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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라인(합사·PE)

SC 노트 30회를 감아도 본선 쪽으로 감으면 합사가 먼저 풀린다

SC 노트 30회를 감아도 본선 쪽으로 감으면 합사가 먼저 풀린다

SC 노트를 감을 때 본선 쪽으로
감아 올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합사는 여러 가닥을 엮어 만든 조직이라,
본선 쪽으로 감으면 감는 동안 생긴 꼬임이
본선에 그대로 쌓여 조직이 풀리고
결속부보다 본선이 먼저 약해집니다.
감기 횟수를 아무리 늘려도
이 방향이 틀리면 강도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감기 방향과 이중 라인 길이,
조임 판단 기준까지
실전 결속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처음 묶어 보는 경우에도
순서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 기준을 함께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SC 노트의 감기 방향과
조임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1. 감기 방향이 합사 조직을
망가뜨리는 이유


감기 방향은 결속 강도보다
합사 수명에 먼저 영향을 줍니다.

SC 노트란 합사 이중 라인을 리더에
한 방향으로 감아 마찰력으로 고정하는
직결 매듭입니다.

합사는 가닥을 엮어 만든 구조이기 때문에,
감는 동안 생긴 꼬임이 어느 쪽으로
밀려나는지가 조직 상태를 결정합니다.
본선 쪽으로 감으면 꼬임이 본선에 누적되어
조직이 풀리고 보풀이 올라옵니다.
보풀이 생긴 구간은 다음 결속에서
그대로 약점으로 남습니다.
끝줄 쪽으로 감으면 꼬임이 라인 끝 밖으로
빠져나가 본선 조직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 번 감을 때마다 감긴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
끝줄 방향으로 늘려 주면
꼬임이 매번 밖으로 빠집니다.
이 동작을 빼먹으면 30회를 다 감은 시점에
꼬임이 뭉쳐 감김 간격이 벌어집니다.
감기 방향을 정했다면,
다음은 이중 라인 길이 기준을 확인합니다.


2. 이중 라인 구간은
8~9cm가 기준


이중 라인 구간은 8~9cm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이중 라인이란 합사 끝을 되접어 두 가닥으로 만든
구간으로, SC 노트에서 감기와 고리 통과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작업 영역입니다.

되접을 때는 30cm 전후로
넉넉하게 잡습니다.
30cm는 손으로 잡고 텐션을 유지하기 위한
여유일 뿐, 실제 매듭에 쓰이는 길이는
10cm를 넘지 않습니다.

이중 라인이 10cm를 넘으면
매듭 전체 길이가 길어져
가이드 통과 저항이 커집니다.
반대로 8cm 아래로 짧아지면
되감기 구간이 부족해 감기 수를 채우지 못합니다.
합사 1호 기준으로는 8~9cm가
감기 수와 매듭 길이를 동시에 만족하는 범위이며,
리더는 나일론 6호를 조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합사 1호에 나일론 6호를 맞추면
리더 쪽 인장 강도가 충분히 앞서
파단 지점이 매듭 밖으로 밀려납니다.
구간 길이를 잡았다면, 감기 횟수로 넘어갑니다.


3. 감기 30회와 되감기
절반 기준


감기는 30회를 채운 뒤 절반 길이만큼
되감는 것이 기준입니다.
리더 위에 이중 라인을 올리고
끝줄 방향으로 30회를 감습니다.
감는 동안 텐션이 흔들리면 감김 간격이 벌어지므로
양쪽을 팽팽하게 유지합니다.

30회를 채우면 리더를 한 번 당겨
남은 꼬임을 전부 빼냅니다.
이때 되접어 만든 고리가 형태를 유지해야
다음 단계에서 리더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이후 되접어 만든 고리를 살린 상태에서,
감아 온 길이의 절반 지점까지
이중 라인 쪽으로 되감아 내려옵니다.

감기 수를 30회로 채우면 리더 표면과의
접촉 면적이 늘어 파이팅 중 미끄러짐이 줄어듭니다.
편입 20회 전후를 기준으로 하는 FG 노트보다
감기 수가 많아 매듭 길이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대신 교차 정렬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
감기 동작 자체는 단순합니다.
감기를 끝냈다면, 고리에 리더를 통과시키는
위치 기준을 확인합니다.


4. 리더는 고리 뿌리 쪽으로
통과시킨다


리더 끝은 고리의 뿌리 쪽으로 넣어야
꼬임 구간을 피할 수 있습니다.
되접어 만든 고리에는 감기 과정에서 남은 꼬임이
앞쪽에 몰려 있습니다.
이 꼬임을 그대로 둔 채 진행하면
조임 단계에서 텐션이 한쪽으로 몰립니다.

리더 끝을 고리 앞쪽으로 그대로 밀어 넣으면
꼬임 사이에 리더가 박혀 정렬이 무너집니다.
감긴 구간과 맞닿은 안쪽,
즉 고리의 뿌리 쪽으로 넣으면
리더가 꼬임을 통과하지 않고 곧게 자리를 잡습니다.

리더를 통과시킨 뒤 세워서 당기면
고리 끝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며
남은 꼬임이 함께 풀립니다.
이 상태에서 매듭 전체를
시계 방향으로 가볍게 돌려 주면
감긴 줄이 한 방향으로 정렬됩니다.
정렬 전 매듭이 느슨하게 흔들리는 것은 정상이며,
이 단계에서 억지로 조이면 감김이 어긋납니다.
정렬이 끝났다면, 조임 단계로 넘어갑니다.


5. 조임 완료는 색 변화로
판단한다


조임 강도는 합사 색 변화로 판단합니다.
조이기 직전에는 감긴 구간을 물이나 침으로 적셔
마찰열 손상을 막습니다.
적시지 않으면 조이는 순간 발생한 열이
합사 표면을 녹여 강도를 떨어뜨립니다.

당기는 지점은 세 곳입니다.
합사 끝줄 30cm를 입으로 물어 고정하고,
양손으로 본선과 리더를 각각 잡아
세 방향으로 동시에 당깁니다.
두 가닥을 함께 잡고 당기면
텐션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습니다.
끝줄을 짧게 잡으면 힘이 실리지 않으므로
30cm 정도는 확보합니다.

합사 색이 불투명에서 투명하게
바뀌는 시점이 조임 완료 기준입니다.

당기는 힘을 유지한 채 10초 전후로 천천히 조이면
색 변화가 끝까지 진행됩니다.
손힘만으로 부족하면 결속용 당김 도구를 사용해
같은 방향으로 당깁니다.
조임이 끝났다면, 마무리 보조매듭 방식을 확인합니다.


6. 보조매듭은 위아래
교차로 4회


보조매듭은 상하 교차로 4회 거는 것이 기준입니다.
보조매듭이란 남은 끝줄을 본선에 한 번씩 감아 거는
외매듭으로, 조여 놓은 감김이 풀리지 않도록
잡아 주는 마감 매듭입니다.
조임이 끝난 감김은 텐션이 풀리면
끝에서부터 되돌아 나오기 때문에
마감 매듭 없이는 결속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끝줄을 합사 본선과 리더 위에 올려
생긴 고리에 아래에서 통과시킨 뒤 조이고,
다음 회차는 반대쪽에서 걸어 줍니다.
같은 방향으로만 반복하면 매듭이 나선형으로 감겨
결속부 끝이 라인 한 가닥 굵기만큼 두꺼워집니다.
위아래를 번갈아 걸면 그만큼 두께가 줄어
가이드 통과 저항이 낮아집니다.

마지막은 고리에 끝줄을 두 번 통과시키는
마감 매듭으로 잠그고,
리더 쪽으로 당겨 조입니다.
마감 방식까지 정리했다면,
실측 강도 기준으로 매듭을 고르는 기준을 봅니다.


7. SC 노트와 FG 노트
실측 강도 비교


SC 노트의 실측 결속 강도는
라인 표기 강도의 80% 전후입니다.
합사 1호(18lb, 약 8.2kg)에
나일론 6호 리더를 조합해 당겼을 때
절단 지점은 14lb, 약 6.4kg 부근에서 형성됩니다.
같은 조건의 FG 노트보다
1lb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감기 방식이 단순한 만큼
마찰 면적당 강도는 편입 구조보다
조금 뒤처집니다.

강도 차이가 크지 않은 대신
운용 난이도에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FG 노트는 상하 교차 편입 정렬이 필요하지만,
SC 노트는 한 방향 감기만 반복하므로
흔들리는 선상이나 야간 조건에서도
결속 재현성이 높습니다.
대신 감기 수가 많아 매듭 길이가 길고,
가이드 통과 저항은 FG 노트보다 큽니다.

합사 끝을 조금 길게 남겨
두세 번에 나눠 녹여 뿌리까지 마감하면
풀림 여유가 사라집니다.
마감 혹의 모서리가 본선을 긁는 것을 막으려면
그 위로 10회 정도 더 감아 덮습니다.


감기 방향과 조임에서
SC 노트 강도가
갈린다

SC 노트는 감기 수가 아니라
감기 방향과 조임 단계에서 강도가 갈립니다.
같은 30회를 감아도 꼬임이 본선 쪽에 쌓이면
결속부보다 본선이 먼저 약해집니다.
조임 단계에서 색이 균일하게 바뀌지 않으면
감김 일부가 헐거운 상태로 남아
파이팅 중 밀림으로 이어집니다.

FG 노트와 비교하면 실측 강도는
1lb 정도 낮지만,
한 방향 감기만으로 완성되는 구조라
결속 조건이 나쁜 상황에서 편차가 적습니다.
정밀한 편입 정렬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FG 노트가,
배 위 흔들림이나 어두운 조건에서는
SC 노트가 재현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라인 운용 관점에서는 매듭을 하나 더 익히는 것보다,
조건별로 어떤 매듭을 쓸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실전 손실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원거리 캐스팅 비중이 높으면 짧은 매듭을,
결속 속도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SC 노트를
기준으로 나누어 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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