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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랄리스트 베이트 로드, PE와 플로로에서 갈린 조작감

리베랄리스트 베이트 로드, PE와 플로로에서 갈린 조작감

같은 로드인데도 라인을 바꾸면
조작감이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펙만 보고 용도를 정해 버리는 일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PE를 감았을 때 살아나는 성격이나
플로로에서 둔해지는 부분을
현장에서야 알게 됩니다.
하트랜드(Heartland) 리베랄리스트(Liberalist)
803M+RSB-22를 기준으로 그 차이를 판단하는 법을 풀어 갑니다.

이 글은 라인별 조작감과 루어 무게 범위,
릴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라인에 따라
성격이 갈리는 로드


하트랜드(Heartland) 리베랄리스트(Liberalist) 803M+RSB-22는
라인에 크게 좌우되는 로드로 분류됩니다.
농어에는 PE를, 배스에는 16파운드(약 7.2kg)쯤 되는
플로로를 감아 써 보면
두 경우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이 로드의 성격은 쉽게 말해
배스 로드보다는 우럭 루어 로드에 가까운 베이트 로드입니다.
농어용도 배스용도 아닌 어중간한 인상이어서
어느 라인을 감느냐가 먼저입니다.


2. PE를 감으면
몸통 휨이 억제됩니다


슬로 테이퍼는 쉽게 말해
끝에서 몸통까지 천천히 곡선이 이어지며 휘는 로드를 말합니다.
이 로드도 레귤러에서 슬로 사이의 테이퍼라
휨이 기운차게 꺾이기보다 느긋하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PE를 감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몸통이 휘는 느낌이 억눌려서
로드가 한 단계 단단해집니다.
라인을 PE로 바꾼 것만으로
로드 성격이 이만큼 달라집니다.


3. PE에서 조작이 쉬워지는
이유


바닥을 찍거나 저킹하는 조작계 낚시를 해 보면
평소 쓰던 농어 베이트 로드는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
조금 더 팽팽한 장력이 아쉽습니다.
이 로드는 그런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PE를 감자 갑자기 조작성이 좋아졌습니다.

던지는 맛도 PE 쪽이 더 기분 좋습니다.
가이드가 큰 편이라
라인이 빠져나갈 때 걸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가이드 크기가 큰 덕분에 PE의 단점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4. 플로로에서는
감는 루어가 맞습니다


플로로 16파운드를 감으면
벨리 부분이 많이 휘어 버립니다.
로드를 움직일 때마다 휨이 따라와서
힘이 한 번에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작이 많은 낚시에는 불리합니다.

대신 감는 루어는 잘 맞아떨어집니다.
차터베이트와 마그넘 크랭크처럼
일반 크랭크보다 큰 루어가 딱 맞습니다.
강한 감는 루어일수록 더 좋습니다.
차터용이나 딥 크랭크용 로드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조작이 불리하고 감는 루어에 유리합니다.


5. 라인 굵기와
루어 무게 범위


배스 로드 느낌이 아직 강한 로드입니다.
베이트 피네스도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워 게임 쪽으로 더 기웁니다.
라인은 플로로 14~16파운드(약 6.3~7.2kg)에서
20파운드(약 9kg) 정도까지 감아도 어울립니다.
나일론도 같은 범위에서 쓸 수 있습니다.

루어는 2온스(약 56g)급 빅베이트가 상한입니다.
수면 노이지류나 플랫 계열도 문제가 없고
풀캐스트에 가깝게 던져도 부담이 없습니다.
길이와 굵기가 있어서 루어를 짊어지는 느낌이 믿음직합니다.
선상 지깅 같은 무거운 낚시도 견딜 만한 설계로 보입니다.


6. 릴 조합과 가이드
무게 차이


루어 상한까지 생각하면
1500번 36mm 계열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 로드에는 36mm 1500번을 올리는 쪽이 기분 좋고
14g이나 10g 이상을 던질 때 특히 편합니다.
1000번대 릴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로드의 가이드는 스테인리스라 무거운 편입니다.
AGS 모델과 비교해도 무게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케이스에 넣어 발판이 좋지 않은 곳까지 들고 가도 부담이 없고
신경 쓰지 않고 오래 쓰기 좋습니다.
던지기 편하고 트러블도 적어서
AGS가 없어도 큰 손해는 없습니다.

다만 저킹이나 끌기처럼 강하게 조작할 때는
AGS의 이점이 큽니다.
가볍고 감도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150g급 가벼운 릴을 올리면 균형이 애매해집니다.


하천과 거친 발판에서
이 로드를 쓰는 판단

하천 농어를 PE로 노릴 때는
이 로드의 조작감과 던지는 맛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조작계 루어가 많은 날에는 PE부터 감아 보세요.

배스를 노리는 자리에서는
플로로를 감고 큰 감는 루어를 중심으로 써 보세요.
차터베이트와 마그넘 크랭크 같은
루어를 쓸 때 가장 편안합니다.

발판이 나쁜 곳으로 들어갈 때는
케이스에 넣어 가면 마음이 놓입니다.
특히 1500번 36mm 스풀을 올린 PE 조합은
기분 좋게 멀리 날아갑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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