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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와 리더를 결속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감김이 겹친 상태로
조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겹친 자리는 장력이 한 점에 몰려
조임 도중 라인이 끊어지거나,
몇 번의 캐스팅만으로
매듭이 밀려 풀립니다.
매듭 강도를 가르는 기준은
감은 횟수가 아니라
감김의 정렬 상태와 조임 순서입니다.
감기 준비 단계부터 마감 처리까지
단계별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SC노트의 감김 정렬과
조임 순서 판단에 집중합니다.
매듭이 끊어지는 지점은
대부분 감김이 서로 올라탄 자리입니다.
PE 라인은 가늘고 표면이 단단해
겹친 상태에서 장력이 걸리면
위쪽 가닥이 아래쪽 가닥을 파고들며
절단면을 만듭니다.
감김이 겹친 상태로 조임에 들어가면
그 지점에서 라인이 먼저 끊어집니다.
감는 동안 실이 한 줄씩 나란히
밀착되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하고,
겹침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감김을 풀어 다시 정렬하는 편이
전체를 다시 묶는 것보다 빠릅니다.
합사 호수가 낮을수록
겹침 한 곳이 만드는 손실 폭이 커집니다.
0.8호 이하 세팅에서는
겹침 한 번만으로도 표시 강도의 절반 아래에서
끊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감김 정렬은 조임 이전에만 교정할 수 있으므로,
조임을 시작하기 전
준비 단계 기준부터 정리합니다.
감기 작업의 성패는
손에 잡히는 라인 길이에서 결정됩니다.
SC노트란
편조 과정 없이 리더에 PE 라인을
반복해 감아 결속하는 매듭 방식입니다.
원줄은 끝에서 30cm 지점을 접어
두 겹으로 만들고,
접힌 끝에서 7~8cm 되는 지점을 잡습니다.
리더는 끝에서 10cm 지점을 잡으면
감기 도중 손가락을 옮길 여유가 생깁니다.
손가락과 라인에는
바셀린 계열 윤활제를 얇게 발라둡니다.
윤활이 없으면 조임 과정에서
마찰열이 발생해 PE 표면이 손상되고,
감김이 제자리에서 미끄러지지 않아
밀착 밀도가 떨어집니다.
윤활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조임 직전에 침을 묻히는 방식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감기 전 도포와 달리
조임 순간에만 작용하므로
정렬 교정 효과까지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길이와 윤활이 준비되면
다음은 감는 횟수 기준입니다.
감는 횟수는 최소 16회,
실전 기준은 24~25회입니다.
손가락 사이가 좁아져
더 감기 어려워지는 시점이
대체로 24~25회 부근이며,
그 지점이 실질적인 한계입니다.
횟수가 16회 아래로 내려가면
리더와 맞닿는 마찰 면적이 부족해
조임 단계에서 감김 전체가 미끄러집니다.
감을 때는 중지와 약지로 리더를 눌러
앞쪽으로 보내고,
엄지와 검지로 받아 다시 펴가며 감아야
꼬임이 덜 생깁니다.
감는 도중 손가락 사이가 뻑뻑해지면
힘으로 밀지 말고
파지 위치를 1cm 정도 옮겨야 합니다.
그대로 힘을 주면 감김이 앞쪽으로 밀리면서
겹침이 만들어집니다.
감긴 구간이 처음 잡은 길이의
절반 정도로 조여질 때까지
겹치지 않게 밀어 모으는 것이 기준입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꼬임 처리 단계로 넘어갑니다.
SC노트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구간은
루프 통과 직전입니다.
감기를 마친 매듭을 뒤집으면
접힌 원줄 끝에 루프가 남는데,
이 루프 안쪽에서 PE 두 가닥 사이에
리더가 끼어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두 가닥 사이에 리더가 낀 상태로 통과시키면
조임 과정에서 감김이 한쪽으로 몰려
결속 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통과 전에 PE 두 가닥과 리더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지
손으로 훑어 확인해야 합니다.
감기 직후에는 루프가 비틀려 있어
눈으로만 보면 분리 여부를 놓치기 쉽습니다.
매듭을 한 번 뒤집어
루프 면을 정면으로 놓고 확인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분리가 끝나면 리더 끝을
루프 안쪽 뿌리까지 넣고
반대쪽으로 접어 당깁니다.
이때 루프가 회전하면서
감김 끝단에 밀착됩니다.
밀착 후 리더는 30cm 정도 뽑아두고
조임 단계로 넘어갑니다.
조임은 한 방향으로 당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3점 조임이란
PE 본선과 PE 태그엔드, 리더 세 방향을
동시에 같은 힘으로 당겨
감김을 균일하게 밀착시키는 방식입니다.
손은 두 개뿐이므로
세 번째 지점인 리더 끝은
입으로 물어 고정한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세 방향에 힘이 걸린 뒤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주면
감김이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자리를 잡습니다.
세 방향 중 한 곳이라도 힘이 빠지면
그쪽으로 감김이 끌려가면서
매듭 길이가 한쪽으로 늘어납니다.
조임이 제대로 들어가면
매듭 색이 흰빛에서 반투명으로 바뀝니다.
색이 변하지 않은 상태는
아직 감김 사이에 공간이 남아 있다는 신호이므로
본조임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변색까지 확인했다면
본조임에서의 손상 조건을 살펴봅니다.
본조임에서 라인이 끊어지는 원인은
힘의 크기가 아니라 잡는 방식입니다.
가는 PE를 맨손으로 직접 당기면
손가락이 베이고,
통증 때문에 필요한 장력도 걸지 못합니다.
글러브를 끼거나 볼펜 같은 봉 형태 도구,
전용 결속 보조구를 쓰는 것이 기준입니다.
잡는 지점에서 라인이 겹치면
그 자리가 절단점이 됩니다.
도구에 감을 때도 겹치지 않게
펴서 감아야 합니다.
리더 쪽도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당기는 위치는 매듭에서
20~30cm 떨어진 지점이 기준입니다.
매듭 바로 앞에서 급하게 당기면
마찰이 한 곳에 집중되어
조임 전에 라인이 먼저 상합니다.
거리를 두고 천천히 힘을 올리면
장력이 전 구간에 퍼집니다.
느슨해진 매듭은 플라이어로
태그엔드를 다시 물어 당기면
현장에서도 즉시 재조임이 가능합니다.
본조임이 끝나면 마감 처리가 남습니다.
마감 처리는 매듭이 밀리지 않게
고정하는 단계입니다.
보조매듭이란
본선과 태그엔드를 함께 감싸
매듭 끝단이 풀려 밀리는 것을 막는
보조 결속 동작입니다.
방향을 위아래로 번갈아가며
2~3회 넣고,
마지막 한 번은 루프에 두 번 통과시키면
풀림 확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소각 마감은 선택 항목입니다.
리더를 5mm 남기고 자른 뒤
불꽃의 푸른 부분으로
2~3회 나눠 접근하는 방식인데,
불이 본선에 닿으면 그 자리에서
강도가 사라집니다.
숙련도가 낮은 단계에서는
소각을 생략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이드 통과에 걸리는 문제도
소각 여부보다 태그엔드 길이에서 결정됩니다.
소각을 했다면 남은 1~2mm 단차가
풀림의 시작점이 되므로
매듭과 본선 사이를 보조매듭으로 덮고,
태그엔드는 3~5mm 남겨 자릅니다.
SC노트는 편조 동작이 없어
접근이 쉬운 결속법이지만,
감김 정렬과 조임 순서를 놓치면
강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감기 전에는 원줄 30cm 접기와
윤활 도포로 조건을 만들고,
감기 단계에서는 16회 이상,
24~25회를 상한으로 두되
겹침 없는 정렬을 우선합니다.
루프 통과 전 PE 두 가닥과 리더를 분리하고,
조임은 세 방향 동시 진행으로
반투명 변색까지 확인합니다.
본조임은 매듭에서 20~30cm 떨어진 곳을
글러브로 잡고 천천히 올립니다.
결속에 자신이 없는 단계라면
소각 마감을 빼고
보조매듭 횟수를 늘리는 방향이
현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선택입니다.
출조 전날 세 번만 반복해 묶어보면
현장에서 라인 교체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겨울철처럼 손이 굳는 시기에는
감기 횟수를 20회 부근으로 낮추고
정렬에 집중하는 운용이 더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