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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사와 리더를 연결할 때
가장 많이 어긋나는 지점은
편입 횟수만 늘리고
한 회당 조임 압력을 놓치는 부분입니다.
조임이 부족하면 부하가 걸리는 순간
리더 끝이 편입부에서 1cm 가까이 밀려 나오고,
표기 강도의 절반도 버티지 못한 채
편입 끝단에서 끊어집니다.
같은 호수 조합에서 조임 방식만 바꿔
인장 수치를 비교하고,
밀림 거리와 파단 하중의 관계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파운드 표기와 킬로그램 환산,
편입 횟수와 실제 파단 지점까지
결속을 처음 배우는 낚시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FG 노트의 조임 압력과
밀림 거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FG 노트의 파단 지점은 매듭 중앙이 아니라
리더 끝이 편입부에서 빠져나오는
경계에서 결정됩니다.
FG 노트란 합사 원줄을 리더 위에
교차로 엮어 마찰력만으로
두 라인을 묶는 라인 시스템 매듭입니다.
인장 하중이 걸리면 편입된 합사가
리더 표면을 조이며 버티는데,
마찰 총량이 부족하면 리더가
편입 구간 안에서 조금씩 밀려 나옵니다.
밀림이 진행되면 편입부 끝단 한 지점에
힘이 몰리고, 그 자리에서 절단이 발생합니다.
반복 인장 시험에서 절단 위치가
매번 같은 곳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밀려 나온 길이는 마찰 총량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밀림이 1cm에 가까우면 조임이 부족한 결속이고,
3mm 이내로 억제되면
조임이 충분히 들어간 결속입니다.
밀림 거리로 결속 상태를 읽을 수 있다면,
다음은 조임 압력을 끝까지 넣은 결속의
실제 인장 수치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조임 압력을 한 회마다 끝까지 넣은 결속은
파단 직전까지 밀림이 3mm 수준에서 멈춥니다.
비교 조건은 합사 1.5호와
플로로카본 리더 30lb(약 13.6kg)이며,
편입 횟수는 30회로 고정했습니다.
리더는 시가(Seaguar) 계열 플로로카본으로,
표면 경도가 높아 편입부 마찰이
잘 유지되는 리더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손가락에 라인을 감아 돌리는 대신
원줄과 리더를 교차로 걸어
한 회마다 아래 방향으로 눌러 조입니다.
편입이 끝나면 원줄 본선과 리더를 함께 잡는
보조매듭으로 마감합니다.
인장 시험 결과 7.7kg(17lb) 구간까지
밀림은 약 3mm에 그쳤고,
최종 파단은 9.1~9.5kg(20~21lb)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회당 조임을 끝까지 넣으면
부하 구간 전체에서 밀림이 억제됩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두면,
속도를 우선한 결속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속도를 우선한 결속은 편입 횟수를 늘려도
파단 하중이 먼저 떨어집니다.
같은 1.5호 합사에 플로로 리더 10호(약 15.9kg)를 조합하고,
편입 횟수를 40회 전후까지 올린 조건입니다.
손가락에 라인을 여러 번 감지 않고
장갑 표면의 미끄럼 방지 마찰로 원줄을 고정한 뒤,
리더를 아래로 통과시켜 빠르게 엮어 나갑니다.
속도를 올리면 한 회당 눌러 넣는 힘이
균일하지 않고 편입 간격이 겹칩니다.
편입이 겹치면 리더에 닿는
유효 접촉 면적이 줄어 마찰 총량이 감소합니다.
인장 결과는 7.5kg(16.6lb)에서 파단이었고,
절단 위치는 앞선 조건과 동일한 편입 끝단이었습니다.
표기 강도가 더 높은 리더를 썼는데도
결속 강도는 약 2kg 낮게 나왔습니다.
조임 압력이 강도를 만든다면,
편입 횟수는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편입 횟수는 20~30회 구간을 넘어서면
결속 강도에 거의 기여하지 않습니다.
40회까지 늘린 조건이 30회 조건보다
낮은 파단 하중을 보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편입 횟수를 늘리는 동안 손 힘이 빠지면
후반 회차의 조임 압력이 떨어지고,
앞서 만들어 둔 편입까지 느슨해집니다.
조임이 제대로 들어간 구간은
합사가 눌리면서 색이 짙어지고 폭이 좁아집니다.
색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구간이 있으면
그 회차는 조임이 빠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기준은 편입 20~30회,
한 회마다 원줄 방향을 따라
직선으로 눌러 넣는 것입니다.
횟수를 늘리는 대신 한 회를 더 강하게 넣는 쪽이
결속 강도에서 유리합니다.
조임 기준이 정리되면,
라인 표기 강도와 실제 결속 강도가
어긋나는 구간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표기 강도가 높은 라인이
결속 강도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결속 강도란 라인 자체의 인장 강도가 아니라
매듭 부위가 견디는 최대 하중을 뜻합니다.
같은 1.5호라도 저가 보급형 합사는
표기 10kg(22lb) 수준이면서
실제 지름이 눈에 띄게 굵습니다.
슈퍼 지그맨 X(Super Jigman X)처럼
고밀도로 짜인 원줄은 같은 호수에서
지름이 가늘고 표기 강도가 13.6kg(30lb) 전후로
분류되는 지깅용 합사입니다.
굵은 합사는 편입 시 겹침이 쉽게 발생해
조임 압력이 리더까지 전달되지 않습니다.
리더를 10호(약 15.9kg)까지 올려도
결속부 파단은 7.5~7.7kg 구간에서 멈췄습니다.
결속부는 라인 시스템 전체에서
가장 약한 지점으로 작동합니다.
라인 조합 기준이 잡히면,
편입 이후의 마감 처리에서
남는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편입 이후의 보조매듭은 강하게 조이는 것보다
방향을 맞추는 쪽이 중요합니다.
편입이 끝난 상태에서는 이미 마찰이 형성되어 있어
보조매듭이 결속력을 추가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보조매듭의 역할은 편입부 끝단을 눌러
리더가 튀어 오르지 않게 고정하는 것입니다.
강하게 조이면 리더 표면에 눌림 자국이 생겨
그 지점이 새로운 약점으로 남습니다.
가볍게, 그리고 모든 회차를 같은 방향으로 감아야
편입부에 비틀림이 생기지 않습니다.
끝단 마감은 2회면 충분하고,
불로 지져 혹을 만드는 마감은
생략해도 빠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는 고밀도 합사에는 결속부 보호 튜브를 씌워
리더 잘림을 막고,
굵은 보급형 합사에는 튜브를 생략합니다.
마감 기준까지 정리되면,
실제 조류와 수심 조건에서
어느 정도 결속 강도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속 강도 기준은 드랙 설정값의
두 배 이상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잡습니다.
남해 외해권 선상 지깅은 수심 60~100m,
체감 조류 1~1.5노트 구간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조건에서 방어·부시리류를 상대하는
드랙 설정은 보통 3~4kg 사이입니다.
결속 강도가 7.5kg이면 드랙 설정의 두 배 수준이 확보되어
파이팅 중 결속부 파단 위험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결속 강도가 6kg 이하로 떨어지면
드랙 4kg 설정에서 순간 하중이 걸릴 때
편입 끝단이 먼저 밀립니다.
서해 방파제 원투나 내만권 농어 루어처럼
드랙을 2kg 전후로 낮게 쓰는 낚시에서는
편입 20회 결속으로도 여유가 생깁니다.
출조 전 결속을 마쳤다면 손으로
3~4kg 수준의 하중을 걸어
밀림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FG 노트의 강도 차이는 매듭 종류가 아니라
한 회당 조임 압력에서 갈렸습니다.
편입 30회를 한 회씩 끝까지 눌러 넣은 결속은
7.7kg 구간에서 밀림이 3mm에 머물렀고
9.1~9.5kg에서 파단했습니다.
편입 40회를 빠르게 엮은 결속은
표기 강도가 더 높은 리더를 쓰고도
7.5kg에서 끊어졌습니다.
두 조건의 절단 위치가 같았다는 점이
원인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겨울철 저수온기처럼 대상어 활성이 낮아
파이팅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결속부에 반복 하중이 쌓이므로,
출조 때마다 밀림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재결속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속 속도는 현장에서 다시 묶을 때만 의미가 있고,
첫 결속은 시간을 들여 조임을 넣는 쪽이
조과 손실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