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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9.6도에 다들 깊은 곳을 볼 때, 초얕은 곳에서 나온 40cm

수온 9.6도에 다들 깊은 곳을 볼 때, 초얕은 곳에서 나온 40cm

물이 차갑고 수위까지 낮은 날이면
일제히 깊은 곳부터 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도 초얕은 곳에서 40cm가 나오는 일이 있어서
깊은 곳만 보면 큰 배스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수온과 수위, 지형에 따라 노릴 자리와 루어를 고르는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초얕은 곳과 갈대, 평탄한 여름 호수, 수심 10m 가까운 깊은 곳,
교각 같은 세로 스트럭처까지
지형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어려운 날 지형별 배스 공략과 루어 선택에 집중합니다.

1. 수온 9.6도에 다들 깊은 곳을 볼 때
초얕은 곳에서 40cm가 나왔습니다


수온이 9.6도까지 내려가고 수위도 크게 낮은 날에는
대부분 깊은 곳을 노리는 쪽으로 기웁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도 초얕은 곳을 노려 40cm를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남들과 다른 패턴을 고르면 결과가 갈립니다.
러버지그에 가재 모양 웜을 붙여 프리핑으로 넣고
쉐이킹을 주다가 입질을 받았습니다.
미디엄 리트리브로 그대로 감아 오는 방식도 함께 썼습니다.


2. 수위가 낮으면
안 보이던 스트럭처가 드러납니다


수위가 낮은 날에는 평소 보이지 않던 스트럭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패턴은 오히려 짜기 어려워집니다.
어느 지형부터 노릴지 쉽게 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큰 배스를 노려 장애물 주변에 붙이는 피칭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 마리를 피칭으로 잡은 뒤에도 자리를 바꾸지 않고
하루 종일 같은 다리 기둥 주변을 훑었습니다.


3. 물이 통하는 갈대에는 그럽을 떨구고
얕은 곳은 지그스피너로 찾습니다


물이 잘 통하는 곳에 자란 갈대 줄기를 따라
그럽을 떨어뜨리면 서스펜드한 배스가 물고 나옵니다.
갈대 한 줄 한 줄을 촘촘히 훑는 방식입니다.

얕은 곳을 빠르게 훑을 땐 스피너베이트가 파일럿 루어로 좋습니다.
스피너베이트의 원형인 지그스피너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싱글 블레이드에 부드러운 스커트와 더블테일 그럽을 단 형태이며
활성이 낮을 때는 이 루어를 그럽처럼 천천히 붙여 씁니다.
물이 맑을 땐 기본 색을 쓰고
탁해지기 시작하면 블레이드를 차트 계열로 바꿉니다.


4. 한여름엔 패턴 셋을 들고
시간대 따라 옮겨 갑니다


평탄한 호수에서는 급하게 떨어지는 깊은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깊은 곳에서 좋은 자리가 보이는 곳은 한두 군데뿐이었습니다.
수초가 우거진 곳도 살폈지만 수초 안에는 배스가 없었습니다.
수초 바깥 3m쯤 되는 곳에서는
웜이 아니라 수면을 탑워터로 노릴 때 반응이 났습니다.
여기에 전형적인 여름 그늘 패턴까지 세 가지를 들고 나갔습니다.

아침에는 탑워터로 시작해 수심 2m쯤에서 포퍼로 한 마리를 올렸습니다.
해가 오르면 다리 그늘의 수심 1.5m쯤을 러버지그로 공략해 두 마리를 더 얻었습니다.
이후에는 브레이크 어깨에 붙은 배스를 지그로 천천히 훑었습니다.


5. 스피너베이트는 떨어뜨릴 때
수심 10m 가까이까지 닿습니다


수심이 8~9m쯤 되면 보통은 스피너베이트를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싱글 블레이드로 폴링을 하면 10m 가까운 곳까지 닿습니다.
폴링의 강점은 포인트에 곧바로 닿아 수직으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일반 루어는 감을수록 포인트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루어에는 큰 배스가 더 관심을 보입니다.
이 방식으로 50cm가 넘는 배스 서른 마리쯤이 나왔고 대부분 폴링이었습니다.

폴링에는 감도가 좋은 로드가 필요합니다.
배스가 살짝 건드리는 정도도 알아채야 하기 때문입니다.
6~8m 깊은 곳은 1/2온스(약 14g)쯤 되는 무거운 추로
그럽이나 슬라이더 웜을 떨어뜨립니다.
최대한 멀리 던져 깊이 가라앉힌 뒤 바닥을 끌어 넓게 훑어 보세요.


6. 교각은 턴캐스트로
싱커를 먼저 떨어뜨립니다


교각 같은 세로 스트럭처는 스플릿샷 리그로 노릴 수 있습니다.
수초 위나 평평한 바닥에서 쓰는 느린 낚시로만 알기 쉽지만
교각에서 큰 배스를 노릴 때 이 채비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필요한 곳만 노싱커처럼 아주 느리게 떨어뜨리고
나머지는 빠르게 소화합니다.

리더가 긴 채비를 스트럭처에 바짝 붙이려면 턴캐스트를 씁니다.
언더핸드 피칭으로 캐스팅부터 착수까지 웜을 싱커 중심으로 한 바퀴 돌려
착수할 때 싱커를 스트럭처 쪽에, 웜을 가까운 쪽에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싱커와 웜의 무게 균형, 리더 길이, 캐스팅 속도, 로드 조작으로 회전 속도를 조절합니다.
상대 배스는 경계심이 높으니 가는 라인을 쓰고
균형 좋은 라이트 캐롤라이나 로드를 고르세요.


7. 어려운 날은
라인 슬랙으로 5cm만 움직입니다


배스가 잘 안 무는 어려운 날, 활성이 낮을 때는
작은 움직임으로 승부합니다.
라인에 약간 슬랙을 만들었다가 순간 팽팽하게 당기면
루어가 5cm 움직일까 말까 하게 움직입니다.
이렇게 아주 천천히 당기며 하루 종일 이어 갑니다.
이 작은 움직임에 배스가 달려듭니다.

가벼운 리그로 아예 액션 없이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6파운드(약 2.7kg) 라인에 리더 60cm를 달고 가벼운 싱커를 씁니다.
던져 놓고 당기지 않은 채 웜이 천천히 흔들리며 떠돌게 두면
활성이 낮은 큰 배스가 물었습니다.

캐롤라이나 리그로 쓸 때는 평평한 면이 위, 굵은 쪽이 머리로 오게 바늘을 꿰고
리더는 약 80cm, 추는 1/8~1/4온스(약 3.5~7g)를 중심으로 씁니다.


자리를 정할 때는
찾고 걸고 담는 것까지 그립니다

자리를 정할 때는 배스를 찾는 데서 멈추지 말고
걸고 끌어내 뜰채에 담는 순서까지 그려 보세요.
로드와 릴, 루어를 고르는 단계에서 이미 갈립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특별한 루어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널리 알려진 루어와 흔한 타클로도
작은 준비 하나가 한 마리를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수온이 낮은 날은 초얕은 곳과 깊은 곳을 모두 열어 두고
어느 쪽에서 반응이 나오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고
봄과 가을에 활성이 높은 편이니
이 시기에는 두 곳을 번갈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수온배스 #초얕은곳 #스피너베이트폴링 #스플릿샷리그 #교각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