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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표보다 넓게 쓰인 배스 스피닝 로드, PE 0.4호 미드스트에서 14g 넘는 루어까지

스펙표보다 넓게 쓰인 배스 스피닝 로드, PE 0.4호 미드스트에서 14g 넘는 루어까지

스펙표의 루어 무게와 라인 번수를
그대로 믿고 로드를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범위의 절반도 못 쓰게 됩니다.
커버가 많은 곳과 트인 곳 어디에서
어느 정도까지 통하는지를 알아야 한 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스펙표 밖에서 확인된 쓰임새와 한계를
이 자리에서 기준으로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AGS 스피닝 로드의 쓰는 범위와
릴과 라인 조합, 단단함이 만드는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로드는 M 베이트부터
ML 스피닝까지 한 대로 덮습니다


하트랜드(Heartland)의 20주년 기념 모델로
2017년에 나온 AGS 탑재 플래그십 두 대 중 하나입니다.
길이는 7피트 7인치(약 2.3m)입니다.

AGS 가이드는 쉽게 말해
금속이 아닌 가벼운 소재로 만든 가이드를 말합니다.
무게, 태클 밸런스, 줄 빠짐 모두에 이 가이드가 작용합니다.
여기에 X45와 3DX, SVF 컴파일X까지 풀 장비로 들어가 있습니다.

3DX는 베이트 로드에서는 힘이 너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드에서는 있든 없든 크게 다르지 않고
있어서 오히려 강함이 살아난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블랭크의 유격과 파워 손실을 없앴다는 설명 그대로
쥐어 보면 전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인상입니다.


스펙표 3.5~14g와 PE 0.6~0.9호는
실제 쓰임과 다릅니다


스펙표에는 루어 무게 3.5~14g,
PE 0.6~0.9호로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는 이 범위를 훨씬 넘어서 쓰입니다.

PE라인은 0.4호부터 1.5호까지 폭넓게 쓰고
자주 쓰는 범위는 0.4~0.8호입니다.
스펙표 기준으로 보면 꽤 가는 번수입니다.
스피닝이라서 가능한 일이어서
릴의 드랙 조절이 그 폭을 받쳐 줍니다.
근거리에서는 드랙을 풀고
원거리에서는 조이는 식으로
상황마다 조정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가벼운 쪽은 미드스트롤과
호버스트롤까지 갑니다


플래시 J 0.9g 미드스트롤은 물론이고
0.6g 미드스트롤이나 호버스트롤도 됩니다.
미드스트롤은 최소 0.6g쯤, 호버스트롤은 0.45g급까지 던졌습니다.

노싱커 웜도 던집니다.
멀리 던져 걸어 놓고 먼 곳에서 후킹하거나
먼 부시에 던져 걸친 뒤 떨어뜨리고 침강시켜서 거는 일도 됩니다.
PE 0.6~0.8호에 리더 8~10파운드(약 3.6~4.5kg)면 충분합니다.

스피닝인데도 파워 파이팅이 되어
거리가 멀어도 안심하고 끌어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쓰는 릴은 2000번이고 2500번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무거운 쪽은 14g을 넘어
20g대까지 이어집니다


하드 루어는 14g까지가 중심이고
14g 이상, 20g쯤 되는 자리바이브 오리지널 사이즈도
못 쓸 이유가 없습니다.
싱킹 웜, 러버지그, 펀칭 같은 강한 커버 낚시도 소화합니다.
노싱커 웜에서 자리바이브 오리지널까지
한 대로 이어집니다.


막대처럼 단단해서
익숙해지면 다르게 쓰입니다


조작감은 막대에 가깝습니다.
팁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를 따질 수준이 아니라
팁까지 단단해서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구경 가이드에 작은 릴을 달면
비거리를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가벼운 루어는 원래 잘 안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릴이 가벼우니 로드 밸런스도 가볍게 잡힙니다.

손잡이가 가볍고 AGS 가이드라 끝도 가벼워서
어느 정도 팔 힘이 있다면 이 길이로 조작이 됩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쓰기가 아주 편해집니다.
캐스팅 트러블이 없고 비거리도 나오고
힘도 앞서는 쪽은 이쪽입니다.

덕분에 깊은 곳 강한 커버나 세밀한 루어를
계속 안쪽에 넣을 수 있어서
런앤건으로 시야에 보이는 배스를 겨냥하거나
요소마다 미드스트롤로 먹이는 식이 가능합니다.


단단함은 큰 고기를 걸면
낚시인에게 돌아옵니다


단단한 로드라서 큰 고기와 싸울 때
로드가 일하기보다 낚시인이 버티게 됩니다.
그 단단함은 릴 드랙 조절로 메우고
충분히 먹게 두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농어에게 쓰면 튕기기 쉽습니다.
다만 10g 이상 스핀테일 지그나 바이브레이션, 미노를 던지면
팁이 조금 들어가는 상태를 만들 수 있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길이가 7피트 7인치로 짧아 농어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휘며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로드는 아닙니다.


커버가 많은 곳은 힘을 쓰고
트인 곳은 힘을 덜어 냅니다

부시가 많은 저수지처럼 커버가 두꺼운 곳에서는
이 로드의 단단함이 그대로 힘이 됩니다.
먼 곳 부시에 던져 거는 낚시도 여기서 빛납니다.

반대로 시야가 트인 대형 댐 오픈 필드에서는
이 정도 강함이 남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파워를 한 단계 낮춘 로드로 갈아타세요.

한 대만 들고 간다면 커버와 가벼운 루어를 함께 쓰는 날입니다.
쓰는 필드가 정해지면 로드도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배스낚시 #스피닝로드 #미드스트롤 #런앤건 #라이트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