차이를 놓고
두 루어를 언제 꺼낼지 판단 순서를 잡아 두었습니다.
던지기 편한 태클 조합과
바닥에서 얼마나 걸리는지도 함께 비교했습니다.
소형은 입질이 잦은 대신 바늘에 덜 걸리고,
무게중심형은 비거리와 바닥 통과가 강점입니다.
이 글은 저수지 소프트 바이브레이션의
크기와 무게중심별 쓰임 차이에 집중합니다.
소형 소프트 바이브는
길이 40mm에 무게 7g인
작은 바이브레이션입니다.
같은 계열의 큰 사이즈와 비교하면
몸이 줄어든 만큼 떨림 간격이 촘촘해집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생각보다
훨씬 잘게 떨리는 게 손에 그대로 옵니다.
큰 바이브처럼 묵직하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작은 먹이가 몸을 떠는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씨알이 작은 저수지입니다.
입질은 자주 들어오는데
짧게 건드리고 빠지는 일이 이어집니다.
배스 씨알이 작으면 입질이 와도
바늘까지 제대로 물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얕은 저수지에서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로드를 한 번 들어 주면
루어가 몸을 떨면서 떠오릅니다.
그 근처에서 배스가 수면을 깨고
보일링을 일으키는 일도 있습니다.
이 루어는 내려갈 때도 액션이 살아 있습니다.
시미 폴은 쉽게 말해
루어가 가라앉으면서
좌우로 몸을 흔들며 내려가는 폴링을 말합니다.
크기를 줄였는데도
이 시미 폴은 그대로 나옵니다.
다만 수심이 너무 얕으면
시미 폴이 다 나오기 전에 바닥에 닿아 버립니다.
그러면 폴링 중에 입질을 받을 시간도 줄어듭니다.
발 앞이 얕은 저수지라면
조금이라도 깊은 쪽으로 던져서
떨어지는 거리를 벌려 보세요.
7g이면 베이트 피네스나 스피닝으로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무게입니다.
문제는 평소 쓰던 일반 베이트 태클입니다.
가벼운 루어를 무거운 태클로 던지면
로드가 충분히 휘지 않아서
캐스팅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스피닝으로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루어인데도 힘을 덜 들이고
훨씬 멀리 날아갑니다.
베이트 태클을 꼭 쓰고 싶다면
라이트한 베이트 피네스 세팅부터 맞추세요.
7g급 소형 바이브를 멀리 던져야 하는 날에는
스피닝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멀리 던진 뒤 리프트&폴까지 이어 가려면
라인 고르는 법도 함께 달라집니다.
리프트&폴을 할 때는
바닥에 닿는 순간과 떠오르는 순간을
손으로 알아채야 합니다.
이때 라인이 늘어나면
그 변화가 한 박자 늦게 옵니다.
그냥 감기만 할 때는
PE와 플로로카본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베이트로 감든 스피닝으로 감든 느낌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들어 올렸다 떨어뜨리는 동작이 들어가면
PE 쪽이 훨씬 직접적으로 손에 옵니다.
리프트&폴이 중심인 날에는
늘어나지 않는 PE 라인이
바닥 변화를 더 빨리 알려 줍니다.
로드 팁도 함께 보세요.
솔리드 팁은 속이 꽉 찬 소재로 만든
부드러운 팁을 말합니다.
이 동작에는 솔리드 팁보다
속이 빈 튜블러 팁 쪽이 더 잘 맞습니다.
자칼(Jackall)의 하단 무게중심 소프트 바이브는
쉐드테일 액션이 섞인
바이브레이션으로 분류됩니다.
몸 위아래에 트레블훅이 하나씩 달려 있고,
배 쪽 싱커와 몸속 단단한 심 때문에
무게가 아래로 쏠려 있습니다.
무게가 아래쪽에 몰려 있으면
그 부분을 축으로 몸 위쪽이 비틀리며 움직입니다.
막상 물속을 들여다보면
쉐드테일이 물을 무는 듯한 움직임이 섞여 있고,
리프트&폴에서도 이 비틀림은 그대로 나옵니다.
비거리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감을 때는 큰 하드 바이브처럼
묵직하게 손에 옵니다.
물속에서는 쉐드테일 웜처럼
꼬리를 비틀며 헤엄칩니다.
트레블훅이 밖으로 드러난 바이브는
바닥을 긁으면 쉽게 걸릴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앞쪽 무게가 먼저 바닥에 닿으면
바늘이 닿기 전에 루어가 튕겨 넘어갑니다.
실제로 호안 가장자리나 움푹 파인 곳에
일부러 긁어 가며 끌어 보면 잘 안 걸립니다.
돌아온 루어에 이끼가 묻어 있을 만큼
바닥을 계속 긁었는데도
그대로 빠져나옵니다.
트레블훅이 드러난 바이브라도
앞쪽 무게가 먼저 닿으면
하드 바텀에서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물에 잠긴 나무 속까지 밀어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단 무게중심형 바이브는 몸집이 있는 편이라
작은 배스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크기가 맞지 않아 입질이 뜸해집니다.
이 루어는 씨알 큰 배스가 붙는
대형 댐이나 계곡형 저수지에서 제값을 합니다.
비거리가 넉넉하고 하드 바텀을 긁고도 잘 빠져나오니
연안에서 떨어진 돌바닥을
길게 끌어 보는 데 잘 어울립니다.
반대로 작은 저수지에서는
7g급 소형 바이브 한 개로
그냥 감기, 리프트&폴, 바닥 쉐이킹까지
돌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배스가 수면에 떨어지는 잠자리를 노리는 날은
바이브보다 수면 곤충 계열 루어에 반응이 몰립니다.
그런 날은 바이브를 오래 붙잡지 말고
바로 바꿔 보세요.
국내 평지형 소형 저수지처럼
발 앞이 얕은 곳이라면
소형 바이브를 먼저 묶어 두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