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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사 여유줄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간격으로 감는 것이
결속부 굵기를 키우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간격이 균일하면 감은 층이
그대로 쌓이기 때문에
매듭 뭉치와 본선 사이 턱이 남고,
캐스팅 때마다 가이드 링과 부딪혀
비거리와 라인 수명이 함께 떨어집니다.
감기 구간별 간격 배분,
나선 홈을 채우는 되감기 순서,
조임 유지 시간까지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낚시를 이제 시작한 분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수치 기준을 함께 적었습니다.
이 글은 미드 노트의 감기 밀도 설계와
조임 단계 판단에 집중합니다.
결속부 두께는 감기 횟수가 아니라
감기 간격의 변화 폭으로 결정됩니다.
합사 여유줄을 리더 위에 감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간격을 유지하면
감긴 층이 그대로 위로 쌓입니다.
감기를 30회 이상 늘려도
간격이 균일하면 결속부 지름은 줄지 않고
길이만 늘어납니다.
반대로 초반 10회를 느슨하게 감아
나선 홈을 먼저 만들어 두면,
뒤이어 감는 줄이 그 홈으로 파고들어
같은 횟수에서도 결속부가 얇게 마무리됩니다.
결속부 단차란 매듭 뭉치와 본선의
굵기 차이로 생기는 턱을 말하며,
이 턱이 클수록 캐스팅 순간
가이드 링과 부딪히는 저항이 커지고,
합사 표면에도 반복 마찰이 쌓입니다.
같은 매듭을 써도 결속부 지름이 1mm 차이 나면
장타 캐스팅에서 비거리 손실이 체감됩니다.
간격 설계 기준을 잡았다면,
감기 전에 확보해야 할
여유줄 길이부터 정리합니다.
감기 총량이 많은 매듭일수록
여유줄 길이를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미드 노트는 왕복 감기 구조라
일반 마찰계 매듭보다
소모되는 줄 길이가 깁니다.
합사 여유줄은 30~35cm 기준으로 잡습니다.
25cm 이하로 시작하면 되감기 구간에서
줄이 모자라 마무리 감기를 생략하게 되고,
그 순간 결속부 끝단에 턱이 남습니다.
리더는 끝에서 15cm 전후 지점을 잡아
아래로 접어 두 가닥이 나란한 형태를 만듭니다.
접힘 지점이 5cm 이내로 짧으면
조임 과정에서 리더가 빠지고,
20cm를 넘기면 남는 여유가 커져
잘라내는 손실만 늘어납니다.
1호 전후 합사에 6호 리더를 조합하는
기준에서는 15cm가 손실과 안정성의
균형점이 됩니다.
접어 만든 두 가닥은 서로 붙인 상태로 고정하고,
감기 시작 전까지 벌어지지 않게 눌러 잡습니다.
두 가닥이 벌어진 채로 감기면
마찰 면적이 한쪽으로만 몰립니다.
길이 기준을 잡았다면,
구간별 감기 밀도를 배분합니다.
1차 감기는 느슨하게 시작해
중간에서 간격을 좁히고
마지막에서 밀착시키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처음 10회는 줄과 줄 사이에
눈으로 보이는 간격을 남깁니다.
중간 지점부터는 간격을 조금씩 줄여
나선이 직선에 가까워지도록 정리하고,
마지막 10회는 빈틈 없이 붙여 감습니다.
밀착 구간을 뒤쪽에 배치하는 이유는
파단이 시작되는 지점이
감기 시작부가 아니라
감기 종료 직전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느슨하게 감긴 앞쪽 구간은
조임 단계에서 뒤늦게 조여지므로
감는 시점의 헐거움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착만 시키면
되감기가 들어갈 홈이 사라져
2차 감기가 층 위에 그대로 얹힙니다.
느슨 구간과 밀착 구간의 비율은
10회 대 10회를 기본으로 잡고,
리더가 굵을수록 밀착 구간을 늘립니다.
1차 감기가 끝났다면,
홈을 채우는 되감기로 넘어갑니다.
되감기는 앞서 만든 나선의 홈과 홈 사이로
줄을 밀어 넣는 감기입니다.
1차 감기가 20회 지점에 도달하면
방향을 되돌려 반대로 감아 내려옵니다.
이때 새로 감기는 줄이
기존 나선 위에 올라타면
결속부 지름이 두 배로 늘어나므로,
반드시 홈 사이 골에 들어가도록
각도를 낮춰 감아야 합니다.
되감기 구간에서도 같은 원리로
10회 정도는 간격을 두고,
마지막은 다시 밀착시켜 마무리합니다.
미드 노트란 합사 원줄과 쇼크 리더를
마찰력으로 직결하는 매듭 중
왕복 감기로 홈을 메워
결속부 단차를 최소화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감기 총량에서도 되감기 유무에 따라
결속부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는지
울퉁불퉁하게 남는지가 갈립니다.
되감기 각도가 서면 줄이 홈을 타고 넘어가므로,
손목을 낮춰 리더와 거의 나란한 각도를 유지합니다.
감기 구조가 완성됐다면,
본선 정렬과 보조매듭 처리를 이어갑니다.
감는 동안 본선은 최대한 직선으로
유지해야 결속부가 한쪽으로 휘지 않습니다.
합사 원줄이 비스듬히 눌린 상태로 감기면
장력이 걸릴 때 꺾인 지점에
힘이 집중돼 그 자리에서 끊어집니다.
여유줄은 본선 위를 지나가며
눌러 감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감기 마지막에는 본선과 리더 두 가닥을
함께 잡아 반대쪽에서 돌려
고리 안으로 통과시킵니다.
이 보조매듭 구간은
위쪽으로만 통과시켜도 결속은 성립하지만,
위아래를 번갈아 걸면 결속부 굵기가
라인 한 가닥 정도 얇아집니다.
차이는 크지 않아도 가이드 링 지름이
작은 로드에서는 통과감이 달라집니다.
보조매듭은 이 시점에서 강하게 조이지 않고
형태만 잡아 두는 단계입니다.
이 구간을 미리 강하게 조이면
합사끼리 맞물린 지점에 힘이 몰려
본조임 전에 강도가 먼저 깎입니다.
형태가 잡혔다면,
조임 속도와 유지 시간을 다룹니다.
조임은 장력을 건 상태로
10초 이상 유지해야 밀도가 완성됩니다.
감기를 아무리 정교하게 해도
한 번에 강하게 당기면
감긴 줄이 리더 표면을 물기 전에
그대로 미끄러져 빠집니다.
첫 당김은 5초 이상에 걸쳐
천천히 힘을 올리고,
결속부를 좌우로 조금씩 밀어
남은 여유분을 안쪽으로 끌어옵니다.
장력을 유지한 채 10초 이상 버티면
결속부 색이 점차 진하게 변합니다.
색 변화는 감긴 줄이 리더에 밀착됐다는 신호이며,
당기는 시간에 비례해 진행됩니다.
라인 브레이커란 조임 과정에서 합사가
손을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줄을 감아 당기는 보조 도구입니다.
파이프에 강화 고무호스를 끼우면
같은 기능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당길 경우 1호 이상 합사에서는
장력이 걸리기 전에 손이 먼저 베입니다.
조임이 끝났다면,
마무리 매듭과 끝단 처리로 넘어갑니다.
마무리 매듭은 본선과 리더를 한 묶음으로 잡고
아래에서 위로 5회 이상 통과시킨 뒤
같은 횟수만큼 되감아 마칩니다.
되감기 없이 한 방향으로만 끝내면
장력이 걸릴 때 매듭이 풀려 나옵니다.
끝단 열처리는 라인 호수로 갈립니다.
1호 이상 굵은 합사에서는
끝을 녹여 작은 혹을 만들면
매듭 이탈을 막아 강도가 올라갑니다.
0.8호 이하 가는 합사에서는
불꽃이 본선에 스치는 순간
그 지점부터 강도가 떨어지므로
열처리를 생략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8lb 합사에 25lb 리더를 조합한 기준에서
이 방식의 결속 강도는 약 7kg,
표기 강도 대비 85% 전후로 유지됩니다.
마찰계 매듭에서 85%대는
결속부가 아닌 본선 쪽에서 파단이 시작되는
안정 구간으로 분류됩니다.
시간이 걸리는 매듭인 만큼
현장에서는 간단한 매듭을 쓰고
이 방식은 출조 전에 미리 조립해
여분 라인 시스템으로 준비해 두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미드 노트에서 결속부를 얇게 만드는 조건은
감기 횟수가 아니라 간격 배분입니다.
느슨하게 감아 홈을 만들고,
되감기로 그 홈을 메우는 순서가
단차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같은 마찰계 매듭이라도
간격을 균일하게 감은 결속부는
길이만 길어지고 턱이 남는 반면,
구간을 나눠 감은 결속부는
표면이 정리돼 가이드 통과가 부드럽습니다.
되감기를 생략하면 감기 총량이 같아도
결속부 지름만 두꺼워집니다.
조임 단계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장력 유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리더 빠짐을 막는 기준이 됩니다.
겨울철에는 손이 굳어 조임 힘이 떨어지므로
라인 브레이커를 함께 준비하고,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조임 유지 시간을
평소보다 길게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바람이 강한 갯바위나 선상에서는
결속 작업 자체를 출조 전으로 옮기는 것이
라인 시스템 완성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