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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 펜슬은 한 종류만 있으면 된다고 보고
같은 모델로 모든 자리를 훑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흐름이 센 곳으로 다운 드리프트를 하면
동작이 흐트러져 먹이로 보이지 않습니다.
무게와 크기를 나눠 쓰면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길이 열립니다.
7종의 무게와 쓰임을 흐름과 수심,
베이트 크기별로 짚어 보겠습니다.
머리 모양이 흐름을 어떻게 알려
주는지와 던지는 순서도 함께 정리합니다.
이 글은 농어용 싱킹 펜슬 시리즈의
모델별 선택 판단에 집중합니다.
펀치라인은 머리 부분이 잘려 나간
독특한 형태의 싱킹 펜슬입니다.
이 모양이 물을 받아서 저항이 손에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루어가 어느 수심층에
들어갔는지, 액션이 어떤지,
흐름이 센지 약한지를 감으로 알기 쉽습니다.
흐름을 찾을 때 이 루어를
던져 보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모든 모델이 같은 S자 슬라롬 액션을 합니다.
무게에 따라 슬라롬이
타이트하기도 하고 넓기도 합니다.
이 차이가 모델을 가려 쓰는 기준입니다.
7종은 길이와 무게로 이렇게 나뉩니다.
130은 36g, 95는 20g, 95
머슬은 28g, 슬림 90은 12g입니다.
80은 13g, 80 머슬은 16g,
커비 70SS는 11g입니다.
95는 20g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쓰는 기본 모델입니다.
갯벌과 항만, 서프, 갯바위를
가리지 않고 던질 수 있습니다.
적당한 무게라서 흐름이 손에 잘 전해지고
비교적 굵은 몸통이라 존재감도 있어서
베이트가 클 때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95 머슬은 같은 몸통과 같은 훅에
속 추만 무겁게 한 모델입니다.
무게가 28g이라 더 멀리 날아가고 덜 날뛰며
조금 더 깊은 층을 훑을 수 있습니다.
얕은 곳에서 웨이딩을 하며 던질 때도 쓰입니다.
이 모델이 가장 힘을 내는
곳은 다운 방향 드리프트입니다.
특히 흐름이 센 자리에서 잘 먹힙니다.
큰 농어를 걸어 낸 비율도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다고 하는 모델입니다.
낮은 무게 중심이 흐름을 받아도
동작을 무너뜨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95 노멀을
흘리면 몸을 너무 크게 흔듭니다.
먹지 않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머리가 잘려 있어서 흐름이
부딪히면 동작이 넓어지는데
머슬은 그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130은 36g이고 3번 훅이 달려 있습니다.
큰 훅이라서 큰 농어를 걸어도
버티고 방어·부시리류까지 대응합니다.
관통 와이어 구조라 매우 강합니다.
던져 보면 정말 멀리 날아갑니다.
조금 단단한 로드로 끝까지 휘두르면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센 날과 거친 날에 자주 꺼냅니다.
외해를 잘 다루는 루어이므로 갯바위와
서프에서 쓰는 일이 많습니다.
큰 하천에서는 전어
같은 큰 베이트 패턴에도 맞습니다.
무게가 있어서 수심층은 조금 아래입니다.
얕은 층을 감기 쉬운 루어는 아닙니다.
무게를 이용해 가라앉혀 바닥 쪽을 보거나
빠르게 감아 위쪽을 보는 식으로
두 쪽을 다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가벼운 로드로는 쓰기 어렵고
바닥이 걸리는 얕은 자리에서는 쓰기 불편합니다.
80은 13g이고 95와 액션이
거의 같으며 실루엣만 작습니다.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본형입니다.
흐름이 느린 자리에서도 동작이 잘 나오고
수심이 3m보다 얕은 자리나 무릎 아래 수심에서도
로드를 세워 조금 빠르게 감으면 쓸 수 있습니다.
상류로 던져도 액션이 살아 있어서
드리프트가 이어지는 상류 캐스트에 효과가 큽니다.
보일링이 있는데 안 먹을 때는 표층을
아주 천천히 훑어 보는 방법도 먹힙니다.
이 방법은 일종의 반칙처럼 느껴질 만큼
입질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80 머슬은 16g입니다.
더 멀리, 더 센 흐름, 더 센 바람에서 쓰며
다운 방향 드리프트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95 머슬과 같은 쓰임이고 실루엣만 작습니다.
80 노멀로 다운을 흘리다
동작이 지나치게 흔들리거나
흐름이 빨라져 흘리기
어려워질 때 머슬로 바꿔 줍니다.
슬림 90은 12g으로
시리즈에서 가장 가는 모델입니다.
농어가 작은 학꽁치나 새우
같은 가는 먹이를 먹을 때 씁니다.
가는 싱킹 펜슬은 무엇을 하는지
감이 안 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디에 있는지도 흐름이 어떤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머리가 잘려
있어서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날뛰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지킵니다.
물고기가 보이지 않는데 먹이를 먹는 낌새가 있을 때
조금 가라앉혀 이 모델을 넣으면
연달아 입질이 올 때가 많습니다.
갯지렁이 패턴 시기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때에 쓸 일이 많습니다.
커비 70SS는 11g이고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독특한 모양입니다.
꼬리 쪽이 불룩하게 나와 있어서
부력을 갖도록 설계됐습니다.
11g인데도 몸이 납작해 보이지만 잘 날아갑니다.
S자 슬라롬 액션인데 천천히 감으면
떠다니는 듯한 부유감이 납니다.
얕고 흐름이 느린 자리에서 쓰기 좋습니다.
새우 같은 먹이를 먹을 때도 먹힙니다.
같은 상황의 다른 낚시인에게서도 새우를
먹을 때 이 움직임이 먹힌다고 들었습니다.
펀치라인만으로 하루를 보낸다면
가장 먼저 95를 던집니다.
몸이 굵어서 흐름을 받는 정도가 분명합니다.
어디가 빠르고 어디가 느린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80도 같은 계열인데 몸집만 작습니다.
그다음은 거리와 수심입니다.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는 95 머슬을
넣어 수심층을 조금 더 깊게 잡거나
액션을 얌전하게 가져가거나 다운
방향으로 조금 더 흘립니다.
같은 수심층을 천천히 감는 노멀과 조금 빠르게
감는 머슬로 나눠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게 차이를 이용해 수심층과 비거리,
액션, 흐름 방향을 가려 쓰는 셈입니다.
그래도 안 나오면 큰 베이트를 먹을
때를 의심해 130을 던집니다.
전어 같은 큰 베이트 패턴에
빠지지 않는 모델입니다.
다음은 80 노멀입니다.
95 노멀로 안 먹을 때나 명암 경계의
앞쪽에서 보일링하는 농어를 노릴 때 먹힙니다.
더 가라앉혀 바닥 쪽을
노린다면 80 머슬로 갑니다.
그래도 안 나올 때는 마지막 두 장이 남습니다.
가는 베이트를 먹을 땐 슬림 90, 얕고 흐름이
약한데 무엇을 먹는지 모를 땐 커비 70SS입니다.
밝은 쪽에서 어두운 쪽으로 넘어가는 명암
경계에서는 낙하 드리프트도 써 보세요.
싱킹 펜슬을 바이브레이션처럼
리프트 앤 폴 하는 낚시인이 많지만
이 시리즈는 감지 않고 떨어뜨리며
흘리는 방법도 먹힙니다.
밝은 쪽에서 어두운 쪽으로 넘기며 폴링시키면
경계에 들어서는 순간 입질이 나는 일이 있습니다.
그냥 감기만 하지 말고
멈춰서도 입질을 받아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