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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목줄 3호로 65cm급 벵에돔, 로드를 눕혀 끌어낸 갯바위 발밑 대물

목줄 3호로 65cm급 벵에돔, 로드를 눕혀 끌어낸 갯바위 발밑 대물

잡어가 들끓는 날에 밑밥을 발밑에 몰아 뿌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미끼가 순식간에 뜯기고
벵에돔은 입질 한 번 받아 보지 못합니다.
갯바위 발밑에서 대형 벵에돔을 노릴 때
밑밥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걸어서 올리는지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포말대가 살아 있는 남해와 제주 갯바위를 떠올리면 편합니다.
처음 가는 자리라면 장비보다 잡어 구성부터 살펴보세요.

이 글은 포말대 가장자리 공략과
대형 벵에돔의 랜딩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잡어가 들끓는 날은
포말대 가장자리부터


갯바위에 서서 밑밥을 한 번 던져 보면
그날 사정이 바로 보입니다.
쥐치류와 동갈치까지 잡어가 바깥에 가득하면
수온은 좋다는 뜻이지만 미끼가 남아나지 않습니다.
조류가 표층만 미끄러지듯 흐르는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날은 바깥으로 나갈수록 잡어 몫만 커집니다.
가능한 한 갯바위 발밑 가까이로 붙이세요.
발밑을 도는 벵에돔이 바깥 벵에돔보다 큰 편이기 때문입니다.

자리는 포말대 가장자리입니다.
포말대는 갯바위에 부서진 파도가
하얗게 일어나는 곳을 말합니다.
조류 움직임이 작은 날에도 이 흰 물이
채비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줍니다.

잡어가 이렇게 많은 날은 찌 밑을 얕게 잡아도 됩니다.
봉돌 없이 미끼만 띄워 흘리는 전유동 채비로
포말대 가장자리를 따라 갯바위 쪽으로 천천히 붙여 보세요.
실제로 던져 보면 잡어가 어디까지 따라오는지만 봐도
오늘 얼마나 얕게 갈지 가늠이 됩니다.


2. 밑밥은 바깥에 8할,
발밑에는 아주 조금


밑밥은 생새우에 첨가제를 섞고 단단하게 뭉칩니다.
오전에 절반, 오후에 절반 쓴다는 페이스로 만드세요.
첨가제를 섞으면 찌 밑을 얕게 줘도 벵에돔이 올라오고
잡어와 벵에돔이 서로 갈려 줍니다.
밑밥에 벵에돔이 달아난다고 걱정하는 낚시인도 있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잡어가 많은 날에는 밑밥을 바깥에 8할쯤 몰아 던져
잡어를 묶어 두고 발밑에는 아주 조금만 뿌립니다.
채비는 갯바위 쪽으로 끌어붙이세요.
포말대 때문에 조류가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니
찌를 발밑에 붙여 미끼가 먼저 흘러가게 합니다.

찌가 발밑에서 2~3m 넘게 벗어나면
앞으로 끌어당겨 다시 붙입니다.
채비 전체가 45도 각도를 지키며 들어가는 모양이 좋습니다.


3. 수온에 따라 달라지는
찌 밑과 봉돌


장비는 로드 2호 5.3m에 스피닝릴 2000번,
원줄 4호, 목줄 3호 1.5m, 바늘 6~7호 조합입니다.
미끼는 밑밥과 같은 생새우를 씁니다.

찌 밑은 수온으로 정합니다.
수온이 21~22도라면 1.5히로가 시작점입니다.
15~16도로 내려가면 2~2.5히로까지 깊게 줍니다.
18~19도 전후에서 20도를 넘어가면
대형 벵에돔이 위층으로 떠올라 먹이를 먹는 모습이 달라지니
찌 밑을 되도록 얕게 가져가세요.

파도가 거칠거나 흐름이 센 날에는
바늘에서 10~15cm 위에 극소 좁쌀 봉돌을 답니다.

벵에돔은 찌를 기점으로 45~50도 각도로 올라오며 먹습니다.
그래서 발밑 절벽 쪽은 곧게 올라오니
채비를 팽팽하게 세워 두어도 거부감이 적습니다.


4. 걸었을 때는 줄을 내주고
옆으로 눕힙니다


발밑에서 걸면 로드 각도가 나빠집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앞쪽으로 나가
걸린 고기를 갯바위에서 떼어 놓습니다.
그런데 벵에돔은 걸리면 바로 발밑으로 파고듭니다.
이때 로드를 억지로 세우면 끌려가니
릴을 프리로 풀어 원줄을 내주고
곧바로 로드 각도를 바로잡아 휘는 힘을 쓰세요.

발밑에서 걸어도 줄을 내주면 걱정이 없습니다.
다만 발밑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 자리를 피해 끌어내야 하고
뜰채 쓸 자리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대물이든 걸었다면 옆으로 눕혀야 합니다.
달리는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로드를 돌리며
눕힌 채 끌어올리세요.
로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높이 세워 두면
굵은 목줄로도 못 올립니다.
마지막에는 릴링을 멈추고 로드 길이보다 약간 길게 줄을 두세요.
뜰채는 미리 펴 두고 옆으로 누워 뜬 순간 떠냅니다.


5. 입질이 끊기는 날은
수온과 염분이 갈립니다


벵에돔 입질은 염분 농도와 수온에도 갈립니다.
염분이 짙어 바다가 맑으면 굵은 목줄에는 입질이 나쁘고
수온이 2도 이상 급하게 오르내려도 입질이 끊깁니다.
변화가 1도 이내라면 그럭저럭 조과가 나옵니다.
염분이 너무 옅어도 짙어도 벵에돔은 반응이 떨어집니다.

입질이 나쁜 날은 가는 목줄에 작은 바늘로
입질을 몇 번이라도 받아 보세요.
입질 많은 날처럼 줄줄이 나오진 않아도
얼굴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목줄은 질 좋고 강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바늘은 축이 긴 것보다 짧은 쪽이 흡입이 좋습니다.


6. 낚시인이 적게 서는 갯바위,
여 위에서 먹는 벵에돔


낚시인이 적게 서는 갯바위에서 대형이 나옵니다.
얕은 자리에서 건 벵에돔은 잘 달립니다.
한 번 떠오른 고기도 힘이 남아 있어서
뜰채에 쉽게 안 들어옵니다.

반전해서 바닥 여 사이를 달릴 때
원줄이 바위에 쓸리는 느낌이 오면
줄을 극단적으로 내줘 쓸림을 막는 것이 요령입니다.
맞서 버티면 바위와 줄은 칼날과 같아서
한순간에 끊깁니다.
달림이 멈추면 로드를 세워 릴링하되
로드를 좌우로 조금 눕히며 끌어올리면 떠옵니다.

60cm 넘는 벵에돔을 노리는 자리는 발밑에서 여가 뻗어 나옵니다.
벵에돔은 그 여 위로 올라와 먹이를 먹습니다.
빠른 조류가 지나는 여와 여 사이 포말대 가장자리를 노리세요.
포말이 속까지 휘감는 곳이면
좁쌀 봉돌 5호쯤을 바늘에서 10cm 위에 답니다.
이렇게 57cm 3.9kg, 60cm 4.1kg, 최대 65cm 4.8kg까지 올라왔습니다.



발밑 지형이 달라지면
찌 밑과 줄 내주기도 달라집니다

발밑에 여가 뻗어 나온 얕은 자리에서는
쓸림부터 막아야 합니다.
걸리면 줄을 넉넉히 내줄 수 있게
릴 베일을 열어 두고 시작하세요.
반대로 여 없이 곧게 떨어지는 깊은 절벽 자리라면
고기가 곧게 올라오니
채비를 세워 발밑에 붙이는 쪽이 편합니다.

잡어가 어디까지 올라오는지 보고
밑밥을 던지는 거리부터 바꿔 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벵에돔은 5~10월에 남해와 제주 갯바위에서 노려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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