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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건 어떤 상황에서든 같은 방식으로 매듭을 묶는 것입니다.
라인이 가진 강도를 100% 살려 주는 것은 결국 라인 시스템이고,
파이팅 중 가장 약한 곳은 언제나 내가 묶은 부분입니다.
메인 라인을 루어에 바로 묶는 순간부터 그 약한 곳은 더 약해집니다.
그 판단 기준을 더블라인, 리더 연결, 루어 결속 순서로 정리합니다.
이 글은 바다 루어낚시의 라인 시스템과 용도별 매듭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라인 시스템은 쉽게 말해 메인 라인 끝에 더블라인과 쇼크 리더를 이어서 라인 강도를 끝까지 쓰게 만든 구성입니다.
메인 라인을 루어에 직접 묶으면 아무래도 매듭 부분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메인 라인을 두 겹으로 만들어 묶어 결속 강도를 크게 끌어올립니다.
이 두 겹짜리 구간이 더블라인입니다.
루어낚시는 라인 끝에 루어를 묶어 던지기만 해도 성립합니다.
하지만 라인 자체가 가진 힘을 끌어내는 매듭을 익히면 낚을 수 있는 대상이 훨씬 넓어집니다.
더블라인을 만드는 대표 방법이 비미니 트위스트입니다.
서 있는 채로 만들 때는 로드를 단단히 고정하고, 라인을 당겨 텐션을 건 상태에서 두 가닥을 쥐고 20~25회 꼬아 줍니다.
꼰 다음에는 조여 올리고, 라인 끝을 접어 한 번 더 조여 줍니다.
세 가닥 땋기는 비미니 트위스트의 기초가 되는 방법입니다.
라인을 당긴 상태에서 바깥쪽 가닥을 가운데로 번갈아 넣고, 한 번 넣을 때마다 좌우로 꾹 조여 주세요.
중간이 느슨하면 낚시하는 도중에 더블라인이 밀려 어긋납니다.
완성되는 길이는 라인 굵기에 따라 2~4cm 정도입니다.
스파이더 히치는 더블라인을 가장 빨리 만드는 방법입니다.
라인을 길게 잡아 고리를 만들고 엄지와 검지를 함께 감아 끝을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물에 적신 뒤 꾹 조이고 남는 끝을 잘라 냅니다.
대신 강도는 떨어집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을 때 쓰는 방법으로 알아 두세요.
더블라인에는 쇼크 리더를 이어 씁니다.
올브라이트 노트는 쇼크 리더를 반으로 접어 그 고리에 더블라인을 통과시키고, 라인 전체를 더블라인 끝으로 5~10회 감아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감을 때 라인끼리 겹치지 않게 가지런히 두세요.
더블 유니 노트는 두 라인을 맞대고 각각 유니 노트를 2~3회 감아 서로 조이는 방법입니다.
올브라이트보다 빨리 묶을 수 있어 현장에서 편합니다.
어느 쪽이든 감은 뒤 라인을 물에 적시고,
모든 가닥을 하나씩 당겨 강하게 조이는 것이 요령입니다.
루어에 라인을 묶을 때 스냅 스위벨을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루어 움직임을 막지 않으려면 직접 묶는 프리 노트가 낫습니다.
스플릿 링은 미리 빼 두세요.
라인에 고리를 만들어 루어 아이에 통과시킨 뒤 2~3회 감아 조이면 완성입니다.
훅을 묶을 때는 라인이 훅 안쪽에 오도록 마무리합니다.
바깥걸이는 간단하고, 안쪽걸이는 더 강한 방법입니다.
안쪽걸이는 4~5회 감아 조입니다.
스플릿 링이나 스위벨 같은 금속 부품에는 클린치 노트를 씁니다.
라인을 4~5회 꼬아 처음 만든 고리에 통과시키는 방식이고,
더 강한 결속이 필요하면 고리를 두 겹으로 만든 더블 클린치 노트를 씁니다.
스풀에는 밑에 감기는 라인이 메인 라인이든 아니든 단단히 축에 묶어야 합니다.
유니 노트를 2~3회 감아 조인 뒤 스풀 위로 감아 나갑니다.
라인끼리 이을 때는 블러드 노트를 씁니다.
두 라인을 겹쳐 쥐고 10회 정도 서로 감아 준 다음,
가운데를 벌려 반대 방향에서 각각 통과시키세요.
물에 적시고 좌우로 천천히 당겨 조이면 됩니다.
PE 라인은 미끄러워서 더블 유니 노트를 4~5회로 늘려 감습니다.
나일론이나 플로로 리더가 끊기는 대형 어종에는 와이어 리더를 씁니다.
와이어를 루어 아이에 통과시켜 3~4번 비튼 다음 짧은 쪽을 직각으로 꺾어 계속 감습니다.
끝은 펜치로 자르면 모서리가 남으니 손가락으로 접어 마무리하세요.
굵은 쇼크 리더를 쓰는 큰 대상어라면 더블라인을 한 번 더 접어 포 라인으로 만드는 쪽이 안심입니다.
더블라인을 길게 만들어 비미니 트위스트를 한 번 더 걸고 올브라이트 노트로 쇼크 리더를 잇습니다.
PE 라인은 가늘고 강하지만 가이드에 엉키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더블라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테이퍼 리더를 루프 투 루프로 이어 쓰세요.
테이퍼 리더가 길면 적당한 곳에서 자르되 굵어지는 부분까지는 반드시 씁니다.
캐스팅과 지깅에서 리더를 길게 잡을 때는 뉴 리더 시스템이 가이드 걸림이 적습니다.
대상어가 커지면 라인 시스템도 바뀝니다.
굵은 쇼크 리더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포 라인을, 나일론이나 플로로가 쓸리는 대형 어종에는 와이어 리더를 씁니다.
캐스팅 게임에서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면 테이퍼 리더나 뉴 리더 시스템으로 바꾸세요.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파이팅 중 가장 약한 곳이 내가 묶은 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방파제 라이트게임이든 선상 지깅이든 출조 전에 매듭을 하나씩 당겨 보는 습관이 결국 장비를 지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