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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루어 운용·공략

클린치 노트는 가는 줄일수록 고리에 한 번 더 통과시켜야 빠지지 않는다

클린치 노트는 가는 줄일수록 고리에 한 번 더 통과시켜야 빠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줄을 아무 방향으로나
여러 번 감아 단단하게 묶으려는 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굳혀 놓은 매듭은
정해진 순서로 묶은 매듭만큼 믿기 어렵습니다.
줄 굵기에 맞는 순서로 묶어야
같은 클린치 노트라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루어의 아이에 줄을 묶을 때도,
도래에 줄을 잇는 자리에서도
이 매듭 하나만 알아 두면 응용이 됩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이 매듭을 몇 번이고 다시 묶게 됩니다.
감는 횟수와 줄 굵기에 따른 차이를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클린치 노트의 기본 순서와
가는 줄에서 바꿔야 할 점에 집중합니다.

1. 클린치 노트는 루어 아이와
도래에 모두 쓰는 매듭입니다


클린치 노트는 쉽게 말해
줄 끝을 본선에 감아
작은 고리에 한 번 통과시켜 조이는 매듭입니다.

루어의 아이에 직접 묶을 수 있고
줄과 줄을 잇는 도래에 묶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하나만 익혀 두어도 쓸 자리가 많으니
응용이 쉬운 매듭입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한 분들이 흔히 하는 일이
줄을 이리저리 여러 번 감아 굳히는 것입니다.
순서를 모르니 일단 감아 두는 셈입니다.
이렇게 하면 매듭이 겉만 두꺼워지고
믿을 만한 강도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2. 굵은 줄은 5번 감고
작은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먼저 줄을 아이에 통과시킵니다.
이때는 끝을 길게 빼 두는 편이 쉽습니다.
통과시킨 줄 중 릴 쪽에서 오는 줄을 본선,
끝쪽에 남은 줄을 끝줄이라 부르겠습니다.

끝줄을 본선에 감아 줍니다.
낚싯줄은 5번쯤 감는 게 맞습니다.
3~4번은 모자랍니다.
감고 나면 아이 바로 앞에 작은 고리가 생깁니다.
이 고리 안으로 끝줄을 한 번 통과시키세요.

여기서 줄을 당기기 전에 반드시 적셔 줍니다.
마른 채로 당기면 줄끼리 쓸리며 열이 납니다.
줄은 열에 약해서 이 열만으로도 약해집니다.


3. 적시고 천천히 당겨야
줄이 상하지 않습니다


줄을 적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물을 받은 통을 손 닿는 곳에 두고
매듭 부분을 담가도 됩니다.
분무기로 가볍게 뿌려도 되고
입으로 적셔도 괜찮습니다.

적신 뒤에는 본선 쪽을 쥐고 당깁니다.
이때 서두르면 안 됩니다.
급하게 확 당기면 마찰열이 한꺼번에 생겨서
줄이 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당겨 조이세요.

조여졌으면 남은 끝줄을 자릅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클린치 노트입니다.
막상 해 보면 당기는 속도에서
줄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4. 가는 줄은 끝을 한 번 더
큰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기본 방식은 8파운드(약 3.6kg), 호수로 2호 안팎이거나
그보다 굵은 줄에서 통합니다.
이보다 가는 줄은 마찰이 모자라서
조여도 매듭이 쉽게 빠집니다.

가는 줄에서는 한 단계가 더 들어갑니다.
5번을 감고 작은 고리에 끝을 넣는 것까지는
굵은 줄과 똑같이 합니다.
그다음 끝을 한 번 더 움직여
아이 쪽에 생긴 큰 고리에도 통과시킵니다.

이 단계를 더하면 끝줄이 나오는 방향이 바뀝니다.
기본 방식은 끝이 아래쪽을 향하는데
이 방식은 끝이 위쪽을 향합니다.
같은 클린치 노트라도 이 차이가
줄 굵기에 맞는 강도로 이어집니다.

조일 때는 끝줄을 너무 세게 당기지 마세요.
본선을 당겨야 매듭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적시는 일도 조이기 전에 잊지 마세요.


5. 남기는 끝줄은
2~3mm로 둡니다


매듭을 조인 뒤 끝줄을 자를 때는
바싹 자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2~3mm쯤 남기고 자르면
낚시하는 동안 매듭이 서서히 풀려도
줄이 빠질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쓰는 사이에 매듭이 조금씩 느슨해지고
결국 한 번에 빠져 버립니다.
가위로 한 번에 깔끔하게 자르면 됩니다.

이 길이는 굵은 줄이든 가는 줄이든 같습니다.
특히 가는 줄에서 이 습관을 들이면
매듭이 풀리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대중이 어려우니
끝줄이 살짝 보일 만큼만 남긴다고 생각하세요.


6. 당길 때 손가락을 보호하고
굵은 줄부터 연습합니다


매듭을 조일 때 줄을 손가락에 감아서 당기면
살갗이 베이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피부가 약한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장갑을 끼고 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가는 줄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굵은 줄이나 끈으로 순서를 익히고
그다음에 낚싯줄로 옮기면 쉽습니다.
굵은 줄은 눈으로 보면서 따라 할 수 있어서
어디를 감고 어디에 넣는지 금방 익힙니다.

가는 줄에 처음 도전하면 실패하는 일도 생깁니다.
그럴 때는 풀고 처음부터 다시 해 보세요.


자리마다 줄 굵기를 바꿔도
매듭 순서는 같습니다

낚시터가 바뀌면 쓰는 줄 굵기도 바뀝니다.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굵은 줄을,
탁 트인 자리에서는 가는 줄을 쓰는 식으로
줄 굵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새 매듭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클린치 노트 하나로
굵은 줄은 기본 방식, 가는 줄은 한 번 더 통과하는 방식으로
바꿔 묶기만 하면 됩니다.

묶은 뒤에는 끝줄을 2~3mm 남겼는지,
적신 뒤에 천천히 당겼는지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이 두 가지만 지켜도 매듭이 풀려
고기를 놓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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