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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라인(합사·PE)

FG노트는 엮은 뒤 조이는 단계가 전부이고 하프히치는 한 방향도 된다

FG노트는 엮은 뒤 조이는 단계가 전부이고 하프히치는 한 방향도 된다

FG노트를 묶을 때 하프히치를 더 많이, 더 단단히 감는 데 힘을 쏟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매듭의 강도는 PE라인을 엮고 조이는 단계에서 거의 정해집니다.
조임이 약하면 하프히치를 아무리 많이 해도 도중에 빠져 버립니다.
반대로 조임이 제대로 되면 뒷마무리는 가볍게 해도 충분합니다.
결속력은 앞부분에 몰려 있다는 점부터 기억해 두세요.

이 글은 FG노트가 필요한 이유와 손으로 묶는 순서, 노터를 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당겼을 때의 강도가 전차결과 전혀 다릅니다


PE라인에 리더를 이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매듭이 전차결입니다.
두 줄에 각각 매듭을 만들고
그 매듭을 서로 맞대어 당기는 오래된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당겼을 때 쉽게 약해집니다.
FG노트는 PE라인을 리더에 엮어서 감아 넣기 때문에
같은 힘으로 당겨도 훨씬 잘 버팁니다.
루어 낚시에서 FG노트가 기본으로 쓰이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매듭이 크면 가이드에서 소리가 납니다


로드 가이드는 매듭이 지나가는 길목입니다.
전차결을 묶고 감아 보면
매듭이 가이드에 닿으면서 달그락 소리가 납니다.

매듭이 크면 리더를 길게 잡아서
가이드 안쪽으로 감아 넣기도 어렵습니다.
캐스팅할 때 걸리는 순간 비거리도 줄어듭니다.

반면 FG노트는 매듭의 두께가 거의 없습니다.
가이드 안으로 술술 들어가고 지나갈 때도 걸리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 매듭이라는 점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엮고 조이는 데까지가 FG노트의 90퍼센트입니다


손으로 묶을 때는 PE라인을 엄지와 중지에 걸어 팽팽하게 잡습니다.
여기에 리더를 PE라인 사이로 교차시키면서 엮어 갑니다.
리더 앞쪽에서 한 번, 뒤쪽에서 한 번 하는 식으로 번갈아 넣고
엮는 횟수가 늘수록 단단해집니다.

엮는 동안 리더 끝은 넉넉하게 남겨 두는 편이 편합니다.
너무 짧으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엮기를 마치면 PE라인과 리더 끝을 함께 모아 단단히 당깁니다.
이 조임이 FG노트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엮은 부분이 리더를 꽉 물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으로 물거나 노터를 써서 3점을 팽팽하게 잡아 주세요.
여기까지가 FG노트의 9할입니다.


하프히치는 한 방향이어도 문제없습니다


조임이 끝나면 하프히치를 연속으로 감아 마무리합니다.
상하로 번갈아 감는 방식이 알려져 있지만
한 방향으로만 감아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번갈아 감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횟수는 엮은 길이의 3분의 2쯤까지 감으면 됩니다.
10회로 할지 20회로 할지는 본인이 정하면 됩니다.

다음은 리더 끝을 1mm 이내로 짧게 남기고 자릅니다.
라이터로 그을려 주면 깔끔하지만
하프히치가 핵심이 아니라서 그을리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PE라인 끝에 하프히치를 5회쯤 하고
엔드노트로 마무리하면 끝납니다.


노터를 쓰면 엮는 단계가 편해집니다


손이 어렵다면 노터라는 도구를 쓰면 됩니다.
쉽게 말해 PE라인과 리더를 팽팽하게 고정한 채
엮는 동작을 돕는 매듭 도구입니다.

PE라인의 끝이 아래로 오게 놓고
고무 부분에 한두 번 감아 고정합니다.
리더는 20cm쯤 길이를 잡아 반대쪽에 걸고
위아래 구멍을 번갈아 통과시키며 팽팽하게 당겨 주세요.

이 동작을 10회쯤 반복하면
PE라인이 리더에 엮이는 모양이 보입니다.
실제로 매듭을 만들 때는 더 많이 엮어 주는 편이 좋습니다.


끝 처리까지 해야 가이드를 매끄럽게 지나갑니다


엮기를 마치면 리더를 한쪽에 고정한 뒤
하프히치를 상하로 10회쯤 감습니다.
이때도 위쪽만 감아도 상관없지만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상하로 하세요.

리더 끝은 가능하면 바짝 자릅니다.
끝이 남아 있으면 가이드에서 걸리기 때문입니다.
남은 끝을 덮듯이 하프히치로 한 번 더 조이면
매듭 끝이 튀어나오지 않고
가이드를 더 매끄럽게 지나갑니다.

PE라인 쪽에는 하프히치를 세 세트쯤 합니다.
마지막 엔드노트는 세 번쯤 감고 천천히 조이면 완성입니다.
남은 PE라인 끝은 잘라 정리하면 됩니다.


바다에서 호수까지
어떤 낚시에든 FG노트를 쓰는 순서

FG노트는 쉽지 않습니다.
도구를 써도 손으로 해도 어렵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래도 이 매듭이 주는 결속력은 루어 낚시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바다 낚시든 배스 낚시든, 배를 타는 낚시든
PE라인에 리더를 연결하는 낚시라면 쓰는 매듭입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매듭은 바꾸지 않으니
집에서 미리 여러 번 묶어 보세요.

처음에는 엮는 횟수를 충분히 두고 조임에만 집중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가이드 통과도 점점 더 매끄러워집니다.

#FG노트 #리더매듭 #PE라인 #하프히치 #가이드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