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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에깅 장비, 손목이 편한 7피트 로드와 가벼운 릴로 맞추기

선상 에깅 장비, 손목이 편한 7피트 로드와 가벼운 릴로 맞추기

선상 무늬오징어 에깅 장비를 맞출 때
에깅 전용이라는 이름표부터 찾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정작 하루 종일 쥐는 로드와 릴이
무겁거나 길면 손목이 먼저 지치고,
옆 사람과 줄이 엉키기도 쉽습니다.
무엇을 보고 로드와 릴을 고르고 드랙은
어디에 맞출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배 위에서 하루를 보내는 낚시라서 장비
하나하나가 손목과 옆 사람에게 영향을 줍니다.
처음 장비를 맞추는 분일수록 이 순서를
알아 두면 헛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선상 에깅의 로드 길이와 릴
크기, 드랙 설정에 집중합니다.

1. 전용 로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에깅 전용 로드가 따로 없던 때에도
오징어는 낚였습니다.
단단한 숏 지깅용 로드로 에기를 던지던
낚시인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에깅 전용이 아닌 로드를 들고
선상에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탄성 로드는 가벼워서 손목에 오는
부담이 작은 편입니다.
그러니 로드를 고를 때는 이름이 아니라
손에 익었는지와 가벼운지를 먼저 보세요.
아주 비싼 로드가 아니어도 에깅은 충분히 됩니다.
돈을 더 쓸 곳이 있다면 로드보다 릴 쪽입니다.


2. 선상에서는 7피트급이 안전합니다


배 위는 옆 사람과 간격이 좁습니다.
로드가 8피트(약 2.4m)를 넘으면
캐스팅할 때 옆 사람이 위험해집니다.
7피트(약 2.1m)급이면 머리 위로
곧게 넘기는 오버헤드 캐스팅이 편합니다.

오버헤드로 던진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비스듬히 던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면 뒤쪽뿐 아니라 옆 사람에게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던진 에기가 옆 사람 옷에 걸리거나
머리에 박히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3. 손목으로 끊어 치면 에기가 움직인 만큼 움직입니다


샤크리는 팔 전체보다 손목으로 치는 편이 낫습니다.
손목으로 치면 내가 움직인 만큼 에기가
그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에기가 오르내리는
폭을 내 손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활성이 높아 보이면 크게,
낮아 보이면 작게 치는 식으로 폭을
바꾸면 됩니다.

처음에는 손목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어서 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져서
덜해지지만, 입질이 몰리는 날은 다시 올
수 있습니다.
3시간에 20마리 가까이 올라온 날도
있다고 하니, 그런 날은 손목에 부담이 꽤 갑니다.


4. 샤크리 세 번 뒤 폴링은 8초에서 13초


로드를 30~45도쯤 움직이면 에기는
1~1.5m쯤 올라옵니다.
이렇게 세 번 치고 나서 한 예로
8~13초쯤 폴링을 줍니다.
이 시간은 조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에기가 1m 가라앉는 데 보통 3초쯤
걸리고, 텐션을 걸어 내리면 4초
안팎까지 늘어납니다.
그날 몇 초가 맞는지는 선장에게 물어보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착저를 라인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로드
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
이것도 한 번 물어 두세요.


5. 릴은 가볍게, 드랙은 0.5~1kg


릴은 2500번에서 3000번대
스피닝릴이 무난합니다.
릴은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정답이 따로 없습니다.
다만 가벼운 릴이 하루 종일 손의 부담을
덜어 주니, 로드에서 아끼고 릴에 쓰는
쪽이 낫습니다.
무게감이 있는 릴은 오래 쥐면 손에 짐이 됩니다.

드랙은 0.5~1kg 안팎으로 두고,
샤크리할 때 드랙이 살짝 반응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손목 힘에 따라 이 값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드랙이 1kg쯤이면 천천히 감을 때 줄이
조금씩 풀립니다.
2kg짜리가 걸리면 로드를 세워도 드랙이
계속 풀려 나가고, 3kg쯤 되면 펌핑을
해야 올라올 만큼 줄이 풀립니다.


6. 큰 오징어가 걸렸을 때는 천천히


1.5kg에서 2kg짜리가 걸렸는데
로드를 세운 채 드랙이 계속 풀려 나가면
문제가 생깁니다.
줄이 길게 나가는 동안 해초나 장애물에
걸려 빠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드랙을 꽤 조이고,
줄이 살짝씩 풀릴 만큼으로 천천히 감아
올려 보세요.

천천히 감으면 뒤따라 쫓아오는 오징어가 늘어납니다.
한 마리에 여러 마리가 따라붙기도 하고,
그러면 양옆 낚시인들이 동시에 던져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는 줄이 엉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펌핑으로 올리면 쫓아오는 오징어가 덜
붙는 느낌이 듭니다.


자리가 바뀌면 폴링 시간부터
다시 맞춰야 합니다

수심이 깊은 자리는 같은 1m를
가라앉히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조류가 빠른 남해 외해권 같은 곳에서는
폴링 속도도 달라집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선장에게 1m
가라앉는 시간을 다시 물어보세요.

배 위에서 서는 위치가 바뀌면 던질 수
있는 방향도 달라집니다.
옆 사람과 간격이 좁은 자리일수록
오버헤드로 던질 수 있는 길이가 편합니다.
같은 로드와 릴로도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쓰는 법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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