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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눈에 보이는 맑은 날에는
위쪽을 빠르게 감아 보는 분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송어에게 루어를 들이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떨어진 날의 송어는
바닥 가까이에서 떨어지는 루어를 더 잘 먹습니다.
위층만 훑다가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입질이 올 법한 층을 놓치는 셈입니다.
층과 속도를 바꾸는 기준을
이 자리에서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맑은 유료 송어터의 층 읽기와
폴링 입질, 큰 송어를 다루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눈이 녹은 물이 조금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낚시터였습니다.
유료 송어터는 물이 약간 탁해지면
오히려 낚기 쉬운 쪽으로 바뀝니다.
이날은 물이 맑아서 송어가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게다가 한파로 수온이 단숨에 내려간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물색과 수온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물색이 어떤지부터 확인하고
탁함이 들어오면 큰 한 마리를 제대로 노려 보세요.
그런 날은 크기를 골라서 낚는 낚시가 됩니다.
유료 송어터에서는 보통 바브리스 훅을 씁니다.
바브리스 훅은 쉽게 말해
미늘이 없는 훅을 말하고, 미늘이 달린 낚시보다 훨씬 쉽게 빠집니다.
빠지는 반동으로 루어가 날아오면
눈에 맞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낚시터에서는 루어가 맞은편까지 날아가기도 합니다.
실수로 던진 루어가 맞은편 낚시인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편광 안경이든 흔한 선글라스든
눈을 막아 주는 물건을 꼭 쓰세요.
모자도 같은 이유로 필수입니다.
물이 맑은 낚시터에서도 기슭 가까이에는
송어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위층만 믿으면 안 됩니다.
첫 투는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감아 올려 보세요.
위쪽을 한 번 감아 보았지만 입질이 왔다가 걸리지 않았고
막상 바닥 가까이에서는 폴링할 때 먹었습니다.
송어가 있는 층이 낮다는 신호였습니다.
아침 첫 한 마리를 놓치면 그 뒤가 어려워지니
한 번에 걸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풀이 많지 않은 시기라 랜딩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소형 플러그를 빠르게 감아 보면
입질은 있어도 걸리는 일이 적습니다.
폴링 중에는 입질이 많았지만
위로 올려서 감을 때는 속도가 맞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무거운 모델로 바꿔 천천히 층을 지킵니다.
무거운 모델은 미드스트처럼 층을 지키며 감을 수도 있고
바닥에 가라앉혀 두었다가 먹이는 방법도 됩니다.
바닥에 두는 방법은 특히 입질이 잘 나옵니다.
50cm급 송어가 올라오면 포셉이 필수입니다.
릴리저로 빼면 로드가 부러지거나
물고기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송어는 손으로 만지지 않고
송어가 들어 있는 네트를 물 밖으로 올리지 않은 채 빼 줍니다.
물 밖으로 올리면 송어가 숨을 쉬지 못합니다.
작은 송어는 릴리저로 빼면 됩니다.
너무 날뛴 뒤에는 훅이 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세요.
다 같이 기분 좋게 낚으려면 이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스푼으로 바닥을 노릴 때는 한 번 두드리고
날카롭게 튀어 올려 주는 방법이 먹혔습니다.
부드럽게 올리기보다 키비키비 올려서
송어의 스위치를 켜 주는 방식입니다.
컬러를 바꾸고 액션을 작게 줄이자 입질이 이어졌고
이런 조건에서는 바닥에서 먹이는 단계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50cm가 넘는 큰 송어가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오후에 바람이 세지는 예보라 오전에 마쳤습니다.
잡은 송어 가운데 한 마리는 가져가서 손질했습니다.
흰 살일 줄 알았는데 연어처럼 붉은 살이어서 의외였습니다.
배 쪽에는 기름이 잘 올라 있었습니다.
손질은 3장 뜨기를 하고 뱃뼈를 발라낸 뒤
잔뼈를 뽑고 마지막으로 껍질을 벗깁니다.
다른 유료 송어터에 가서도 먼저 물색을 확인하세요.
맑으면 바닥 가까이를 읽고
탁하면 큰 한 마리를 노리는 쪽으로 바꿉니다.
바람이 세지는 날은 일찍 끝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전에 층을 찾아 두면
남은 시간을 훨씬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눈 보호 장구는 낚시터가 크든 작든 챙기고,
큰 송어는 항상 포셉으로 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