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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가장자리 톱워터, 5m도 안 던져 10분 남짓 만에 올라온 배스

수초 가장자리 톱워터, 5m도 안 던져 10분 남짓 만에 올라온 배스

수초가 덮인 물가에서 일단 멀리
던지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발밑 가까이 수초 가장자리에
붙은 배스는 아예 지나쳐 버립니다.
이날 첫 배스는 5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올라왔습니다.
눈앞에서 배스가 물 위로 튀는데도
루어가 닿지 않으면 입질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수초가 많은 물가는 어디서
시작할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근거리 톱워터가 왜 먹혔는지 자리와
동작을 순서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수초가 덮인 물가에서 톱워터로
근거리 배스를 노리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장비는 입문용 그대로
릴은 3000번 하이기어


낚시 금지 구역도 아니고 댐도 아닌 잔잔한 물가였습니다.
여기서 이미 배스를 올린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육지에서 노리다가 보트를 빌려
반대편까지 넓게 훑는 일정이었습니다.

로드는 아부 가르시아(Abu
Garcia) 입문용 모델이었습니다.
이 브랜드 안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대로 알려진 라인입니다.
낚시를 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래도 만만치 않은 값입니다.

릴은 빌려서 쓴 3000번 하이기어였습니다.
정해진 장비가 아니라 있는 장비로 시작한 셈입니다.

루어는 아직 판매 전인 시작품 톱워터였습니다.
몸통이 완전히 둥글지 않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라
물 위에서 쓰러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쓰러지지 않으니 바늘에 풀이 걸리는 일도 적습니다.
물에 뜨면서 서 있는 톱워터라서
던져 놓고 가만히 둬도 낚시가 됩니다.


2. 커버 가장자리를
5m 안쪽에서 노렸습니다


커버란 수면을 덮고 있는 수초 같은 은신처를 말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벌레가 위에서 떨어지고
배스가 그 벌레를 받아먹으려고 가까이 붙습니다.

루어는 발밑에서 3~4m쯤 되는 곳에 톡 던졌습니다.
5m도 던지지 않은 거리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도 바닥이 닿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화면은 지루해 보여도 손끝은 계속 바쁩니다.

수초 가장자리 아슬아슬한 곳까지 붙여서
바닥까지 가라앉혔다가 그냥 감아
보는 방식도 해 볼 만합니다.
수초 아래쪽으로 낮게 미끄러뜨리는
스키핑으로 노린 자리도 있었습니다.
그곳은 특히 입질이 날 만한 자리로 보였습니다.
다만 밑걸림이 한 번 났으니 던지는
방향을 조금씩 바꿔 가며 확인하세요.


3. 멈추는 시간이 길수록
입질이 가까워졌습니다


동작은 쿡쿡 건드리는 정도로 작게 가져갑니다.
같은 자리에서 몇 번 쉐이크를 주고
오랫동안 가만히 두는 방식입니다.

멈춰 있는 시간이 길 때 더 잘 먹는 날도 있습니다.
루어를 던져 놓고 두기만 해도
먹으러 올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는 쪽이 이 낚시에서는 이득입니다.

중간에 루어 바로 옆에서 배스가 수면을 가르며 튀었습니다.
이날은 근처에서 배스가 계속 튀는 걸 눈으로 볼 수 있었고
활성이 높은 날이라는 감이 왔습니다.


4. 시작한 지 10분 남짓에
금빛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시작하고 10분쯤 지나자 첫 입질이 왔습니다.
루어가 조용히 물속으로 사라지는 입질이었습니다.
처음 한 번은 헛챔질이 났고
바늘에 젤라틴 같은 점액이 묻어 있었습니다.

잠시 뒤 수면에서 배스가 확 빨아들였습니다.
챔질에 성공하고 걸어 올린 배스는
20cm를 조금 넘는 크기였습니다.
몸 색깔이 금빛에 가까웠습니다.

입을 잡아 들어 올리는 배스 잡기
자세도 처음으로 해 봤습니다.
근거리에서 10분쯤 만에 올라온 첫 배스였습니다.


5. 보트를 타고 옮겨 보니
얕은 쪽도 배스가 튀었습니다


이어서 보트를 저어 반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그쪽은 수심이 얕은 편이었고
수면에서 배스가 철퍼덕 튀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루어를 쿡쿡 움직여 준 뒤 멈추는 순간
배스가 툭 하고 물고 갔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분명한 배스였습니다.

몇 마리가 연달아 물어서 이 자리의
활성이 좋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자리를 정할 때는 앞서 배스가
튀던 곳과 얕은 쪽을 먼저 골랐습니다.
배스가 어디서 튀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확률이 높았습니다.



수초 가장자리를 만나면
발밑부터 던져 봅니다

다른 저수지나 소하천에서도 수초가 덮인 자리라면
가장자리 근처를 먼저 노려 보는 편이 좋습니다.
멀리 던지기 전에 3~4m 안쪽을 두세 번 훑어 보세요.
커버가 있는 자리를 먼저 찾는 일이 낚시의 절반입니다.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저수지,
댐, 강에서 노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활성이 좋은 경우가
많으니 그 시기에 맞춰 나가 보세요.

#배스낚시 #톱워터 #수초가장자리 #근거리공략 #저수지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