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기가 벽 한 면을 채우고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색부터 집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색도 중요하지만 입문 단계에서는 크기가 먼저 걸립니다.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안을 수 있느냐에 따라 입질 확률이 달라집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색을 던져도 크기 하나로 결과가 갈리는 이유입니다.
로드와 릴, 라인을 먼저 정하고
에기는 3.5호를 기준으로 크기를 바꿔 가는 순서가 편합니다.
이 글은 로드의 길이와 파워, 라인과 리더, 에기 호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에깅 로드는 종류가 너무 많아 처음에는 막막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은 길이 표기가 83이나 86인 로드를 고르세요.
8.3피트(약 2.5m)와 8.6피트(약 2.6m)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더 짧거나 긴 로드도 있지만
이 두 길이의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아 선택지가 넓습니다.
길이 뒤에 붙은 알파벳은 로드의 단단한 정도입니다.
L은 라이트, M은 미디엄이고
ML은 그 중간쯤 되는 단단함입니다.
에깅에서 거의 안 쓰지만 MH, H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로드를 휘두를 때 낭창하게 휘면서 날아가는
부드러운 쪽이 좋습니다.
그래서 ML 표기를 권합니다.
에깅에는 샤쿠리라는 동작이 있습니다.
에기를 던져서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
로드를 힘차게 들어 올려 에기를 튕겨 올리는 동작입니다.
이 동작으로 오징어가 에기를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 긴 로드를 하루 종일 휘두르게 됩니다.
길이 차이가 10cm 남짓이어도
짧은 83 쪽이 훨씬 휘두르기 쉽습니다.
샤쿠리가 낯설다면 83부터 시작해 보세요.
익숙해진 뒤에는 7.2피트 MH나 9피트 M 같은 로드로 넘어가도 됩니다.
제조사마다 콘셉트가 뚜렷한 로드를 내놓고 있으니
그때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도 됩니다.
에깅 전용 릴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
쉽게 말해 범용 릴을 에깅에 쓰기 편하게 손본 모델입니다.
드랙 성능이 좋아지고
노브가 둥글게 바뀌어 손이 젖어도 덜 미끄럽습니다.
라인 권사량도 에깅에 맞게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전용 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PE 0.65호나 0.85호를 150m쯤 감을 수 있는 범용 릴이라면
에깅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낚시에 빠져들면 그때 전용 릴을 사 보세요.
에깅 라인은 반드시 PE라인으로 합니다.
PE라인은 늘어나지 않는 라인이라
샤쿠리의 힘이 멀리 있는 에기까지 그대로 전달됩니다.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은 늘어나서
먼 곳의 에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PE라인의 약점은 팽팽한 상태에서 돌에 닿으면 쉽게 끊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끝에 플로로카본 리더를 이어 줍니다.
마찰에 강하고 가라앉기도 쉬운 소재입니다.
매듭이 어렵다면 고리가 달린 쇼크 리더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PE라인 끝에 고리를 만들어 고리끼리 끼우고 당기면
빠지지 않고 연결됩니다.
어떤 방식이든 리더는 꼭 이어서 쓰세요.
색은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색이 제일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크기입니다.
에기 크기는 호수로 나타냅니다.
시중에는 2.5호, 3호, 3.5호, 4호 정도가 흔합니다.
무늬오징어는 먹이를 팔로 안아서 잡는 오징어입니다.
촉완이 길어서 3.5호쯤 되는 에기도 충분히 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데는 3.5호가 맞습니다.
크고 무거워서 멀리 날아가고 눈에도 잘 띕니다.
처음 던지는 에기는 3.5호로 정하세요.
오징어가 따라오기만 하고 안지 않으면
3호나 2.5호로 낮춰서 먹여 봅니다.
무늬오징어는 1년 정도만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온이 12도 이상이어야 살 수 있고
15~2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겨울에는 깊은 곳으로 내려가 따뜻한 물에서 지냅니다.
봄에 연안으로 돌아오는데
이때 만나는 것은 알을 낳으러 온 큰 오징어입니다.
그 알에서 태어난 새끼가 여름을 지나
가을에는 크로켓만 한 작은 크기로 자랍니다.
그래서 봄에는 큰 오징어가 낚이고
가을에는 작은 오징어가 마릿수로 올라옵니다.
시기에 맞춰 에기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무늬오징어는 시기에 따라 몸집이 달라집니다.
봄에는 큰 오징어를 노려 3.5호로 넓게 탐색하고
가을에는 작은 오징어가 마릿수로 올라오는 만큼
오징어가 에기를 안는지 눈으로 보며 호수를 내려 보세요.
남해나 제주, 동해 남부처럼 해역이 바뀌어도
첫 캐스팅은 3.5호로 시작하는 기본은 같습니다.
따라오기만 하는 오징어가 보이면 그때 크기를 줄이세요.
가을 시즌인 지금은 작은 에기를 한두 개 챙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